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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친일혐한과 반일을 넘어서... 더불어 떡밥을 뿌리는 자들에게.

(111.160) 2010.09.22 20:14:58
조회 519 추천 0 댓글 56

유독 여기에서

사사건건 하나하나 시시콜콜한 면면까지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면서
일본은 저런데, 한국은 이래서 아주 씨발이네 까는 사람들 많은데,

북미든 유럽이든 어느나라를 좋아하는거야 개인 자유겠지만
유독 일본 좋아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맹목적으로 자학적인 사고에 젖어있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일본이 좋으면 좋은걸로 끝내면 되는데, 굳이 끝에 그런데 한국은 이모양이지 하면서 까지못해서 안달하는 사람들

당신들은 자기 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는 한국, 한국인들과 뭔가 다른줄 알지? 천만의 말씀이다.
아무리 부정하고 발버둥쳐봐야 Korean이라는 아이덴티티는 당신 죽을 때까지 평생 따라간다.
잘못된 것은 분명 지적하고 고쳐야하고 비판할 것은 응당 비판하여야겠지만
몰이해에 의한 맹목적인 한국 까대기는 그야말로 바로 자기 얼굴에 침맽는 행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일본인들 앞에서 \'난 한국인이지만 이래서 한국 씨발이야 일본 굿\' 이러면 뭐 좋아해줄 것 같은가?
겉으론 적당히 맞장구 쳐줘도 \'자기 나라에 대한 최소한의 프라이드도 없는 병신같은 놈\'이라고 생각하지.

이 나라에 태어나서 자라 온갖 안좋은 점 다 보고 자랐다고 해도
세계 평균적으로 따져봐서 이 나라는 경제적으로는 풍족한 편에 속하고 제도상 정치적으로도 번듯한 민주주의 국가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MB의 전횡과 요즘 역사를 거꾸러 돌리려는 듯한 몸부림이 여기저기에서 보여 눈을 찌뿌리게 하지만
근현대사를 보더라도 이 나라는 중간에 작고 큰 뒤틀림이 있었을지언정 항구적으로는 꾸준히 진보를 향해 달려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반신반의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국제기관에서 한국은 선진국을 따지는 기준 6가지를 모두 충족시킨 어엿한 선진국 그룹으로 분류되어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외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인정받은 나라다. 피식민통치를 받은 역사가 있는 나라로서는 유일할 것이다.

물론 무조건 한국 만세 한국 최강이라며 자뻑에 젖어지내자는 소리가 아니다.

고쳐야 할 것은 아직 많이 있고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라면 받아들여 개선해나가야 한다.

그렇지만 이 것은 무조건 한국은 이래서 안돼, 일본은 저렇게 좋은데 이따위 자기 비하적인 사고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아직은 부족할지언정, 한다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는 자기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거다.

나도 그렇게 많은 나라들과 다양한 외국인들을 만난 것은 아니지만
방글라데시, 수단, 네팔 등등... 우리들의 편견에는 자랑스러운 점이 없을 것 같은 나라 사람들도
내가 만나본 사람들은 각자 자기 나라에 대한 애정과 프라이드를 표현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국비장학생으로 일본에 온 아프가니스탄 유학생에게 \'졸업 후 일본에서 어떻게 살 생각이냐\'고 묻었더니
귀국할 것이라 하였고 깜짝 놀라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위험하지 않느냐 반문하는 내게
\'내 조국이 지옥이라도 나는 돌아갑니다.\' 라고 하였다.

일본에서 배운 것을 가지고 돌아가 조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순수한(?) 그와
또 다른, 미필인데 일본에 와서 군복무를 하고 싶지 않다며 오버스테이를 할 생각을 하는 한심한 어느 한국 청년의 모습이 대비되어
한동안은 마음이 매우 착찹했었다.

나는 몇몇 사람들에게 한번 묻고 싶다.

일본사람들은 조금만 부딪혀도 예의바르게 사과하는데 한국은 아무 말도 없도 되려 적반하장이라고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그럼 과연 한국에서는 먼저 기꺼이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사과하고 살았는지,

일본 길거리는 매우 깨끗한데 한국 길거리는 더럽고 지저분하다면서 불평하면서
당신은 그럼 한국에서는 길거리에 떨어진 휴지가 보인다면 먼저 솔선수범해서 줍고 다녔는지?


그냥 한가지 더...


국가의 발전과 개인생활에 대하여.


내가 일본과 미국에 가서 받은 첫번째 인상은 \'뭐야 잘사는 나라도 별거 없잖아\'였다.
미국과 일본은 한국에 비해 명목소득이 두배 가까이 높지만
그런데 건물이나, 도로나, 학교도 뭐하나 그 소득차이만큼 한국보다 월등히 차이나는 것을 별로 보지 못했다.

뉴욕지하철을 타보니 서울은 정말 세계 초일류 선진도시였고
일본에서 인터넷 설치와 노트북A/S 한번 받아보니 한국은 최강의 서비스 선진국이었다.

그런데 무엇이 기존 선진국들과 신흥선진국인 한국의 차이인가?

차이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것은 바로 조직사회다.

내 집과 집 주변 다른집들, 내 직장에서의 조직, 친구사회, 기부문화, 클럽활동 등...
선진국이라 하는 나라일수록 소득을 내 주변에 재분배하는 비율이 높았다.
미국에 있는 내 친구의 경우 연봉이 18만달러, 한국돈으로 2억이 조금 넘는다.
이 친구의 경우 모임, 기부, 행사등으로 조직사회에 기여하는 비용이 매달 소득의 30~40%정도.
거기에 세금과 렌탈, 보험등으로 나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결국 이거빼고 저거빼고 이 친구와 내 소득수준은 비슷해 지는데
이 친구의 생활은 여유롭고 교양있으며 자신의 생활을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이러한 분배와 조직의 교양문화가 바로 선진국이구나 라는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지.

핀란드의 경우 소득의 60%를 세금으로 내는반면
확실한 사회보장 및 조직관리제도가 갖추어져있어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한국이나 일본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핀란드, 핀란드 하며 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무조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과연 그런 사람들은 우리도 핀란드처럼 할 테니 세금 60% 내라고 하면 과연 순순히 응해줄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여기서도 안했는데
저기가서는 하겠는가?

당신은 몇 군데의 지역사회활동에 동참하고 있는가?
당신은 수익의 몇 %를 내 주변을 위해 내놓고 있는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불만 만을 토로하기 이전에
그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한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얼마나 알고 있으며, 당신은 그러한 일들을 얼마나 스스로 실천해왔는가?

이것이 미국과 일본에서 내가 얻은 선진국의 답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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