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오쿠보에서 한살림 차리려다 열도재난크리맞고 본의아닌 싱오쿠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아 근데 귀국한지 며칠 됐다고 다시 일본 가고 싶어요 (...)
한 3일동안은 오사카에서 머물렀는데
아 진짜 오사카 개 맘에 들었음.
특히 동물원앞역 쪽
나 사람냄새나고 그런거 좋아하는데
여기서 그렇게 싸고 좋다던 라이잔 호텔있는 그 동네인데
그날 머물 곳을 찾으려고 노가다 노동자들이 머문다는 싼 숙소 거리 돌아댕겼는데...
그날 하루 몇명이랑 부딪혔는지..
나처럼 동경서 피난온 일본인이랑 같이 방 둘러보고다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동자포스 뿜어내는 분들이 하나같이 방찾냐고 물어보는데 그게 삐끼느낌이 아니고 진짜 걱정되서
가격본다고 우연히 코인란도리 가게 들어갔다가 거기 주인할배한테 나 동경서 피난 왔다고 하니까
방 없으면 자기 집에서 하루 재워준다고 듣고 아 완전 개감동했었음..
근데 싼 방은 많았고 결국 지인집에서 자게 되서 신세 질일은없었지만 기회되면 진짜 다시 찾아가고 싶다
근처 상점가도 쇼와삘이라고 해야하나 완전 옛날 건물삘 나는게 정붙이기는 좋아보였음
어떤 아줌마가 경찰한테 계속 너 마약하면 안돼 나 처럼 돼 라며 걱정아닌 걱정을 하는 것도 웃겻고  그걸 받아주는 경찰관도 참ㅋ
살짝 치안은 나빠보였지만 무튼 진짜 사람냄새 나는 곳이었음 
아 이동네 평균 천엔이면 하루 잘수 있었음. 잘 찾아보면 티비 냉장고에 새다다미에 난방에 담배냄새 별로 없는 청결한 곳도 있음 
700엔인가 800엔짜리도 있는데.. 아진짜.. 거기선 못자겠더라...
좋은 방은 결국 같이 다닌 일본인이 먼저 접수했음-_- 거기서 한달동안 산다는데 양보해야지
위치는 동물원 역에서 내려 남쪽으로 100m아래 큰 도로 왼쪽으로 쭉 따라 가다보면 로손 편의점 나오는데 그 아래 골목에 밀집돼있음.

아잡설이 길어졌는데...
누가 후쿠오카서 워킹한다고 본거 같은데..
뜬금없지만 후쿠오카 살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