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씨발 자려다말고 지난 혼여에서 후회됐던거 생각나네

아 씨발 자려다말고 지난 혼여에서 후회됐던거 생각나네모바일에서 작성

여갤러(118.127) 2025.02.19 01:35:20

조회 746 추천 3 댓글 5

2주정도 전에 오사카 혼자 여행 다녀옴

되든 안되든 질러볼걸 하는 순간들이 갑자기 떠올라서 써봄

1. 어플남녀

술자리에서 친해진 옆자리 남녀가 알고보니 당일 처음 어플로 만난 사이였음

같이 2차까지 갔는데 남자나 여자나 서로 별로 마음에 안드는 눈치

그와중에 여자는 나한테 관심 보이고 외롭다고 은근슬쩍 흘림

속으로 고민 많이 했으나 여자가 택시탄다고 말하고, 남자는 내 호텔과 같은 방향

그래서 2차 끝나고 여자 보내고 나는 남자랑 같이 가다가 헤어짐

→ 다음날 여자는 오후 출근, 남자는 9시 출근이었으니까 그냥 남자 보내고 여자한테 나랑 더 마시자 할걸 그랬음...

2. 여자 2명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옆자리 여자 2명이랑 친해짐

둘 다 나고야사람인데, 1명이 회사 장기출장으로 오사카에 와있고 부랄친구가 얘 보러 나고야에서 놀러온거

2차까지 가서 술 진탕 마심

여자들이 다음날 장기출장온애 집에서 넷플보면서 이것저것 먹자함

2차 끝나고 택시 탄다길래 같이 놀 생각에 존나 설렌상태로 보내고 다음날 인스타 dm 보냄

근데 샹련들이 답장 존나 느리고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답을 안함

결론적으로 여행 끝날때까지 답장 안오더니 귀국하니까 팔로우 끊겨있음 씨발

→ 택시타고 간다고 할 때 마침 내 호텔이 근처에 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맛있는거 먹고 가라고 할걸 그랬음... 없긴 했는데 호텔은 ㄹㅇ 5분거리였고 일단 호텔 데려오면 뭐라도 했겠지 뭐

여자 경험치 없이 저런 상황 맞이해서 그런가 하나같이 줫같이 기회를 날려버렸음

오늘의 복기를 통해 다음에 찾아올 기회는 놓치지 말아야겠음

일단 조금 무리하게라도 질러보고 아니면 말지 뭐 씨발

난 이게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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