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을 아쉬워하는 횽들을 위해  이번 일을 계기로 보고 느낀 것 몇가지 적을께

1. 나는 일본에 가본 적이 단 한번도 없고 일본인 여자와 얘기해 본 적도 없는 사람.
사실 일본에 가본 적이 있지만 그건 앞에서 말했듯이 유럽 배낭갔던 10년전에 단 하루 경유지로 일본 나리타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루 묵었던 것 뿐이야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일본에 대해 영 모르는 한국인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2. 다만 나는 일본 문화와 여자에 관심이 있었어.
솔직히 외형적으로 꾸미는 것이 한국 여자 스타일보다는 일본 여자 스타일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어
그래서 일본 연예인도 좀 많이 아는 편이고 일본 동영상도 많이 봤으니까 간접 경험은 많이 한 셈이지.

3. 최소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일본 여자라야 가능한 얘기
얘는 한국 연예인도 좋아하고 한국 관광도 좋아해서 한국에 대한 편견이 별로 없어. 그리고 성격 자체도 착하지만 쿨한 성격이라 한국인이 싫어하는
일본인 특유의 어떤 성격들이 별로 없어. 물론 문화차이는 많이 있지만.. 또 얘는 평소에 한국 연인들의 뜨거운 연애 같은거에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어
 
가장 놀랐던게
일본 남자들은 여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사실

얘도 누구에게 아이시떼루라고 말해본 적이 여태 없고, 들어본 적도 없대. 물론 꽃다발도 마찬가지야. 꽃을 준적도 받은 적도 없지.

4. 일본 남자가 해주지 못하는 것을 해야 되는 것 같아.

이러한 사실들을 나는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세한 것에 신경을 좀 많이 썼어
도로에서 길을 걸을 때 여자를 인도 쪽으로 유도하고 내가 차도로 걸으니까 얘가 감동해서 지 친구한테 \'지금 봤어? 이거 봤어?\' 하면서 막 자랑하더라고.  건물 들어갈 때도 문 열어주고 들여보내고, 차에 탈때도 내가 문 열어주고(사실 이건 한국여자 만날  때 안하던 짓) 이런거 하니까 감격하더라.

5. 절대 한국에서 하던 짓 하지 마라.

나 사실 자동차 매니아+스피드 매니아라서 운전 개같이 해. 그런데 얘 태우고 운전하면서 \'이곳은 일본이다 이곳은 일본이다\'하면서 신호 다 지키고 졸 천천히 몰았어.
생각해봐. 새벽 3시에 왕복 8차선 도로에 차가 한대도 없고 신호가 빨간 불이야. 그리고 너는 운전을 평소에 개같이 하는 스피드 매니아야.
어떤 선택을 하겠어? 내가 참다참다 딱 한번 이런 상황에서 쑥 갔더니 옆에 여친이 \'다메 다메 다메!(안돼)\'라고 10초간 나를 까더라고.

나는 차안에서 담배피고 길에서 담배피고 꽁초 막 버리고 그러는데 그거 못하고 일본식으로 바른생활 사나이 모드 할려니까 정신적으로 좀 지치더라.

6. 스타일과 맛을 겸비한 장소

내가 준비하면서 가장 고심한 부분인데 예쁘고 아기자기하면서 특이하고 음식이 맛도 있는 장소는 별로 없어.
예쁘면 맛없거나, 맛있으면 인테리어가 별로야. 비싸거나 싸거나 전부 만족시키는게 없어.
그러니 여러분은 최선의 장소를 찾아내길 바래. 비싼 곳 보다는 볼게 많은 곳이 좋은 것 같아.

신사동 가로수길과 삼청동은 추천이야.
가로수길은 밤과 낮 전부, 삼청동은 온리 밤 추천해.

청계천은 무조건 밤이겠지.
일본애들은 명동을 무지 좋아해. 왜인지 알아? 쇼핑할게 많거든.
잘 생각해봐. 강남역은 크고 화려하고 사람도 많지만 메인 스트리트를 걸을 때 온통 영어학원과 술집 투성이지, 여자들이 들어가볼만한 샵이 없어.
하지만 명동은 지저분하고 사람많고 너저분하지만 들어갈데가 많지.
이런걸 명심하면 될거야.

여자가 지레 겁먹고 차문 열고 뛰어내리지만 않는다면 양평 봉쥬르도 추천한다.

그 외
고급 호텔 BAR 비추, 신사동 가로수길 BAR는 추천.

p.s 사진이 전부 여친 카메라에 있어서 얘가 잠에서 깨면 나중에 올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