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대로 된 후기는 내일부터 사진이랑 맞춰서 서서히 올릴게

이번 여행 뭐 이별여행이었음...

그냥 아까 버스타고 서울오면서 생각난거지만 영화한편 찍고 온 듯...

3박 4일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여자친구가 밥 먹다가 미안하다고 막 울고...

내가 괜찮다고 그거 달래주다가 나도 울고...

여기저기 구경다니다가 여자친구가 내 얼굴 빤히 보다가 울고...

그거 또 달래주다가 나도 울고...

내가 옛날 같이 겪었던 추억 얘기 하다 울컥해서 목소리 안 나오고 울라고 하면

여자친구가 나 달래주다가 또 같이 울고...

진짜 4일동안 서로 엄청 울면서 마음 정리 많이 하고 온 듯...

방금 전에 여자친구 집앞까지 짐 가져다 주면서(짐이 말도 못하게 많았음... 밴쿠버에6개월 살다 온거라)

서로 안 울고 인사하고 안아주고 내 여자친구가 너라서 참 좋았다고 말해주고 택시타고 집에 옴

한 일주일 정도 굉장히 힘들 거 같지만 뭐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지나서 생각하면 다 추억이겠지

어쨋든 일본에서 찍어온 몇 백장의 사진들, 조공은 내일부터 하나하나 자세한 후기와 함께 올리겠음

일본여행을 다시 한 번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원래 일본에 별로 관심도 없었고, 너무 슬픈 추억만 가득해서)

이 여행이 있기까지 도와준 많은 일갤형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