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슬프지 않은 떠남이 없는건 아는데

유독 갤주 일은 왜이렇게 아픈걸까 매일 생각해봤어

세상사 맘대로 되지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있고

이세상에 모든 사람은 다 태어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있거든

근데 갤주는 그중에서도 정말 특별한 사람이잖아

난 갤주는 갤주만의 인생이 아니라 아직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를 필요로하는 모두의 삶속에 녹아들어 있는 존재라 생각했어..

그리고 갤주는 하늘이 내려준 가수라 생각해

음악적 성과는 물론이고 노력하는 면에서도 본받을 점이 너무 많고..

그리고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살았잖아

그만큼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올해는 뭔가 더 특별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거라 생각했어

갤주도 계획하고 있던 것들이 많았을거고

그만큼 이젠 더 행복하고 사랑만 받기도 모자란 한해였을텐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 ㅜ

슬픈것도 너무 슬프지만

그냥 이럴 수가 있나? 세상이 이렇게 .. 모두가 이렇게 슬퍼하는데

이게 맞나 싶어서.. 계속 허망하네

내가 느끼고있는 세상에 대한 정의나 이치와 관련한 가치관이 무너진듯해

나는 익숙해지는게 아니라 갤주를 다시 만나는 날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면서 버티게 될거같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지 억지로라도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