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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유흥 1인여행 기록 및 결산

여갤러(219.100) 2024.10.10 00:32:49
조회 4994 추천 5 댓글 14

어디 특정 가게 후기는 아니고 유흥여행기록 겸 결산임. 혼자여행가서 뭐를 했고 거기에 돈이 얼마나 녹았다 식으로만 나열하겠음. 유흥 후기같은거 볼거면 여기말고 ㅅㅌㅎㅂ 가셈


그리고 일본 유흥여행에 빠져버리면 얼만큼의 돈이 녹아나는지 참고가 되었으면 함. 다만 콘카페나 캬바는 돈을 쓰는 정도는 시간당 챠지료 외에는 선택사항으로 내가 쓴 비용이 일반적인 것은 아님 (안써도 될 추가비용을 더 쓴 금액이라는 의미)



1일차


입국 후 호텔에 짐 맡겨둔 다음 단골로 이용하던 이케부쿠로 비디오 촬영전문 호텔ㅎㅅ 방문. 원래 이전에 봤던애 본지명으로 예약해놨는데 했는데 출근지각이라 가게에서 전화로 나에게 도게자 박고 3천엔 쿠폰 줌. 결국 호텔ㅎㅅ 카운터에서 강력 추천한 다른애으로 변경. 다만 역시 초면은 어색하고 얼굴노출해서 촬영도 가능했지만 생각보다 리액션이 재미가 없어서 실망. AF 되는애긴 했는데 차라리 안해본 그거나 하면 좋았을듯. 쿠폰 떼고 팁포함 대략 4만엔. 호텔은 촬영빨 잘받게 럭셔리실 대실로 120분 6천엔.


저녁은 평상시에 가보고싶었던 아키하바라에 있는 이챠캬바 방문. 이런가게는 경험이 없다보니 순식간에 호구가 되어 관람차, 샴페인 터트림. 8만엔. 재미는 있었으니 기분은 나쁘지 않지만 가격생각하면 재방문의사는 없음. 돈 쪽쪽 빨리기 좋은곳


2일차


일본 올때마다 종종 가던 ㅅㅍ가서 항상 보던애 본지명. 이 가게는 저가 ㅅㅍ집이라 복불복이 심해서 다른애들은 안보지만 얘만 출근할 때만 예약하고 찾아가는데 목욕과 더불어 귀청소부터 가볍게 시작하여 목욕하는 시종일관 ASMR을 그렇게 잘해주기 때문. ㅅㅍ에서 이런 ASMR 플레이는 정말 보기드뭄. 3만엔. + 끝나고 팁으로 1만엔 주려고 했는데 애가 괜찮다고 거절. (8월에 왔을때도 팁을 거절했었음... 팁을 안받는 경우는 정말 드물고 내 경험으로는 얘가 유일)


오후에는 예약했던 고급 ㅅㅍ에서 西野乙音 라는 배우 예약. 배우라 그런지 외국인에겐 전염병 방지차원에 아주 보수적으로 함. 팔에는 주기적으로 검사하는지 얼마안됀 채혈자국이 있음. ㅅㅍ에서 일반적으로 되는게 여기선 모든게 금지. 이게 가게 방침이라고하는데 뭐 별 수 있나. 근시일내 한국여행을 하려고 하는것 같아서 이것저것 알려줌. 특이한건 중국을 아예 시나라고 부를정도로 상당한 혐중. 매트도 외국인한테는 NG. 특히 중국인한테 데여서 가게에서 아예 하지말자고 외국인 가이드라인이 떨어진 모양. 그나마 나는 언어는 되서 특별히 매트는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방이 생각보다 좁아 매트가 안깔리는 불상사가 발생. 어차피 의욕도 없어보이니 그만두자고 하고 2시간동안 노가리나 까고 욕조목욕이나 같이하고 끝냄. 팁포함 8만엔. + 사시이레로 사갔던 세이부 백화점 수제쿠키 5천엔


배우 ㅅㅍ의 내상때문에 망가진 정신을 치유하기 위해 아키하바라 중앙거리를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님. 호객하는 애들 구경하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함. 우산도 없이 계속 호객하는애 몇몇 보이길래 그 중에 한명 구제하자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비오는데 같이 놀아줄까?' 식으로 물어서 들어간 콘카페. 의외로 한국어단어를 상당히 아는 K컨텐츠 덕후. 근데 정작 먹잇감으로 물리는건 나였음. 샴페인 마밤 터트리고 4.5만엔


3일차


원래 일본방문 때마다 종종 보던 ㅅㅍ 지명을 반년만에 보려고 했는데 최근 가게를 옮겼다고 해서 연락을 받고 직접 가게 방문. 그런데 이 가게가 일본어실력 불문 외국인 NG라 입구컷. 절망감으로 멘붕한 사이 지명이가 dm으로 자기통해서 하는예약이면 괜찮은지 점장한테 물어봐준다고함. 기적이 일어나 OK라고 함. 다시 갔더니 호탕한 웃음의 점장 할아버지가 입구앞에서 반김. 다른 일본 손님들 몰래 회원권 끊어주면서 하는말이 외국인 회원으로는 내가 두번째라고 함. 입실후 지난날의 회포를 풀고나서 함께 놀았음. 다만 반가운나머지 수다를 너무 떨어서 매트를 못했음. 여기는 중고급 ㅅㅍ라 입회비용 포함 5.5만엔. 그리고 좋아하던 godiva제 스위츠 선물로 사가서 5천엔.


이 날 오후는 절망에서 안도감으로 롤러코스터같았던 하루에 체력이 소진되어 아키하바라 근처에서 와규스테이크가서 적절히 영양보충 후 (5천엔), 적당히 시간 때울만한 콘카페 찾다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포기. 아미아미 가서 오리지널 어덜트 피규어 구경이나 하다가 밥먹고 호텔가니까 힘이 빠지고 떡됨.


4일차


전날에 갔었던 ㅅㅍ 전화예약해서 재방문. 참고로 여긴 외국인NG지만 일단 회원권을 받으면 전용예약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회원카드를 발급해줌. 회원전용 전화번호로는 일주일전부터 유선예약 제한없이 가능. 그리고 무엇보다 내국인과 동일한 요금. 어쨌든 어제는 너무 오랜만에 봐서 노가리까느라 매트를 못해줬다며 다음에 오면 매트해주겠다 함. 다만 매트는 이 목욕탕 와서 처음배운 초보라서 자신이 없다고... 나는 그저 그대의 연습대이니 자유롭게 쓰시오 드립 시전. 그렇게 시작한 매트. 그런데 나에게 들어오는건 매트기술이 아니라 레슬링 기술이 들어옴. 매트후 욕조 들어갈때 다리가 쥐가 한웅큼나서 절둑거렸지만 걱정스럽게 아팠냐는 질문에 상처받을까봐 애써 모른척함. 여튼 재밌게 놀았음.

나올 때 그 점장 할배가 이틀 연속으로 온 내가 맘에 들었는지 호탕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악수를 청함. 나도 뭣모르게 껄껄 어색하게 웃으면서 악수. 점장할배와 내년을 기약하며 ㅅㅍ집을 뒤로함. 5만엔.


밤시간에 2일차에 갔던 콘카페 다시감. 대화가 재밌고 리액션도 통통 튀어서 지명함. 서로의 소싯적 시절 흑역사를 다 까발리는 심도있는 대화가 오감. 새벽까지 샴페인을 터트리며 5.5만엔.


5일차


4일차 새벽까지 먹은 술에 개떡이 된 나는 숙취기에 겨우 일어나 미리 예약을 했던 ㅅㅍ집으로 향함. 2일차에 갔던곳과 동일한곳, 동일 지명. 다만 전날 숙취로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았는지 빼지는 못함. 빼지못해 미안해하는 애한테 내 컨디션 잘못이니 니탓이 아니야 위로하면서 다음을 기약함. 이번엔 좀 길게해서 3.5만엔.


마지막날 오후는 뭘 할까 고민하던 찰나 1일차에도 갔던 단골 비디오 촬영전문 호텔ㅎㅅ 출근부에 1년전에 만났던 애가 출근해 있는걸 확인. 약간 맹하고 쿨하고 샤이하고 보호욕 생기고 마음이 잘 맞았던 미니엄 백치계. 좋아하는 쟈가리코 과자, 백화점 수제 간식거리 싸들고 맞이. 1년간의 회포를 약간의 잡담으로 풀고 플레이 진행하던중 갑작스런 혼방제안에 결국 촬영하던 카메라 그대로 켜놓고 혼방. 끝나고 혼방하는 장면 찍힌 카메라 어쩔까 물어보니 가게에 비밀로 해주고 나만 보는거면 괜찮다고함. 호텔밖에 나오니 비가 오길래 대기실 건물 앞까지 우산으로 데려다주고 훗날을 기약하고 헤어짐. 4.5만엔. 끝나고 개인적인 팁 5천엔. 혼방 별도비용은 없음. 180분 호텔 럭셔리룸 대실료 8천엔. 세이부 백화점 수제과자 셋트 + 편의점표 쟈가리코 3종세트로 대략 3천엔



쓴돈 대충 위 내용 + 기타 식비, 교통비, 중간중간 영화관람비용 포함 현찰로 60만엔+ 숙박비 5박 10만엔+ 비행기 왕복 60만원


돈은 역시 이번에도 꽤나 녹였지만. 재미는 있는 여행이었다. 다만 이짓거리를 1년넘게 해보니 느낀건 일본에서는 퇴폐행위나 혼방 노리는 유흥보다는 오히려 콘카페나 캬바쿠라같은 토킹위주의 유흥이 더 만족도가 높은듯. 한국에서는 이럴 기회도 별로 없지만 오히려 한국어로 잘 안하던 여러가지 얘기를 일본어로 한다는것도 신선한 재미임. 다음부터는 유흥을 가더라도 퇴폐보단 토킹바 위주로 갈까 생각중.


꺠알같은 정보라면 풍속에서 일하는 여자애들 왜 풍속으로 돈버는지 조심스레 물어보면 의외로 성형수술을 위한 한국여행이 목적인애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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