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작가가 쓰기 싫다해도 저건 대놓고 시즌4를 기대하세요 결말이었어. 

시즌2 엔딩도 똑같은 분위기였는데 오피셜 확정은 아니어서 배우들이 대거물갈이된거고

넷플릭스 자체가 조회수랑 분위기 봐가면서 다음 시즌 확정짓는 제작사인대 일본에서 대박난 작품을 버리진 않겠지.

작가 본인도 계속 끌고 가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 대충 마무리 짓는 대신 떡밥 다 안끝내고 하다만 분위기로 끝낸거고.

근데 솔직히 시즌4가 기대는 안된다. 

일단 대역배우들이 연기합도 기존 배우들과 안맞고 기존 캐릭터 이미지만 다 산으로 갔어. 새로 배우들 물갈이하던가 연기연습 시켜야하는데

신인 배우지망생들도 아니고 나름 짬밥들 있어서 나왔을텐데 어떻게 연습을 시켜 연습한다고 달라질 보장도 없음.

어떻게든 기존 배우들 스케쥴 맞춰서 데려오는게 최선인데 다시 돌아올 것 같지도 않고. 

이번 시즌은 정말 망작 시즌이었어. 

다들 봐온 정이 있어서 본 거지 이걸 내가 왜 보고 있지 생각 많이 했음. 심지어 16화는 며칠동안 토막내서 볼 정도로 한번에 볼만한 재미조차 없었다.

일단 전체적 스토리가 시즌 12에 비해 매우 밋밋해진 이유가 크다고 봐. 12는 남자들이 막 바람피는데 심지어 잘나가고 벌도 안받고 잘사는 반전들이

보였는데 시즌3에선 갑자기 기존 일일드라마들 신데렐라 스토리가 되어버려서 보는 입장에서는 시원한 복수보다는 두개의 그렇고 그런 

신데렐라 스토리만 보다 3시즌이 끝났음.

배우를 교체해서건 뭐건 이야기 자체가 평범하고 지루하게 바뀌었기 때문에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고

공포스럽고 비밀을 가지고 있던 동미는 갑자기 온동네 스피커가 되서 자기 치부 퍼뜨리고 다니다 정신병원에 끌려가는 허무한 엔딩이고

동마와 피영은 평범한 재벌가 신데렐라 이야기고 시은과 서반도 덤으로 똑같은 스토리2고

거기에 귀신에 저승사자에 전혀 현실감 없는 저승물이 되어버려서 엔딩까지 그렇게 되니까 

시즌12에서 섬세하고 절절하게 나왔던 현실적인 심리묘사와 뻔뻔하고도 주변에 있을 법 했던 이혼 부부들의 갈등과 불륜에 대한

사실적인 드라마는 폭발하고 뭐 하나 이상한게 남아있었어. 

시즌4는 그만 산으로 가고 다시 현실성 높고 뻔하지 않은 스토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진짜 허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