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근무 끝나고 6시반에 들어와서 바로 잠들다가 잠 다자고 글씀 ㅋ
짤방은 잠자고 일어나서 방에 커텐친 사진 ㅋㅋ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쪽에 공장일 했었는데...
솔직히 공장일 걍 돈벌러 가는것 같고 일본어 쓸 기회는 쉬는시간 잠깐밖에 없어서 일본어가 더이상 늘지 않는것 같고..
또 집에서 너무 멀고 해서...
일 쉬는 날에 틈틈이 일자리 알아봤음....
주말 이용해서 면접 2번 봤는데 2번째에 시부야역 근처에 있는 어느 로손편의점에 면접 갔었는데...
어느 할아버지가 이력서 천천히 읽어보시더니 다음날 바로 나오라고 하시더군 ㅋㅋ(물론 공장엔 한달전부터 그만둘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해놓고)
밤 9시 새벽 6시까지 근무임.
오늘부로 5일째 연수 받고 다음주부터 연수 끝남.
완전 실수 연발 ㅠㅠㅠ
내 유니폼 가슴팍에 [実習生]이라고 명찰붙은거 보고 손님들도 [다이죠부~다이죠부~ 사이쇼와 시가타나이요~ 간밧떼네! 아리가또-~]라고 말하시고..

이랏샤이마세~콘방와~, 아리가또-고자이마스~ 등등 인삿말 하는데 오너가(그 할아버지)가 억양이 이상하다고 다시 알려주시고..
가격 부를때 일본어로 숫자 말하는게 입에 잘 안붙어서 막 버벅대고 ㅠㅠ
미스가 아예 안날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무려 1000엔넘게 나오고 ㅠㅠ(근데 3명에서 같이 일해서 누군지 모르니 신경쓰지 말라고 동료들이 그러더군 ㅠㅠ)

나랑 같이 일하거나 근무교대 할때 등등 마주치는 사람들은 총 일본인텐쵸1명, 일본인오너1명 일본인눈화1명, 일본인횽1명, 일본인아줌마2명, 중국인횽2명, 중국인동무1명, 몽골인형1명, 한국인여자동기1명(1살아래)

중국인횽 1명은 한국나이 29살에 결혼한 대학원 졸업반인 횽인데 졸라 살갑게 대해줌. 정이 깊은건가...
근무시간에 막 다클서클 쩌는거 보고 커피 막 사주거나 이것저것 일본생활 상담 해주고...ㅠㅠ 존나 감사하면서 미안함 ㅠㅠ
중국인횽 나머지 1명은 좀 무섭게 무뚝뚝함...ㅠㅠ 항상 무표정임..;;;
중국인동무는 나랑 동갑인데 완전 친구같이 대해주고.

오너는 가끔 [쵸상와 혼또 마지메다요!! 데모~~~ 시고토 하야쿠 오보에떼 호시이~~] 라고 칭찬 하면서도 질책하는건지 아닌지 모르는 애매한말 맨날 하시고 ㅠㅠ(빨리 적응못하고 자꾸 실수해서 죄송할 따름ㅠ)
텐쵸는 나랑 비슷한 나이인데(나보다 1살위) 말이 잘 통해서 일하는 중간중간 막 서로 웃기고 웃겨주고 ㅋㅋ
일본인 눈화, 일본인 아줌마들은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쵸상은 좀 성격이 많이 급하긴 한데 그래도 일본접객알바 처음치고 빨리 적응하고 있는거야~~](이거 칭찬인가?;;)라고 하시고.


한국인여자동기는 나보다 1살 아래인데 워킹으로 작년 12월에 왔음. 여기 콘비니에는 나랑 같은날에 들어왔고 나보다 바로전의 파트임.
근무교대할때 항상 마주치는데 일본어 하는거 보니 너무 잘하는거임;;;;

오늘 일본인횽이 무단결근해서 내가 어제 1시간 일찍 출근했는데 이 한국여자동기랑 1시간동안 같이 근무했는데...
얘가 먼저 한국말로 살짝이 말 걸길래 알고보니 얘는 전에 1년정도 일본어학교 다니다가 다시 워킹으로 왔더라.
[어디 살아요?][일본에 언제 왔어요?]등등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나는 참고로 일본어 실력은 뭐... 신문도 읽을줄 알고 대화도 서로 뜻은 어찌어찌 잘 통하는데 발음이랑 악센트같은게 아직 좀 병X 같음 ㅠㅠ(독학의 한계다 ㅠㅠ)
그래서 오죽하면 중국인횽이 [푸타 쟈나쿠테 부타!!!(돼지) 다요!! 쟛시 쟈나쿠테 잣시(잡지)다요!!]라고 오너가 [이랏샤이마세~콘방!!와 쟈나쿠테~ 이랏샤이마세~콘방와~~다요~~]라고 했을까 ㅠㅠ


근데 한국인동기가 퇴근할때 오늘 3번째로 내앞으로 오더니(이때 내가 레지보고 있었음) [카라아케쿤 렛도 쿠다사이~]하며 한국말로 살짝이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돈계산 실수하시 마세요!! 앞으로 자주봐요~ 다음에 근무교대 할때 살짝이 전화번호 주세요~]라고 하더라.


오늘 근무 그 3살위 대학원다니는 중국인횽이랑 근무했는데 그 중국인 횽이 돈 검산 하더니 
[쵸상~! 오늘 1000엔넘게 미스났는데 텐쵸랑 그 한국인여자애랑 쵸상이랑 3명중에 누가 미스냈는지 모르니깐 신경쓰지마~~설마 쵸상이 미스냈다고 해도 아직 신인이니까 다 봐주니까~~나도 이제 3년째 여기서 일하는데 아직도 가끔 미스내거든 ㅋㅋ 그리고 그 한국여자애가 신경쓰지말라고 괜찮다며 그 미스난거 냈던데??]라고 했음 ㅠㅠ


아... 내가 좀 성격이 좀 급해서 평소에 막 이리저리 덜렁대고 실수하고 그러는데 주변 동료들이 그걸 간파하고 나 찍힌거 아닌가 모르겠어 ㅠㅠㅠ

P.S 하지만 접객알바 너무 재미있다 ㅠㅠ 일본 콘비니 할게 외울게 너무 많아서 너무 어렵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