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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들와들 조주빈의 출소기간 체감하기.JPG
조주빈은 올해 기준으로 42년 내년 기준으로 41년 후에 출소한다 이를 현재로 환산해보면? 1984~1985년에 들어간 사람이 지금 출소하는 것이다... 천지개벽일듯 ㄷㄷ 이는 에이즈 환자가 미국에서 첫 발견된 해이며 고르바초프가 소련 서기장에 취임했고 63빌딩이 완공되었으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출시되었고 퀸의 'RADIO GAGA'가 나왔으며... 김근태가 남영동에서 고문을 받았고... 드래곤볼 1화가 연재된 해였다 그리고 이 양반들이 첫 데뷔를 했다고 함... 당시 흥행 영화 라인업! 40여년까지 대통령이 8번은 더 바뀔텐데... 출소한 조주빈이 어떤 세상을 겪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작성자 : 우하하날사랑해줘요고정닉
그 와중에 오늘 일어난 치지직 버튜버 학력위조 사건…jpg
아래아요 라는 버튜버가 있는데이 사람이 본인이 MIT(메사추세츠 공과 대학) 물리학과 졸업한 여성 버튜버라고 했음나이는 23살이라고 밝혔고 ㅇㅇ근데 doctor를 “docter”라고 쓰는 등 외국 유학하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찐빠가 나오는 등 찐빠가 자주 나서 학력 위조한거 아니냐 의혹이 나왔는데오늘 해명을 했음갑자기 99년생이 아닌 93년생이었다고 나이를 속여서 죄송하다고 함그러다가 계속 “하나만 해명하니끼 수상하다” 같은 말이 계속 나오니까 결국학력 위조한거 인정을 함MIT 물리학과가 아닌 한양대 기계공학과였음 ㅇㅇ;;알고보니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도 아니었고 걍 토종 한녀였음- 아래아요 채널 편집자다.완전히 속았다.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홍보하던 버튜버였다.버튜버인데 자기 지인이고 천재란다. 99년생에 박사출신이란다.10명 남짓이 보고있는 방송을 봤다. 오디오가 개판났지만 내용은 들어줄만 했다.중세국어 얘기였던거 같다. 이름도 '아래아'요니까.보다보니 과학 얘기 철학 얘기도 하고 재밌었다.취미로 홀로라이브 보면서 영상편집 한지 거의 3년이었다. 이 사람으로 영상을 만들면 신선하고 재밌을 것 같았다. 돈은 받을 생각 안 했다.그렇게 지인 통해서 연락해서 편집자 해드리고 싶다 말하고, 바로 영입돼서 쇼츠 3개 만들고 조회수는 그럭저럭 잘 나왔다.편집자로 들어가자 지금은 it기업에 다니면서 바쁘게 일을 한단다. L5급 대우 받아서 전용기나 일등석 타고 맨날 출장다니고 있다 했다.건강문제로 얼마 뒤 퇴사했다더라. 퇴직금을 어마어마하게 받아서 돈 문제는 없다 했다.자기 옛날 썰도 알려주고 사진도 보여줬다. 확실히 여자였다.근데 다른 치지직 방송에서 똑같은 판때기를 쓰고 있는 걸 봤다.찾아보니까 이건 공용 판때기로 사이트에서 2만원에 팔리고 있었다.분명 우리한테는 1200만원 주고 산 고급 판때기라 했다. 쎄했지만 자긴 흑백 버전도 받았다며 보여줬다. 중국 쪽에서 유출됐나보다 하고 국제고소를 하니 마니 하다 넘어갔다.짧은 휴방 후 어디서 났는지 모를 흑백 판때기로 방송을 계속했다.물리전공 월드컵중에 초끈이론 까는 얘기가 나왔다. 나는 영상에 넣으면 재밌을 거 같아서 "끈천지 ㅋㅋ"하고 드립을 쳤다.그걸 받아주고 이어져서 그럴듯한 내용이 나왔다.전공도 아니고 아직 학부생인 나는 그걸 제대로 이해할 턱이 없으니 위키고 지피티고 전부 동원해서 공부하고 설명도 친절하게 넣으면서 편집했다.영상을 만드니 대박이 났다.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새로고침하는 1초마다 구독자가 3명씩 늘었다.강의할 걸 못 정하고 있으니 내가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으로 강의해달라 했다. 그 영상도 대박이 났다.양자컴픀터 강의는 이해하질 못해서 1주일을 직접 공부하면서 최대한 쉽게 영상을 만들었다.쇼츠도 찍어내고 합방도 한두번씩 하고 배그 대회도 나가고 치지직도 커져갔다.나는 미갤 마갤 파딱도 받아서 유튭댓글 디시글에 보챈이라느니 남자라느니 하는 건 싹다 밀었다. 의심하는 글이 많아지자 오타난 박사학위를 공개했다. 지적받자 다음날 오타'는' 고친 학위를 보여줬다.그래도 여전히 석사학위 양식의 학위여서 물어봤다. 졸업했을 때와 양식이 달랐다고 한다. 의심스러웠지만 스트레스 받는 거 같아서 말을 못했다.음질이 너무 안 좋다고 계속 건의해서 오인페와 마이크를 바꿨다. 원래 쓰던건 자꾸 떨구고 커피쏟아서 고장났나보다 했다.장비 교체하고 오디오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잡음이 너무 심했다. 오디오 후보정을 빡세게 넣으니 들을만 했다.버튜버 30문답 올리려고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해왔다. 들어보니 절대 스튜디오 퀄리티의 음질이 아니다. 이상했지만 적당히 편집해서 만들어 올렸다.3달이 흘렀다.본인 이야기, 가족 이야기, 게임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다.치지직 1만팔을 달성해서 나무위키에도 등재되었다.1월 초에 미국 본가로 이사간다, 남동생이 수능 준비해서 픽업하러 간다, 여동생한테 에솦건을 사주고 싶다, 드디어 배그 솔쿼드 치킨먹었다...바보같이 전부 속았다.대기업과 합방을 하자 관심이 더 높아졌다. 보챈이나 학위저격글이 너무 많아져서 유튜브 댓글까지 침공했다. 점점 스트레스를 받았다.몇명은 고소를 하는게 어떻냐, 졸논을 까는건 어떻냐고 묻는다. 그러느니 방송 접겠다고 싫다 한다.결국 너무 힘들어서 1달 휴방을 선언한다. 저격글은 사그라들지 않는다.그러다가 갑자기 속여서 미안하다, 자긴 93년생 토종 미국인이라며 전혀 다른 사람, 위키 문서도 있는 아주 유명한 사람을 가져온다.의심스럽다.포스팃에 이름을 적어서 사진을 다시 보내달라 했다.글자가 뭉개진다. AI다.그 뒤의 말들은 전부 믿을 수 없다.정말 너무 의심스러웠지만 오래 알았다는 다른 지인도 있어 보증이 된다고 생각했다.편집용으로 컴도 돈 탈탈 털어 새로 맞췄다.공익 중이라 돈도 못 받았지만 즐거워서 받을 생각도 안했다.내가 만든 영상이 올리는 족족 관심받는 것도 좋았다.다 가짜였고 허상이었어물리 영상 편집은 어떻게 했냐고?곧 복학인데 공부도 안하고 3달동안 이딴거에 시간낭비한게 후회스럽다- 북지직 버튜버 개웃기네99년생 MIT 여자박사출신이라 해놓고 나이, 학력위조 걸리자마자 런
작성자 : ㅇㅇ고정닉
두타산에서 동승 요청하는 아저씨이야기 (장문주의)
이야기 시작에 앞서,등갤러들은 타인의 친절함에 얼만큼의 신뢰와 이해를 베푸는지 의문을 가지며 글을시작할게얼마전에 여자친구 등산화 선물 인증했던 글 올린적이 있는데이번 휴가일정(강원도 동해바다 쪽 여행)에 두타산 산행을 여자친구가 허락해서같이가기로 했거든나는 취미가 등산이고 여자친구는 액티비티를 싫어하는 편(등산 연 1회 이하)이라 내가 등산관련 모든 준비를 해뒀음휴가 첫 날 장거리 이동-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동해바다를 만끽하며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인 두타산 산행이 있던날우리는 피곤해서인지 계획된 시간보다 '늦은' 출발을함원래 계획대로라면 10시에 산행을 시작해야했는데호텔 체크아웃만 약10시 30분두타산 등산로입구 주차장에 11시 도착백팩 및 등산준비 등으로 최종 11시 30분쯤에 등산을 시작했어 해가 지는 6시경을 기준으로 살짝 애매한 시간이지만충분히 완등 가능하다는 계산이었어(내 욕심도 작용함)등산코스는 여자친구가 등력을 고려해서댓재코스로 정하고 댓재휴게소를 들머리로 원점회귀하기로 했어(반대편의 무릉계곡- 베틀바위 코스가 두타산의 명소임 / 난이도 - 상)당일산행 램블러 기록이게 들머리 주차장 입구사진이야 사진상 입구근처 우측에는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고등산로 입구는 우측에 주차된 차들 안쪽으로 보이는 음습한 곳이야늦은 산행이라 등산로 입구 바로 앞쪽에만 주차자리가 있어서 우리는 그쪽에 주차를 했어등산자체는 무난했고따뜻한 햇빛과 13도 정도되는 좋은 컨디션에서많은 물이나 별달리 긴 휴식도 필요 없이 산을 즐겼음컬럼비아 , 티타니움 짱짱맨이런저런 사진도 찍고하산하는 사람들과 정중히 인사도 주고받으며 정상에 도착했어계산대로 약 3시쯤에 도착한 정상에는 벤치가 몇 대 있었고우리 커플과 60대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께서 앉아계셨어아저씨께서는 등산을 오래하셨는지탑급 브랜드는 아니지만 잘 갖춰진 레이어링과 중등산화에필파워 850의 경량패딩과 빨간색 배낭에 다 비운 플라스틱 소주 한 병이 꽂혀져있는게인상적이었음(잘 차려입은 모습이 등산카페 ㄱㅇㅋㄹ의 운영자같은 분위기? )그렇게 촉박한 시간 속에서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고 기념사진 촬영과 식사를 하려는데아저씨께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며 다가오시더라고생각보다 넘치는 친절함에 마냥 무시하는 태도를 보일 수만은 없었어아저씨 말씀을 요약하자면,차는 가져왔는지우리커플이 너무 늦은시간에 정상도착을 해서 일몰까지 위험하니까본인이 아는 길로 안내를 해주겠다 본인께서는 해당지역 주민인데 두타산 등산만 500번이 넘고올해에만 30번 가까이 되니까 믿고 따라오면 된다 이지역 주민이라 차표만 스무장을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그런 말씀이셨어우리 커플은 애둘러 거절을 하며초코바를 건내드렸더니 파티션 약통에 담긴 큐브형태의 초콜릿을 답례로 주셨어(라면을 먹던중이라 답례 초콜릿은 간직주머니에 넣어둠) 그렇게 사진촬영과 간단한 라면식사를 마치고 하산준비를 하는데 아저씨께서도 하산을 준비하시더라고 (경량패딩 지퍼를 올리고 선글라스를 쓰시더니 배낭을 메심)하산인사를 드리고 원점으로 향하는데 아저씨께서 우리를 따라내려오시기에 아저씨 코스는 반대편이지 않냐고 되물었어아저씨께서 말씀하시기를어두워지면 길이 너무 위험해서 우리커플은 본인이 아는 길로 가야지 시간내에 도착하고 무사히 갈 수 있다 헤드랜턴도 없고 길도 모르고 오는 사람들은 정말 위험한 산이다내려가서 나를 인근까지만 데려다 주면 된다라는 내용의 말이었는데정상에서부터 대화하면서 느낀바로는 무언가 잘짜여진 프레임의 대화였어 논리적으로도 반박하기 힘들고 무엇보다 과한 친절함에 쉽게 거절하기 힘든 상황에불편함을 느낄정도였거든그래서 타지역 지인들과 약속이 있어서 그렇게 하기가 곤란하다는 거짓말까지 했는데지금 나를 태워다주기 싫어서 그런거냐라고 아저씨께서 물으셨고그 말에 어쩔수 없이 지금 상황이 많이 불편하고죄송스럽지만 차편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셨으면 한다 그리고 나와 여자친구 둘이 산을 내려가고 싶다라고 정중히 거절의 말씀을 드렸어그러자 갑자기 아저씨가 선글라스를 벗었는데 확장된 동공의 동그란 눈으로"그럼 곤란한데..." 라고 말씀하셨을때 웬지모를 공포의 분위기가 느껴지더라 이에 "아무리 곤란해도 우리가 직접 내려가겠습니다."라고 답했는데오히려 아저씨께서는 "아니, 내가 곤란하다고요. 당신들 때문에 30분을 기다렸는데 반대편 코스로 가려면 1시간이 더 소요가 되요. 그럼 날도 어두워지고 내가 위험해요." 라고 하셨어더이상 지체할 시간도 없고 오랜 실갱이로 지쳐있을때쯤 어떤 40대의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이 정상을 향해 올라오고 있었고아저씨께서는 우리커플 처음봤을때 그 미소와 멘트로 그 커플에 접근을 하셨어("아이고 너무 늦게 올라오셨네요... 차는 가져오셨어요? ... ")방금전 실갱이 하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인자했던 처음의 그모습 그대로였어우리커플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하산을 시작했어하산길 초반 내리막에 여자친구 무릎이 아프다기에 아주 낮은속도, 좁은 보폭, 휴식을 섞어가며 하산을 했는데하산 시작으로부터 오래경과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음에도아까봤던 커플과 아저씨 셋이서 같이 산을 내려오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어내용은 모르지만 웃음소리가 들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다들 친화력이 좋고 대단하다는 대화를 여자친구와 하며 다시 산행을 재개했어그러다 우리커플은 평지길을, 세사람은 바로 뒤 하산길을 내려오는데이번에는 대형이 아까와는 눈에띄게 다른모습이더라고40대 커플 둘은 속도를 내서 앞에서 하산을 하고, 뒤에 아저씨가 이삼십 보 정도 뒤떨어져서 추격을 하는 다급한 모습이었어웬지모를 느낌에, 나는 여자친구에게 정말 무릎이 많이 아프면 저 세 사람을 앞으로 보내고 아니면 저 세사람보다 무조건 앞에 있어야 하니까오르막에서는 페이스 유지하고, 평지에서는 뛰라고 이야기했어그리고 여자친구를 앞으로 세우고 나는 뒤에서 경계를 하며 속도를 냈어 계속 뒤를 보며 그 세사람과 거리를 좀 더 벌리는데 성공했는데40대 커플과 아저씨는 다시 합류한모습이 멀찍이 보였고그러다가 어느지점에서 그 커플은 우리쪽 코스로, 아저씨는 우측길 어디론가로 빠지는 장면을 목격했어 그장면을 여자친구도 보고 안심했는지 갑자기 휴식을 요청했어 그때 나는 램블러를 다시켜고 좌표를 확인했는데저 통골목이 분기점에서 아저씨가 빠져나간게 확실했거든 나는 여자친구한테 아저씨가 저 길로 빠져나갔고 주차장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것같다라고 주의를 주었어휴식을하는 동안 40대 커플은 우리는 따라잡았는데 남자분께서 지인과 통화를 하는 내용이 귀에 들어왔어 내용은 내려가는데 자꾸 아저씨가 위험하다며 길안내를 하는대신차로 자신을 어디론가 데려다 달라는 내용과 요즘 세상이 흉흉한 이야기와 캄보디아 이야기 등 그런 내용이었지순간 머릿속에서 1. 어르신은 무조건 주차장에 먼저 도착한다라는 확신과2. 40대 커플이 아저씨와 한패인지 아닌지의 의문이 생겼어 무엇이든 우리커플을 공포속에 몰아넣는 상황이 되었기에 40대 커플을 앞질러서 페이스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마치고40대 커플을 지나쳤어 하지만 거리를 엄청난 차이로 벌릴 만큼의 체력이 여자친구에게는 없어서 적당한 페이스로 뒤에서 지시를 했어당연한 이야기지만 5시가 지나면서부터 해가지는 속도는 매우빨라졌어그 커플도 무서웠는지 모르지만 계속 누군가 크게 통화를 하며 하산을 하고 우리와 크게 거리가 벌어지지 않은 상태로원점에 거의 다다르고 있었어 시간은 거의 6시가 다되어가는 무렵,주차장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고 거의 도착한 상황에서다른방향으로 하산했던 아저씨를 떠올리며여러 상황에 대해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었고아저씨가 있는지 없는지 앞에서 조심히 살펴보기로 했는데탐색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어 저멀리에서 에어건 소리 하나가 사방에 퍼지며 귀에 들려왔거든나는 그게 아저씨라는 확신이 들었어그리고 등산로 입구 가장 근처에 있는 내 차와 내차를 포함한 총 세대의 차량을 우선 확인하고저멀리 주차장 입구를 조심히 살펴봤는데 아까봤던 '빨간배낭'이 눈에 띄었어그리고는 여자친구에게 지금 입은 그대로 차에타고 벨트부터 메라고 지시했고여자친구는 재빨리 그렇게 행동했어동시에 나도 트렁크를 살짝열어 배낭을 던지고입은 그대로 차에 뛰어올라 바로 출발을 했어 중등산화의 뻑뻑한 페달링과 등산장갑 핸들링의 불편함은 느낄여유도 없이최대한 아저씨와 멀찍이 떨어진채로 출발을 하는데아저씨께서 다급하게 본닛방향으로 (측면방향) 뛰어오시더니 이렇게 소리를 치셨어차.좀.태.워.주.세.요.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고가장 먼저 나오는 넓직한 공터가 있는 편의점에 들러 마음을 진정하고 허기를 달래기로 했는데약 30분 가량을 가도 마을의 불빛 하나 없었고마주친 차량은 겨우 세대 남짓이었어 그렇게 도착한 어느 작은동네 모텔촌 인근의 편의점에서 진정을 하고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는데내가 주차장을 둘러보던 상황에 여자친구가 목격한 내용은뒤따라오던 40대 커플이 사실은 남남인 것 같다며오늘 고생 많으셨고 다음산행에도 또 봐요 라는 작별인사를 했다더라고그러고는 각자의 차로 향하는 중이었는데 내가 뛰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이 멈칫했다는거그리고 내가 소리치는 어르신을 지나쳤을때어르신이 두 사람 쪽을 향해 급히 달려가는 모습을 봤다고 하더라등산을 하면서 혼야등, 멧돼지, 들개떼, 알바 같은 이상한 상황들도 접해본적 있지만이렇게 상황이 공포스러웠던적이 없었어특히나 여성 혼자, 혹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인원이었더라면 정말 위험했을 상황이야(과연 동승요청을 거부할 수 있었을까?)뒤에 계셨던 40대(추정) 두 분이 무탈하기를 기원하고어르신께 악의는 없었고 흔쾌히 도와주지 못함에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혹시나 정말 동승을 하고자했다면 솔직히 사정 설명을 해주심이 더 나았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글의 마지막으로, 주차장의 어르신을 지나쳤던 시각이 오후 6시 5분이었는데숙소 도착후 맞은편 버스정류소 배차시간을 확인해봤어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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