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이 날은 오후 4시 반 비행기로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 전날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위기일발이었던 친구와의 감정선도.. 푹자고 일어나니 많이 누구러져 있었습니다..ㅋ 역시.. 여행은 혼자 다닐거 아니면 더더욱 몸 피곤하게 다니면 안되는거 같습니다..;;

이 날의 계획은.. 오사카주유패스 난카이 확장판을 구입한 뒤 오사카성도 보고.. 오사카성 일대를 구경할 수 있다는 수상택시(아쿠아라이너)를 타는 것이었지만.. 그러자면 또 시간이 빡빡해질거 같아서..;

마지막날인데.. 여유있게 다니기로 하고 아쿠아라이너는 포기하고.. 오사카성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로우호텔에서의 마지막 조식..ㅋ 사진 속의 소세지.. 맛있어서 매일 빼놓지 않고 접시에 담았던 메뉴..ㅋ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서 프론트에 맡기고 오사카성으로 고고씽~!

오사카성으로 떠나는 길에 마지막으로 3일간 묶었던 호텔 사진도 한장~!ㅋ

마지막 날은 참 맑았습니다.. 소나기가 올 수도 있다고는 했지만.. 다행히 소나기도 내리지 않고 맑았던 하늘..ㅎ

오사카성 공원에 들어서자.. 분수대에 무지개가 보여서 한장..! 

오사카성 공원은.. 생각보다 쾌적한 곳이었습니다.. 넓고 깨끗하고.. 나무들도 울창~

조성된지 오래된 곳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역시 우리나라보다는 기후가 따뜻해서인지.. 나무들이 한결 같이 참 크더라구요..;;

오사카성을 둘러싼 해자..; 정말 엄청나더군요.. 이게 인공적으로 조성되었다고 생각하니..; 그 옛날 저런 해자를 파다가 죽은 사람도 꽤 되지 않을까란 쌩뚱맞은 생각도..;;

재미있는게.. 저 해자 울타리에 낚시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ㅋ 저기서 낚시하는 사람이 있었던 걸까?ㅎㅎ

여행가기 전에.. 제주도에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봤던터라.. 혹시나 싶어서 매화정원쪽으로 가봤더니.. 역시! 매화가 피어있었네요.. 물론 개화율은 한 30%??ㅋ 지금쯤은 만개하지 않았을까?;

여행 내내.. 이 곳(간사이지역)은 참.. 벗꽃 필 때 오면 좋겠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매화가 피어있어서 아쉬움을 약간이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ㅎ

날씨도 좋았고.. 꽃도 피어있으니.. 마치 봄에 소풍나온 마냥..ㅋㅋ

매화정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놀다가.. 잠시 앉아 간식타임~

간식을 먹으며 앉아 있자니.. 저 멀리 오사카성이 보입니다..

후다닥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다시 고지를 향해~!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은신처로 지었다는 오사카성.. 가까이서 보니.. 참 큽니다..ㅋ 그리고 역시 화려합니다..ㅎ

오사카성 내부는 입장료를 주면 들어가볼 수가 있지만.. 힘들게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그냥 말았네요..ㅋㅋ 물론 오사카성 꼭대기에서 보면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보이긴 하겠지만.. 힘들게 다니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는 날이었던지라.. 산뜻하게 패스~ㅎ

공원 안에 있는 기념품 가게를 둘러본 뒤.. 한쪽에서 다코야끼를 팔길래.. 전에 다 식어버린 다코야끼에 아쉬움이 남았던지라.. 하나 사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ㅎ

따뜻하다 못해.. 뜨겁던 다코야끼..; 뭣 모르고 한입에 다 넣었다가.. 입천장 다 데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역시.. 문어가 큼직하니 씹히는게 맛이 좋긴했습니다..ㅎㅎ

휴일이라 그런지.. 오사카성공원에도  산책나온 멍멍이들이 많았는데.. 한쪽에서 기념촬영 중인 비글 한쌍이 있길래.. 나도 몰래 촬영..ㅋ 몸집이 작은 녀석은 얼굴에 희끗희끗한 털이 꽤 보이는 것이 나이가 들어보였는데.. 연세 지긋하신 주인님의 지시에 따라 의젓하게 앉아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귀엽더군여..ㅋ 울집 강아지는 사진 좀 찍어주려고 하면 도망다니기 바쁜데..;;

한가롭고 상쾌한 기분을 만끽했던 오사카성 공원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오사카성 한번 더 찰칵~

오사카성을 나와.. 호텔에서 맡긴 짐을 찾아서 난바역으로.. 난바역으로 가는 길에.. 늘 밤에만 보았던 거리를.. 밝은 낮에 보니 또 새롭더군요..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아니면 여행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그런지..  아쉬울만큼.. 참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ㅋ

여행을 마치면서.. 생각해보니..

가장 열심히 다녔던 날은 둘째날.. 제일 쾌적했던 날은 마지막 날 이었습니다..ㅋ

첫째날은 여행지에 도착했다는 설렘과 들뜸.. 거기에다.. 낯선 곳에서 익숙치 않은 길찾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둘째날은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종횡무진.. 교토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다녔고..

셋째날은.. 저질체력의 한계를 깨닫지 못하고 무리하게 돌릴려고 시도하다가 과부화만 걸린 날..;;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설렁설렁..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던 날..ㅋ

다음에 일본에 가게 되면.. 좀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란 감상을 남긴 여행이었습니다..ㅋ

그럼.. 결론은.. 담에 한번 더 가야 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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