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츠나가 셀렉트한 히라마츠 작화

명견래시 21화

· 히라마츠 : 래시는, 초반을 지나 래시가 커지고 난 후 둥글둥글 굴러 내려가는 컷이 있었는데, 카타부치 상이 콘티에 볼처럼 굴러간다고 써놔서 나는 정말 둥근 볼로 그렸어.

그랬더니 카타부치 상이 "정말로 볼로 그려올줄은 몰랐어"라고(웃음)

· 히라마츠 : 명작극장은 콘도 상의 원화가 굉장히 멋졌지. 콘도 타카미츠 상.

쿠츠나 : 열쇠를 휙 던지고 그게 지면에 구르는 컷인데요.

손의 연극이, 이 정도의 밀도로 들어가 있는건 이 컷 뿐이에요.

히라마츠 상 본인의 일인지는 확정은 안됐지만요

히라마츠 : 기억이 안나지만 그래도 나라면 이렇게 하겠지 싶은 원화가 들어가 있네.

쿠츠나 : 던질때의 이 포즈도 보통 사람은 좀처럼 그리지 않죠.

히라마츠 : 내가 할법하다 싶은건 옷이 있고, 손이 나와있잖아. 역시 원화를 그릴때 색을 염두한거거지.

손이 소매에 가려져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파카파카거려.

그래서 손을 조금 보여주고 팍 늘려 탄력있게 움직이는거야.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이건 내가 한걸지도 몰라.

쿠츠나 : 이런 연극을 그리는 사람은 마츠모토 노리오 정도밖에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서 보고 감동했어요.

래시 현장에서 이 정도 레벨로 그리는 사람이라면 히라마츠 상이나 타나베 오사무 상 정도일까 생각해서

이 화수에는 타나베 상이 없기 때문에 히라마츠 상일까? 하며 봤어요.

모리타 히로유키도 원화에 있지만, 모리타 상은 이런 파카파카거리는 연기를 그리는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로미오의 푸른 하늘

· 쿠츠나 : 로미오 12화. 배 안에서 싸우는 씬인데 기억나시나요?

히라마츠 : 있어. 뭔가 불량배 보스와 배에서 싸우는거. 거긴 내가 콘티를 통째로 바꿔버렸어.

쿠츠나 : 다행이다. 굉장히 히라마츠감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히라마츠 : 액션씬인데 조금 콘티가 수수하다고 생각해서. 당시 이 화의 연출이였던 미야시타 신페이 군...고인이 되버렸지만, 그한테 "이렇게 하고 싶은데" 상담하며 만들었어.

쿠츠나 : 이 부딪칠때의 타이밍도 굉장히 좋아요.

아까 열쇠도 그렇지만.. 물리현상을 그리는 방식도, 이 3콤마를 베이스로 그리고 계신데

매우 리얼하게 보이고, 적절한 부분에 원화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 부딪친 후 다음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뀻또하는 움직임이 꽤 히라마츠 원화에 자주 보이는 패턴이라고 봐서

히라마츠 : 그리고 이 옷자락 움직임이라든가. 한번 엉덩이 위로 올라갈 뻔한듯한거라든가.

아무튼 흔들리는 사물을 어떻게 움직일지로 완전 달라지잖아. 옷자락이나 머리카락 같은거.

흔들리는걸 어떻게 활용할지는 항상 염두하고 있는 부분이야.

쿠츠나 : 그리고 부딪칠때 타메가 들어갔는데, 이게 있는지 없는지로 뉘앙스가 완전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콘티를 건드렸다고 하셨으니 역시...

히라마츠 : 내가 건드려서 츠케PAN이 들어가 있는걸지도 몰라. 명작극장에서는 츠케PAN을 잘 안쓰니까.

쿠츠나 : 액션 도중에, 휘두르기 전에는 조금 2콤마가 들어가 있지만, 휘두를 때는 3콤마를 평범하게 쓰고 있죠.

그런데 전혀 3콤마로 보이지 않는건 츠케PAN을 쓰고 있으니까.

히라마츠 : 그것도 있고, 빠른 부분일수록 3콤마가 좋을때가 있어.

쿠츠나 : 3-2 쓰는 법은 보통... 보통이랄까 초심자적인 사고라면 빠른 부분을 2콤마로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히라마츠 상의 원화를 보면 힘을 넣는(주는) 부분에는 1,2를 넣는 부분이 많지만 빠른 부분에서는 3을 넣는 부분이 많죠. 그런 빼는것(누케)의 장점이랄까.

히라마츠 : 걸리는 느낌이랑 누케감 같은거.

쿠츠나 : 그리고 이노우에 상이 자주 말하는 "3콤마라면 그림이 보인다".

그림이 보이는 이야기를 하자면, 포인트 순간에 3뿐만 아니라 4,5,6콤마를 쓸 때도 있는데, 그런걸 굉장히 효과적으로 쓰는 경우도 많죠.

히라마츠 : 그렇지. 그건 카나다 상의 영향이야. 꽤.

팔로워로 보이지 않겠지만 "여긴 카나다 상의 타이밍을 좀 해보자"라 생각할때도 있어.

쿠츠나 : 극장계에서 세심하게 움직일때는 안쓰지만 TVA의 코믹컬한 부분에서는 쓰는.

히라마츠 : 이마이시 군의 작품이라면 대개 하고있어.

쿠츠나 : 그리고 코바야시 오사무 연출 화수에서도 하셨죠.

연출가에 따라 리얼리티 라인을 바꾸시는 부분도 있죠.

히라마츠 : 응. 아마 오키우라 상이라면 고쳐질거야(웃음). 고쳐지든지 "이건 어떻게 된 일인가요"하고 리테이크될거야.

이노우에 상과 오키우라 상이 "5콤마 멈춰있는데 어떻게 된걸까" "본인한테 물어보겠습니다"하면서(웃음). 그런게 실제로 인랑때 있었어.

· 이마무라 : 그리고 컷 초반에 츠케PAN을 쓰시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액션을 잇는 부분에.

히라마츠 : 그런건 있지. 그 부분은 미야자키 상의 영향이라고 생각해.

이전 컷과 잇기 위해 쓰는 편이 많아.

지구방위가족

https://sakugabooru.com/post/show/117730

쿠츠나 : 지구방위가족 2화의 히라마츠 상 부분.

이건 설명할 필요도 없이 다리와 스커트에서 히라마츠 상이 날뛰고 있기 때문에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지만

전화기에 팍 부딪치는 순간의 타메방식이 아까 로미오와 비슷해서 "아 이건 확실하다"싶었어요.

히라마츠 : 전화기에 부딪치기 전 IN할때는 몇매 들어가 있어?

코마오쿠리 할 수 있어?

쿠츠나 : 팔 1콤마, 2콤마, 벌써 부딪치고...다음 격렬한 부분은 3콤마로 멈춰져 있어요.

그리고 3콤마로 나카와리가 들어가있는 흐름이네요.

여기서 넘어질때 머리카락이 팔 위에 올라가 있어요. 이런 부분이에요(웃음).

이런 부분은 애니에서 그다지 표현되지 않지만, 히라마츠 상이라면 이런 여성의 신체를 제대로 그리려는 의식이 있는건지(웃음), 머리카락에 대한 페티시즘이 있다고 과거 인터뷰에도 언급됐지만. 역시 머리카락과 몸이 간섭되는게 제대로 그려져 있으니 "이건 히라마츠 상이다"라 생각되죠.

그리고 여기 스커트는 프리크리와 똑같은 방식이고요.

이마무라 : 조금 펄럭이는게 늦잖아요.

히라마츠 : 지구방위가족은 좋았지. 2원화맨으로서도 재밌었어.

이 전에 달리는 부분은 완전 미야자키 리스펙트에요.

이건 몇콤마? 3콤마?

쿠츠나 : 방금껀 IN이 1콤마우치고, 이후는 2콤마우치의 나카1 달리기.

히라마츠 : 에? 2콤마우치야? 3콤마 나카1의 달리기를 미야자키 상이...

3콤마 나카1랄까, 앞까지 3콤마로 달려오는...동물 보물섬에서 나베를 든 개 캐릭터가 달리는 부분이 아마 3콤마 전원화 같은 느낌이라서.

그건 모리 카즈아키 상도 좋아하니까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쿠츠나 : 이른바 전원화계랄까, 찰진 달리기로 한다면 이런 느낌을 표현할 수 없고, 맹렬하게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빠르게 달려야 하니까.. 이런 미야자키 류의 효과가 잘 들어가 있죠

히라마츠 : 이런 움직임을 그릴때는, 인체를 그리고 있지만 조금 유체처럼...

그 부분은 조금 이소 상 스러운 사고방식일지도 모르겠지만.

프레임 IN할때 늘어난 부분부터 들어오고, 다리가 프레임 밖에서부터 늘어난 부분이 그 다음 원화에서는 줄어드는, 그런 늘어나고 줄어드는걸 기본적으로 하고 있지.

오오츠카 상도 이거와 같은 말을 했나.

쿠츠나 : 늘어나면서도 조금 원바운스가 있는 매우 힘든 일도 하고 있죠.

히라마츠 : 충격을 받아 く가 되는 움직임도 좋아해.

쿠츠나 : 카메라 워크 효과도 있지만, (전화기와 부딪칠때) 꽤 멈춰있죠.

리얼한 작품이라면 좀 더 리얼한 타이밍이 될테지만, 이 작품이라면 이런 타메방식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요.

정말 부딪쳤다는 느낌이 들어요.

히라마츠 : 모리 상 캐릭터는 이런 움직임을 하기 쉽지. 너무 리얼하지 않고 너무 만화스럽지도 않은.

· 히라마츠 : 사람의 움직임을 이펙트풍으로 그리는 사람이 있지. 이펙트 발상으로 그리는 사람.

쿠츠나 : 그건 어디서 나온건지...

히라마츠 : 이소 상이 의외로 그렇지.

쿠츠나 : 이소 상은..그래도 좀 딱딱하지 않나요.

나카자와 카즈토나 타카야 히로토시 상이나..G1계-AIC족은 꽤 이펙트틱하게 될때가 있지요.

이노우에 상도 "드디어 머리카락을 이펙트로 한 사람이 나타났다. AIC의 누군가가~"같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아마 나카자와 상이나 그 영향을 받은 이시하마 마사시 상같이, 그 쪽은 완전히 물체가 아닌 이펙트화되어있죠.

https://www.bilibili.com/video/BV1ob41147Ho

히라마츠 : 머리카락 하나하나를 의식하지 않고 포름으로 그려버리는거.

쿠츠나 : 타카야 상도 물체가 아닌 비쥬얼 이펙트적으로 그려버리는 부분도 가끔 보이니까요.

히라마츠 : 그런가. 모리카와 사토코 상도,

모리카와 사토코 상이 캐릭터에 그런 느낌을 도입했는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런 자질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티코에서 나나미의 포니테일이 꽤 이펙트풍으로 처리되어 있었어.

그리고 포즈 잡는 법도..조금 특이한 포즈를 그리기도 했어.

원화 일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지만, 아마 원화도 굉장히 잘 그리고...그리고 포름만 보면 조금 카나다조였어.

약간 기울어져 있는걸 잘 쓰는. 얼굴만 기울어져 있거나.

그런게 꽤 많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영향받은거 아닐까.

네오랑가

https://sakugabooru.com/post/show/180272

쿠츠나 : 여기도 손이에요. 손이 펴지는 방식과 압축되는 방식.

펼쳐지고 잡을때 2콤마 흐름에서 3-3콤마가 돼요.

여기를 3-3으로 하고 다시 힘을 줄때는 2콤마가 되는, 아까 말한 방식.

히라마츠 : 여기서 실증됐네(웃음). 내가 그린거지만 설명을 들으니 "그렇구나"싶네.

쿠츠나 : 여기 3-3부분을 2-2로 해보면...이건 이거대로 자연스럽지만 역시 "잡는 순간"을 강조하고 싶을때는, (3-3으로 돌림)역시 3이에요!

여기를 4콤마로도 할 수 있는 작품도 있겠지만...

히라마츠 : 뭐 가능은 하지만, 4콤마라면 조금 너무 멈추는 느낌이 들지만 말이야.

쿠츠나 : 이런게 중요하달까 "임펙트로서 중요한 순간일때 3~5콤마" 같은 이야기는 꽤 과거의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이런 연구는 리얼계 발상에서는 그다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히라마츠 상이 자주 하는걸, 좀 더 모두가 복구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들고(웃음)

역시 전체3이나 전체2가 많죠.

히라마츠 : 여기는 팔꿈치에서부터 끌어당기는 느낌. 그리고 잡은 순간은 손목이 ( 형태 지만, 힘이 들어간 순간은 <형태가 되고.

대체로 내가 움직임을 실제로 해본 다음, 아니메적으로 과장되게 그리는 편이 좋을때는 원화에서 그걸 강조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있어

쿠츠나 : 잡고 힘을 넣는 부분은 2콤마우치로 되어있고, 당기기 직전은 다시 3콤마죠. 그렇게 3콤마로 “잡았다!”를 표현하고, 다시 2콤마로 표현하고 있어요.

역시 히라마츠 상의 이런 부분이 엄청 좋어요

히라마츠 : 역시 리듬이지. 타임시트 콤마가 나열된걸 옆으로 해서 보면 악보같이 보이니까. 그렇게 리듬으로 생각해보거나.

쿠츠나 : 우츠노미야 상이 말한 것과 완전히 똑같아요. 음표로 생각해보자는 말을 예전에 들었습니다.

실력있는 사람은 똑같은 발상에 도달하는군요.

히라마츠 : 이 무렵에는 차도 전부 손그림이였지.

쿠츠나 : 지금은 손만 가져왔지만, 이 전후 컷의 차가 일반적으로 굉장하다는 말을 듣는 부분이죠.

차까지 말하면 너무 넓어지니까 손만 가져왔습니다.

인랑에서 차량설정도 하셨고, 여기서는 망원을 의식한 케이트럭의 폭주가(웃음).

히라마츠 : 마보로시에서는 도밍고까지 폭주시켰지(웃음)

이건 인랑 직후였나? 인랑은 완성에서 공개까지 오래걸렸기 때문에 바로 직후에 한 일일지도 몰라.

쿠츠나 : 도안도, 주름의 생략방식이 아마 인랑의 영향을 받은 분위기가.

히라마츠 : 스즈키 히로후미가 작감이었나? 그도 인랑을 해서 그 인연으로 네오랑가 원화를 했어.

쿠츠나 : 과연. 스즈키 상과 츠루 토시유키 상이 인랑의 영향을 받은 듯한 리얼계 흐름 작화를 네오랑가에서 하기도 했죠.

히라마츠 : 츠루 상도 엄청 실력있는 사람이지.

쿠츠나 : 츠루 상은 엄청나죠.

히라마츠 : 좀처럼 크레딧에 이름이 안나오는 사람이지만.

쿠츠나 : 피터팬의 모험 무렵부터 뛰어난 원화를 그렸고, 오키우라 상 오오히라 상과 같이 눈에 띈게 츠루 상.

뭐 이소 상도 있지만.

또 로토스코스러운 오프닝도 있고..GTO 2기같이. 저런건 어떻게 그렸는지 좀 모르겠어요.

디지털에 밝으신 분이기 때문에 로토스코 했어도 이상하지 않죠.

히라마츠 : 그렇지. 네오랑가 때 이미 콘티를 디지털로 그렸어.

쿠츠나 : 벌써! 네오랑가의 츠루 상 화수는 촬영처리도 꽤 의문스러운 처리가 많아서..

히라마츠 : 컴포지트까지 했을지도 몰라.

쿠츠나 : 그럴 가능성도 있겠죠. 그 당시의 AE로 이게 가능한가? 싶은 부분이(웃음)

히라마츠 : 이소 상은 썼지. 구에바부터 썼어. 극장판부터 스스로 퀵액션 레코더 같은걸 프로그래밍해서, 그걸 "러프원 그렸으니까 봐줘" 하며 츠루마키한테 보냈는데, 그걸 보고 "와 그런걸 할 수 있구나" 생각했어(웃음).

아스카가 양산형과 가챵가챵 (찬바라)하는 곳.

쿠츠나 : 그 퀵체커, 우츠노미야 상이 이소 상한테 받아서, 제가 사테라이트에 있던 시절에 그걸 빌려 썼어요.

이소 상이 만든 프로그램을 쓴 적 있었죠(웃음).

(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anigallers_new&no=4543449 )

이마무라 : 네오랑가에서 트럭이 히로인 옆을 지나칠때, 히로인이 굉장히 화난 표정을 짓는데, 그 표정이 굉장히 히라마츠 상 스러워서 저는 굉장히 좋아해요.

조금 눈에 주름이 들어가있고.

히라마츠 : 자주 하지 그거.

이마무라 : 굉장히 좋아하는 표정이에요.

히라마츠 : 그렌라간에서도 자주 그렸는데. 시몬이 힘을 낼때는 대체로 눈에 주름이 져있지.

그건 사무라이 자이언츠, 도근성 개구리에서 시바야마 츠토무, 오오츠카 야스오 상들이 "왓!"할때 눈쪽에 주름을 그려서, 그게 좋아서 따라했어.

이마무라 : 나가이 고 이미지인줄 알았어요.

히라마츠 : 그런가. 나가이 고도 있었나. 그래도 어느쪽이냐 하면 도근성 쪽이라고 생각해.

후르츠 바스켓

https://sakugabooru.com/post/show/61332

쿠츠나 : 후르츠 바스켓 최종화. 아키토가 화내는 부분.

히라마츠 : 원화는 안했을지도...뭐라고 말은 못하겠네

쿠츠나 : 러프는 그렸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히라마츠 상의 영향을 받은 누군가가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씬 설명을 듣고)

히라마츠 : 아 말리는 곳? 원화를 그렸을지도 몰라.

쿠츠나 : 걸어와 옷을 다듬는 곳은 확실히 히라마츠 상의 원화라고 생각했는데요.

이후 점점 옅어지는 느낌이라서 어디까지 원화인지...

히라마츠 : 그렇네. 일어나 다가오는 부분은 원화를 그린거 같아.

(고개를 돌리는 컷을 보고)

여기도 꽤, 고개를 돌릴때 움직임을 날리고 있지.

쿠츠나 : 멈춰있을때는 표정이 부레가 되어 있고, 눈만 커지는 이 느낌이 히라마츠 상다워서..

눈만 선행으로 움직이는 것도 자주 하셨고.

지금 거기에 있는 나에서도 레이프 씬 이후 빠져나오고 병사가 왔을때도 눈을 나카누키로 까닥까닥 표현한다던가.

그런 감정표현... 경직된 신체와 앞서나가는 감정이 잘 나와있죠.

3:50

히라마츠 : 계박되어 있으면 얼굴을 움직이지 못하잖아. 심리적으로. 그렇지만 신경쓰이니까 눈만 움직인다든가.

히치콕 영화에서도 그런걸 해서 그쪽의 영향도 조금 있어. 애니같은 연기를 시키니까(웃음)

쿠츠나 : 그런건, 그외에는 키시다 타카히로 상 정도만 한걸 본 적 있는 정도고...

히라마츠 :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쿠츠나 : 눈만 움직이는게 효과적인 곳도 있고요.

고개가 움직이는 부분이 아마 나카와리겠죠.

그리고 마지막 그림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찡그리는 얼굴 표현으로서는 오히려 나카와리 쪽이 좋게 되는 부분이 있고..

히라마츠 : 오바케처럼 얼굴을 옆으로 늘리는 경우도 있으니까.

쿠츠나 : 원화에서 늘린걸 그렸나요?

히라마츠 : 그럴지도. 가끔 하는데. 그건 유체적으로 움직이는 편이 좋을때.

그리고 오바케까지는 가지 않지만, 손의 움직임을 강조하고 싶을때 해.

쿠츠나 : 이건 학생때 보고 감동해서 트레이스 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히라마츠 : 여긴 원화로 그렸다고 생각해. 늘어나있는 곳.

쿠츠나 : 처음에는 2콤마로 머리카락의 후왓한 느낌을 표현하고, 왼쪽으로 휙 돌리고나서 3콤마로 팍 멈춰요.

이 차이가 굉장히 멋져요.

물리현상이니까 균일하게 그려버릴만한걸, 후왓~멈추니까 이 사람의 감정 표현이 잘 나왔달까

히라마츠 : 지금이라면 그냥 (2로) 넣어버릴지도 모르겠네(웃음).

다만 오른쪽을 보다가 왼쪽을 보는거니까, 컷으로서 예상할 수 있으니까 한거지.

쿠츠나 : 감정을 (시선을 통해) 고정하는 느낌이...

히라마츠 : 왼쪽을 보는걸 강조하니까 인상적이게 된다든가.

쿠츠나 : 이런 귀찮은건 보통 안해요. 보통은 균일한 물리현상으로 그려버리지만, 이 분간을 잘하는게 정말 중요해요(웃음).

이런 연극이, 저는 완전히 우츠노미야 상 곁에서 성장했기 때문에.."현상은 현상이다"라는 식으로 그려야한다는 방식으로 자랐기 때문에 이 방식은 저한테는 없는거에요.

많은 애니메이터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보통 현상을 그리기 십상이지만, 그게 아닌 이 사람의 감정과, 반대로 무엇을 컷에 담을지를 생각했을때 무엇이 적절한지를-

좀더 히라마츠 상을 보고 배우자는게 오늘 테마에요(웃음)

히라마츠 : 특히 3D가 나오고, 3DCG로 깔끔하게 움직이는게 좋다는 풍조가 있기 때문에 "애니는 그게 아니잖아"란건 말해두고 싶네.

쿠츠나 : 나머지는 그림이란걸 잊기 십상이고, 캐릭터표 얼굴을 카피 페이스트 한듯한, 표정이 깔끔하게 움직이는게 늘었기 때문에..그런거면 표현할 수 없어요.

이 돌아보는 순간도 왜곡되어 있으니까요.

히라마츠 : 지금이라면 정지해놓고 작화붕괴라고 부르니까(웃음).

쿠츠나 : 본편을 보면 상당히 극단적인 표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평범한 작감이라면 고치거나, 평범한 프로듀서라면 스톱을 건다거나.

그렇지만 이런걸 남기지 않으면, 역시 손그림의 장점이 사라져갈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보고 배우면 좋은 컷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드 가드

https://sakugabooru.com/post/show/80354

쿠츠나 : 이건 가드가드 24화.

히라마츠 : 오사무쨩 화네.

쿠츠나 : 애니 업계에서 방영에 못맞춰도 괜찮다고 생각하게된게 이 작품...

히라마츠 : 아니아니 좋지않아(웃음)

쿠츠나 : 이걸로 인해 곤조가 얼마나 배상했는지는 잘모르기 때문에(웃음).

그렇다 쳐도 방영에 못맞췄다! 가 시작된 시절이네요. 이건 여담이지만.

이건 아마 플리커를 써서 덜컹덜컹거리고 꾹 잡는게, 이 시트워크를 부디 보고 싶네요.

플리커부터 들어가서, 손을 움켜잡기 전 순간은 역시 2콤마가 들어가요.

그리고 5콤마 멈춥니다.

그리고 꾹 잡고 3콤마. 그리고 힘을 넣는 부분이 1콤마네요.

그리고 다시 3콤마로 진정시키는 상당히 트릭키한 작화.

히라마츠 : 오사무 쨩 화니까 한걸지도.

쿠츠나 : 이 잡기 전 1콤마로 힘이 들어가고 억눌러지는 이 순간이 굉장해요.

그 후 5콤마 멈춰있는 것도 그렇고.

줄 곧 자고있던 아버지가 드디어 눈을 뜨는 표현으로서, 쭉 움직이지 않은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란 표현이 이걸로 굉장히 잘 표현됐어요.

손 작화로서도 뛰어난건 당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