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 1, 2위를 놓고 다투는 벤츠와 BMW. 오랜 기간 경쟁 관계를 유지해 온 두 브랜드가 내놓는 차량의 이미지는 상반된다. 벤츠는 아이코닉한 삼각별을 기반으로 럭셔리와 고급스러움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BMW는 키드니 그릴을 중심으로 날렵한 헤드램프와 공기흡입구 등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해 특히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각자의 스타일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브랜드가 합세하면 어떤 디자인이 나오게 될까?
오픈 AI가 제작한 상상도 E클래스 그릴 형태 적용돼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를 상상해 만든 렌더링 디자인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가 대화형 AI인 코파일럿을 통해 제작한 상상도로, 벤츠가 만든 5시리즈의 다양한 버전을 공개되었다. 첫 번째로 공개된 상상도를 살펴보면, 우선 그릴의 형태를 벤츠의 모델에서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널찍한 크롬 그릴이 사다리꼴의 형상을 이루고 있는데, 수직으로 떨어지는 그릴의 패턴은 5시리즈와 동일하다. 사각형의 헤드램프 박스 내부에는 ‘ㄴ’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된다. 7세대 후기형 5시리즈의 모습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며 헤드램프 박스는 끝을 날카롭게 처리해 신형 5시리즈의 디자인을 일부 유지했다.
휠 변경으로 고급감 나타내 키드니 그릴 강조한 디자인
범퍼에도 두 모델의 디자인을 조합한 부분이 확인된다. 범퍼 측면에 위치한 사다리꼴로 크기를 키운 공기흡입구는 5시리즈를, 중앙을 잇는 얇은 공기흡입구는 E클래스의 범퍼 형상과 닮았다. 측면부에는 벤츠 특유, 얇은 스포크의 휠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다음은 버전은 BMW의 키드니 그릴 형상이 더 강조된 상상도이다. 그릴의 크기를 더 확장하면서 중후한 모습을 강조하긴 했으나, 전체적인 형태는 구형 5시리즈를 기반으로 했다. 그릴 테두리에는 크롬의 라인이 이어지며 정체성을 유지했다.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에는 두 줄 수평의 가니시를 추가해 날렵한 선을 강조했다.
‘중국에서 만든 거 아냐?’ 네티즌들 반응 크게 갈려
E클래스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킨 상상도도 있다. 이번엔 그릴의 패턴이 수평으로 적용되었는데, 패턴의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했다. 헤드램프 박스의 전체적인 형태는 이전과 큰 차이는 없으나 이전보다 수평으로 더 긴 길이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맞게 내부 주간주행등은 3줄로 늘어났지만, 기존 ‘ㄴ’자의 각진 형태가 아닌 곡선의 라인이 적용되었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만든 차 같다’, ‘두 브랜드는 콜라보하는 일이 없기를’, ‘구형 그랜저 TG랑 비슷하다’, ‘K9 느낌도 조금 있다’, ‘어쩐지 현대차의 느낌이 아른거린다’, ‘유치하다’, ‘예쁘고 고급스럽다’, ‘AI 디자인도 만만치 않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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