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토(Zagato)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디자인 전문 업체로, 애스턴마틴, 알파로메오 등의 고급 차량을 특별한 코치 빌드로 디자인한 바 있다. 자가토는 알핀 A110을 기반으로 만든 자가토 AGTZ 트윈 테일(Zagato AGTZ Twin Tail)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차량은 곧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공식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며, A220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리어 테일을 장착했다고 한다. 또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다고 하여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탄소 섬유 테일 장착 롱, 숏으로 전환 가능
자가토 AGTZ 트윈 테일은 대부분의 부품이 탄소섬유로 제작된 코치 빌드이다. 해당 차량의 특징은 롱테일, 숏테일의 전환이 가능한 탄소 섬유 테일을 장착했다는 것인데, 롱테일은 더 나은 공기역학적 기능을 제공하고, 숏테일은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좋다. 숏테일을 장착하면 전장은 4,302mm가 되고, 롱테일을 장착하면 차체의 기반이 된 A110보다 약 622mm 더 긴 4,798mm가 된다.
이렇게 리어 테일을 두 가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윈 테일이라는 이름을 착안했다고 한다. 자가토는 해당 차량을 단 19대만 한정 수량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고, 한 대를 조립하는 데만 1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1.8리터 4기통 엔진 탑재 249마력을 발휘할 수 있어
자가토가 AGTZ 트윈 테일의 파워 트레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알핀 A110에 탑재된 1.8리터 4기통 엔진을 그대로 유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파워 트레인은 약 249마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7단 듀얼 클러치, 후륜 구동 설정과 짝을 이루어 정지 상태에서 약 4.5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9가지 상징색, 19가지의 색상 조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자가토가 선공개한 자가토 AGTZ 트윈 테일은 파란색과 흰색, 빨간색을 사용하여 프랑스 국기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했다. 해당 차량의 공식적인 무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차체가 트윈 테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약 1,102kg의 무게가 나가는 A110보다 훨씬 가벼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약 9억 6,290만 원 푸오리콩코르소에서 공개
자가토 AGTZ 트윈 테일을 제작한 프로젝트 팀은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가 전기화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성능과 주행 자극 측면에서 제품을 차별화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따라서 디자인은 더 큰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며 우리의 독특한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약 9억 6,290만 원이라고 한다. 자가토 AGTZ 트윈 테일은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열리는 푸오리콩코르소(FuoriConcorso)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올해 10월부터 소비자들에게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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