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당=고메이토.

신흥종교인 창가학회(SGI)에서 만든 정당으로 처음에는 정교일치의 정강을 가지고 있었으나
나중에 대중 정당이 되기 위해서 정교분리 노선으로 바꿈. 하지만 과연 그게...

만화 쿠니미츠의 정치를 보면 종교 단체를 기반으로 하는 정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신자들을 대거 지역구로 이주 시키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이 모델이 바로 공명당임.
실제로 이 전략으로 의석을 많이 획득해서 한때 일본 제 3 정당으로 성장했음. (현재는 4위)

일본에서 전차를 타고 창밖을 보다 보면 맨숀(아파트) 한 동에
공명당이나 창가학회의 포스터나 플랜카드가 잔뜩 내 걸린 걸 종종 볼 수가 있는데
바로 전략적으로 조성한 공명당 지지자(창가학회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임.

1990년대 일본 정치계에서 자민당의 분열로 일당 독주 체제가 끝난 상황에서 쪽수가 줄어든 자민당은
고이즈미 정권 시절 공명당과 연합하여 연립정권을 세워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을 물리치고 여당이 되었는데
때문에 공명당은 의석이 그리 많지 않았어도 자민당 정권의 파트너로서 위세가 좀 있었음.

정치적 성향은 캠페인 정당이었던 초창기에는 진보 성향이었지만 대중 정당이 되면서 보수 우익 성향으로 바뀌었음.

일본 군소 정당들은 워낙 쪼개고 뭉치기를 반복하니 공명당도 어찌 될지는 모르겠음.
종교단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정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지지자를 확보 할 수 있으나
더 큰 정당으로 성장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자민당이나 민주당 사이에서 연립정권의 파트너로서 세력들을 조정을 해 가면서
단체의 이익을 얻는 것이 실질적인 정당의 목표인 것 같음.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