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간사이 지역 여행기01 - 오사카에서 3일]을 올린 잉여임.

이번엔 나라에서의 하루를 올리겠음.

나라라는 곳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곳으로 기억됨.

왜냐하면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은 곳이었는데 완전 매력이 있는 도시였음.

원래 계획은 아침일찍 나라 사슴공원 가서 사슴보고 반나절만 있다가 쿄토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결국 저녁 늦게까지 나라에서 시간을 갖기로 하고 여행일정을 수정하게 되었음.



내가 아직도 잘한짓이라고 생각되는건 전날 저녁에 오사카에서 나라로 이동하는 길에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온천을 가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침에 나라사슴공원으로 간것이었는데

어차피 싼 게스트 하우스가 2200엔 정도는 되니까 난 미리 정보를 입수해 나라근처의 좋은 온천에서

하루밤을 잘 머물다 갔음 (3000엔 이면 하루 잘수있음). 거기가 어디냐면 [나라건강랜드].

이용객은 거의 일본사람들이고 외국인(한국인 관광객포함)은 거의 없다고 함.

그래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많았음. 나는 일어를 하나도 모르고 그 친구들은 영어를 하나도 모르니...

여튼 여차여차 해서 (사실 갈때도 한자가 비슷한 역에 잘못내려 다시 물어물어 도착한 곳이기도 함)

킨텐츠 남바역에서 킨텐츠 나라센을 통해 30여분 이동후 大和西大寺 역에서 하차 -> 킨테츠 카시하라선(近鉄橿原線)

환승후 平端 에서 하차하면 매시간 45분마다 (밤 10시까지) 역앞에서 프라자호텔 나라켄코란드까지 가는 무료셔틀버스가 있음.

가서 온천욕 잘 하시고 잠은 2층에 휴게실이 있는데 무지 편하고 좋았음....180도로 눕혀지는 소파 같은게 있는데 전혀 불편함 없었음.


나라에서의 좋은점은 사슴이 정말 마을사람들과 같이 더불어 산다는 점...길거리에도 보이고 사람이 횡단보도 건너면 따라서 같이 건넌다.

공원에서의 사슴은 먹이 때문에 사람들 귀찮게는 하지만 이것도 나한텐 재미있었음.

나라에서 역사적인 건물들도 많고 도시 자체가 조그만 박물관 같았음...참 이런곳에서 살아보고 싶을정도로 사람들이 여유가 있었음...

그리고 엄청 큰 성인지 뭔지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앞의 사람들과 크기비교하면 얼마나 웅장한지 감이 올것임...

너무 좋았던 하루였음... 

모든 사진은 아이폰4로 찍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