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각잡고 네웹 카웹 레진 이렇게 

요일 별로 싹 다 둘러보고 있는데

진지하게 재미있는 작품을 거의 못 찾았음. 

진짜 한 200개는 본 것 같은데 하나같이 존나 재미없음 진짜로.

그나마 니즈 확실하게 잡은 특정 장르들은 재미가 있는데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양산형 웹툰들은 볼 가치가 없음. 

내가 평소에 만화를 자주 보는 편도 아니고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도 

정말 거의 안 보는데 양산형 웹툰들은 너무 내용이 뻔해서 진짜

와 씨발 나도 스토리 작가 해도 되겠는데? 

이런 생각 진지하게 존나 들었음.

창작의 '창'자도 꺼내서는 안되는 작가들이

어디 학원에서 좀 배우고 대학에서 좀 배우다 나온 잡망생이 출신이 대부분인데

먹고 살아야 되니까 억지로 짜내서 그리는 

그런 만화 느낌이 나는게 한 두개가 아니다.

그나마 좀 독자적인 요소들이 들어간 만화들조차 너무 애매함 그냥. 

인싸도 아니고 아싸도 아니고 찐따도 아닌 사람을 보는 느낌.

근데 그나마 그냥 저냥 볼 만하다! 싶은 작품 특징은

양산형인데 좀 더 자극적인 것 말고는 없었음

근데 그게 박태준 만화 특임.

난 진지하게 박태준이 그린 만화들이 괜히 상위권 먹는거 아니라고 생각함.

얘네가 그나마 양산형으로 만들면서 재미있게 잘 만드는 편인거고

반대로 생각하면 박태준 만화보다도 못한 만화들이 즐비한게 

지금 웹툰 판 현실이라고 봄.

옛날에는 무슨 편집부가 일 못한다 그런 소리 존나 많았는데

이쯤되면 그냥 한국 작가들이 만화를 못 만드는거임.

참고로 박태준 찬양하는 새끼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난 박태준 만화도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재미있진 않음.

근데 그냥 읽을 만함. 

그니까 적어도 한 회차를 볼 때 끝까지 스크롤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독자를 붙들어둘 수 있는 정도의 재미는 있다 이거임.

이거도 안되는 작품이 200개 중에 195개 정도는 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