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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교토-고베 3박4일 여행기(4)

하룻강아지(112.171) 2011.02.21 21:53:35
조회 436 추천 0 댓글 1


<주의!!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일본에서의 셋째날..

 

전날 휴족시간을 덕지덕지 붙이고 자기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도 다리의 피로는 여전..ㅜ.ㅜ 다리 뿐아니라 온몸이 뻐근.. -_-;; 간만에 너무 열심히 걸었나봅니다.. 평소에 운동 부족 후유증이 여행할 때 찾아온 것인지..;

 

그나마 다행인건 이 날의 일정 중 오전 일정은 온천에서의 휴식이라는 거..!!

 

하지만.. 친구와 가고자 하는 온천이 서로 달라서 오후에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친구는 아리마온천으로.. 저는 오사카의 스파스미노에로 각자 다니기로 했습니다..

일본와서 혼자 이동하는게 처음이었고.. 그 간 길찾기는 친구한테 의지했기 때문에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숙소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전철을 환승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용감하게 길을 나섰습니다..ㅋ

 

난바역에서 요츠바시센을 타고 종착역인 스미노에고엔(스미노에공원)역에 내려서 몇번 출구로 나가야하나 살짝 고민을 했으나.. 출구 안내에서 스미노에 스파 후기 글에서 숱하게 봤던 경정장이 보이길래.. 고민없이 그쪽으로~

 

경정장 쪽 출구로 나와서 진행 방향으로 그대로 직진하면 바로 경정장이 보입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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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장을 지나쳐서 계속 가다보니 저멀리 표지판이 보입니다.. 저 표지판 아래쪽.. 빨간 바탕에 하얀 글씨로 씌여진 히라가나가 바로 스파 스미노에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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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표지판을 보니.. 제대로 왔구나 싶어서 안심이 됐습니다..ㅋ 저 표지판은 지나쳐서 2분 정도 가면 주차장이 있고 그 주차장 한켠에 위치한 건물이 스파! 토요일이라서 입욕료는 700엔이었고.. 수건 대여는 200엔이지만.. 스미노에스파 홈페이지에서 수건 무료 대여 쿠폰을 출력해가서 수건 대여는 공짜로~

 

시설은 우리나라의 찜질방과 비슷하지만.. 찜질복을 입고 찜질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래도 노천탕이 꽤 괜찮았는데.. 파란 하늘을 보면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자니..ㅋ 고베에 꼭 가야만 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친구와 약속도 있고 고베 구경도 해야했기 때문에.. 12시 반에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떼며.. 온천을 나와서 고베로 향했습니다..

 

산노미야역 앞 한 쇼핑몰..(고베opa였던가?;;)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다른쪽 출구로 나가버린 친구가 그 곳을 찾지 못하고.. 전화로 서로 자기쪽으로 오라고 언성을 높이다가..;; 우여곡절 끝에 친구와 감격(.. 감정이 격해져서..;;)의 상봉을 하고..

 

일단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고베 소고기~! 다른 유명한 곳도 많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책자에 소개된 집 중 제일 저렴한 "다다"라는 음식점을 찾아 갔네요..

 

지도를 이리보고 저리보며.. 마침내 찾아간 다다에서 주문한 1300엔짜리 스테이크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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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밥과 함께 나오는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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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국수와 야채를 넣고 볶은 밥과 함께 나오는 세트..(볶음밥이.. 너무 짰습니다..;;;)

 

사진을 잘못 찍어서 그렇게는 안보이지만..; 고기 양도 괜찮고..(물론 양이 많은 남자분이 드시기엔 좀 부족할 수도..) 소고기는 육질도 괜찮았고.. 한쪽에 딸려나오는 와사비를 고기에 살짝 발라서 먹으니까 오히려 한결 담백한 맛이 느껴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힘을 내서 기타노이진칸으로 이동하였지만.. 오전에 온천으로 피로를 어느정도 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걸어다니기엔 여전히 컨디션이 메롱..-_-; 동네가 예쁘긴 했지만 별다른 감흥도 느껴지지 않아서.. 좀 돌아다니다가 하버랜드로 가기로 하고 시티루프 버스에 올랐습니다..(힘들어서 사진도 없네요..;)

 

하버랜드에 도착하자 해가 살며시 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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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쇼핑몰에서 찍은 고베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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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야경 사진은 이게 전부~;;

 

힘들고 피곤하다보니.. 모자이크 쇼핑몰을 대충 둘러본 뒤..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하고 전철역을 찾았는데.. 역시나 오사카를 벗어났더니 전철역 노선표에는 히라가나나 영문표기 따윈 없었습니다..;; 전부 한자표기..ㅠ.ㅠ 우메다역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우메다역이 안보입니다..;; 가뜩이나 피곤한데.. 짜증이 밀려와 넘치고 있었고..;; 친구와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는데.. 어느 친철한 일본 분이.. 영어로 말을 걸어주심..ㅠ.ㅠ 오사카로 간다고 하니까.. 노선도에서 어떤 역을 가리키는데.. 한자를 가만 읽어보니 "한신우메다"..ㅠ.ㅠ

짧은 한자 실력으로 노선도에 적힌 첫글자로 우메(梅)다역을 찾으니.. 우메다역이 보이나..;; 우메다역의 첫글자는 한신의 "한"자였으니..;;

그렇게 어렵사리 한신전철을 타고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3일째.. 처음으로 저녁 8시 전에 숙소에 들어가봤네요..; 그냥 널부러져 쉬고 싶었으나.. 일본 여행 선물을 사야했기 때문에 호텔에 짐만 던져두고 오사카 시내로 나왔습니다.. 드럭스토어와 난바 돈키호테,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지인들에게 줄 여행 선물을 산 뒤.. 저녁을 먹으러 도톤보리 거리로~

 

역시나 여기저기 줄이 길어서.. 그냥 대기 시간이 제일 짧은 라면으로 저녁메뉴를 정하고 이번에는 킨류라멘 옆에 있는 사천왕라멘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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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달걀 미소라멘..750엔 이었던가?;; 여튼.. 힘든 하루를 진하게 마무리 하게 해준 진한 맛의 라멘..ㅋㅋ 챠슈도 부드럽고.. 저 달걀 반숙도! 된장 국물도 좋았습니다!

 

친구는 무려 900엔을 주고 돼지고기 간장라멘을 시켰다가.. 망했습니다.. 너무 짜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친구가 시킨 라멘 사진은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못찍었습니다..;;

 

정말 이 날은 3박4일 여행의 최대 고비.. 저질체력에 피로도 쌓였고.. 그래서 그런지 서로 왕 짜증..ㅋ 잠들때까지 분위기 살벌..;

 

지금 생각해보면.. 교토에서 너무 무리를 했는데.. 차라리 욕심을 버리고 고베 일정을 넣지 말고 온천+오사카 시내구경으로 셋쨋날 일정을 짰다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사실.. 오사카에 숙소를 두긴 했지만.. 짧은 여행 일정에.. 매일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다보니.. 정작 오사카 구경은 마지막날 오사카성을 둘러본게 다였습니다..;;

 

+여튼.. 그렇게 힘들게 일본에서의 3일째 날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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