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저쓸게~ㅋㅋ

아..진짜 밥먹으로 의자에 앉는데.. 미친개뻘쭘...진짜.
그래도 여친엄마랑 언니가 이것저것 잘챙겨 주더라..쫄아있어서 불쌍해 보였나봐..ㅋㅋㅋ
밥 더먹을래?? 후식은 코히? 콜라? 티?? 등등..
 무튼.. 아침식사를 끝내고 완전 쫄아갖고 똥도 제대로 못싸고 방에 웅크리고 앉아있었는데 여친이 그냥 있어도 된다그랬데..ㅋㅋ
착해보였나봐..ㅎㅎ
 그후 1주일동안 난 왕생활을 했어.. 진짜 잘챙겨줌..!! 아침에 일어나면 차려주는 진수성찬 밥먹고 점심때 나갔다오면 내가 밤에 몰래빨려고
구석이 놔뒀던 빨래가 문앞에 개여져 놔져있고 재떨이는 평균 12시간에 한번씩 갈아주고 첫번째 원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손님이라서 그런대우를 받은거같고 두번째론 남자라서 더 대접받은거같음. 단지 내생각..
 난 관광은 귀찬아서 관심없는데도 불구하고 별별곳을 다돌아다님.. 여친동생이 3일휴가내서 운전기사 해줌..
가장기억에 남는건.. 교토제2초급학교!! 조총련계 북한초등학교지.. 교문앞 게시판에 김정일 동지 모라모라...조금 한적한 길거리 가다가 보이길래 급 호기심이 발생한거야... 학교를 경계로 선이하나 그어져있고 학교랑 후진집들이 있는데 여친이 그선은 일본인들도 안넘어가는 선이래.. 즉 위험하단 말이지.. 근데 특히 너가 만일갔다 한국사람이건 알면 위험하다고 절대 가지마라그랬는데 난...용감하게 운동장안으로 들어갔어..근데.. 운동장을 반바퀴정도 돌고있는데 선생들이 쳐다보는거야...갑자기 등꼴이 오싹해져서 도망나왔어..ㅋㅋ 할매미한테 물어봤는데 다시는 거기가지말래..ㅋㅋ 좋은경험이였다고 생각해~
 가족끼리 외식을 2번했는데 한번은 여친 언니의 남친이랑 횟집에갔어.. 몬진모르지만 그냥 맛있었고 아아 맞다 그날 월드베이스볼 한일전이였는데 한국이 이겼어,..ㅋㅋ 진짜 일본아들 야구에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더라
마직막날엔 그 할매미집에 가서 삼겹살먹었는데.. 할매미도 잘은 몰라..삼겹살싸는법을...그래서 내가 알려줬지 상추+마늘+된장+고기+밥+파절이를 싸서 먼저 소주한잔하고 먹으라고..여친은 내가 삼겹살을 미친많이 좋아해서 많이먹었었어. 그렇게 해서 1주일동안의 나의 일본 가정집생활은 끝났어.
아,,마직막날밤에 집에와서는 여친 아빠가 손수 칵테일을 만들어 줬다.. 그냥반도 술좋아하고 나도 좋아라하고..ㅎㅎ 집안에 여자들만 있다가 남자가있으니까 대충 아다리가 잘맞아서 나중엔 은근 친해짐.
그렇게 해서 호주와서 같이 지내다가 11월달에 각자 돌아왔어..
 
보통 2개월에 한번씩 일본가...교토로.. 여친이 일을하니까 돈은 많고 시간이 없는데 반면나는 학생이라 시간은 많고 돈이 없어서..
 여친이 뱅기랑 숙소까지 비용을 다 지불해.. 즉.. 공짜 일본여행을 하고있다는거지 정기적으로.. 근데 이거 부럽다고는 하지마..
난 스트레스받어 돌아버리겠음.ㅡㅡ;; 너무 미안하기도하고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때 단기 고수익알바를 해서 여친 힘들게 한국오게 한담에
2박3일동안 럭셔리 생활을 즐겼음..ㅎㅎ 근데 공부할게 많아 알바를 못하겠다..나 지금 마지막학기야..알바할때가 아니잔아..ㅠㅠ

음... 일본여친 원하는 님들 많은거같은데 환상을 갖고있다는건 알겠지만 친구를 넘어 여친으로 만들어서 결혼까지 생각할 단계까지는 정말 힘들거야..
 그리고 그단계가 되면 환상은 다깨진다. 같은인간이야 똥싸고 방구뀌고 아침에 일어나면  입냄새나는,, 
 쉽진않겠지만... 지금 열심히 해서 !! 안정된직장을 얻어.. 안정된 수입을 올려서..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면..결혼하고싶다..
 일본여자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여자보다 결혼을 빨리함... 여친도 결혼하고싶다고 노래부름....
이제 우리만난지 1년하고도 9개월됐네...

p.s :  일본여자는 신뢰를 얻기 힘들지만.. 한번얻으면 자신의 모든걸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