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과 관련해 계속된 논란이 일고 있는 포드. 이들이 올해 1분기 재무 결과를 공개했다. 엄청난 호조를 기록한 포드 프로와 유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포드 블루와는 다르게 전기 모델 e 사업부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사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전동화 전환과 관련하여 f-150 라이트닝 생산 감축 및 공장 인력 해고, 전기차 생산 일정 연기 등 부정적인 소식을 계속 전한 포드인 만큼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예상은 존재했다. 하지만 전기차 부문에서의 1조 7천억 원 이상의 손해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1분기 포드 e 사업부 천문학적 손실 발생
1분기 포드 전기차 판매량은 20% 감소했으며, 모델 E의 매출은 84% 급감한 약 1,381억에 그쳤고 총 1조 7,961억의 손해가 발생했다. 또한 전기 사업부의 EBIT 손실은 약 6조 9,083억 원에서 7조 5,992억 원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포드는 이번 손실의 원인으로 업계 전반의 심각한 가격 압박과 판매량 급감을 꼽았다. 해당 업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에 대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진행했고, 1분기에 판매한 전기차 한 대당 약 1억 7,961만 원 이상의 손실을 입어야 했다.
하이브리드 호조지만, 전기차 절대 포기 안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심화되면서, 벤츠, GM 등 여러 업체가 전기차 전환을 재고하고 있다. 대신 하이브리드와 PHEV에 집중하면서, 친환경 모델의 대안을 제공하는 중이다. 포드 또한 시선을 돌렸으며, 매버릭은 1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차량이 됐다. 해당 모델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은 36% 증가했으며, 연간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선전에도 포드는 전기차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는다. 배터리 전기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줄였지만, 올해 초 저비용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슬라를 포함한 중국 브랜드들과의 경쟁은 어려움이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수익을 내기는 힘들어 보인다.
포드 프로는 잘나갔고 블루는 호조 예약했다
e 사업부가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포드 프로 사업부는 약 4조 1,485만 원의 EBIT를 기록하며, 자동차 업체 중 가장 큰 수익을 창출했다. 총 40만 9천 대의 판매고를 통해 해당 사업부의 매출은 36% 증가한 248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블루의 경우 1분기 EBIT, 매출, 판매량이 모두 소폭 감소했다. 관계자는 ‘새로운 2024년형 F-150의 생산량 증가와 재고 차량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업데이트된 모델의 인도가 시작된 만큼 2분기 호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사업부의 아쉬움이 크지만, 나머지 사업부의 전망이 밝기 때문에 남은 2024년 포드의 성적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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