본격적인 보급형 전기차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기아는 이달 4일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자사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EV3’의 판매를 시작했다. 세제 혜택 적용 기준 3,995만 원부터 시작하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보조금 적용 시 서울 기준 3천만 원 초중반의 실구매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비싸다는 반응도 나오는 만큼 향후 출시될 더 저렴한 전기차 신차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기간 판매 부진과 모델 노후화에 시달려 온 준중형 세단 K3가 7월 단산되는데, 해당 자리를 채워줄 전기 세단 EV4가 준비 중에 있다. 요즘 들어 해당 신차의 프로토타입 포착 빈도가 늘어 이목이 집중된다.
콘셉트카 디자인 일치도 EV3 못지않은 수준 기대
21일 국내 자동차 스파이샷 전문 유튜브 채널 ‘힐러TV’에는 기아 EV4 양산형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주행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같은 모델의 프로토타입 주행 장면이 포착된 바 있으나 이번 영상에서는 방향지시등 작동을 비롯해 보다 자세한 모습이 담겼다. 두꺼운 위장막에 꽁꽁 둘러싸였으나 EV4 콘셉트카 특유의 날렵한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스타맵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세로형 헤드램프 또한 콘셉트카와 유사한 모습이다. 세로로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DRL)은 방향지시등의 역할을 겸한다. 앞서 출시된 EV3와 마찬가지로 방향지시등이 순차 점등 방식으로 켜지지는 않는다.
날렵한 측면부에 눈길 휠은 그대로 적용될까?
전측면 시점에서는 EV4 특유의 날렵한 라인이 두드러진다. 한껏 낮춘 노즈부터 윈드실드로 갈수록 서서히 높아지는 보닛 형상은 엔진룸 공간을 신경 쓸 필요 없는 전기차의 특징을 강조한다. 휠은 앞서 EV3 프로토타입에도 적용된 바 있는 삼각형 기조의 모습이다. 하지만 EV3의 경우 해당 휠이 양산차에 적용되지는 않았다. 과연 EV4 양산 모델에는 해당 디자인이 적용될지도 눈여겨 볼 요소다.
측면부에서 확인되는 전체적인 비율, DLO 라인을 비롯한 디테일 역시 콘셉트 디자인 반영에 충실했음을 알려준다. 독특한 형태의 리어 쿼터 글라스, 여기서 이어지는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의 상단 스포일러 겸 가니시가 A 필러부터 이어진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완성한다. DLO 라인을 두르는 가느다란 크롬 몰딩은 고급감을 더해준다.
내년 초 출시 예정돼 EV3보다 저렴할 전망
세로 배치로 헤드램프와 일체감을 더하는 테일램프 역시 콘셉트카와 유사하다. 한껏 눕힌 뒷유리는 세단과 스포츠백을 혼합한 크로스오버의 특징을 강조한다. 뒤 범퍼 위장막의 뚫린 부분을 통해 보이는 검은색 줄은 앞서 출시된 EV3와 패밀리룩을 이루는 요소다. 위장막 윤곽으로 보아 트렁크는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캐릭터 라인이 온전히 적용될 듯하다.
한편 업계는 EV4가 EV3의 400V 시스템 기반 전륜구동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내다본다.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게 된다면 세단이 공력 성능 측면에서 유리한 만큼 EV3보다 긴 주행 가능 거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앞서 기아는 올 연말로 계획됐던 EV4의 양산 시기를 내년 초로 미뤘다. 전기차 수요 감소, 신차 완성도 향상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EV3보다 저렴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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