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미..맨날 눈팅만하는 도우너라고해..
 내 여자친구는 일본인이야.. 2년전 뉴질랜드 어학연수하다 만나서 호주에서까지 합치면 1년동안 같이지냈고
작년 11월에 각자의 나라로 돌아갔어.. 지금도 러브러브 중이고 글쎄 결혼은 하고싶은데.. 내가 일단 취업을해야지
몰 추진을 하든가하지.. 난 지금 대학 4학년 마지막학기야. 스트레스받아..ㅠㅠ
 여태까지 일본 5번갔어.. 처음엔 작년 4월달이였어.. 시드니에 있었는데 다음날 우리가 이사를 하는 날이였거든..
근데 제트스타라고 호주 저가항공사가 있느데 그게 일본을 취항한단말이야. 마침 프로모션 기간이라 무지쌌어.
그리고 여친이 한참 향수병에 걸려있을때였고.. 같이 일본갔다오재..
그냥 질럿지 새볔3시에... 예약을 하고 아침 8시 뱅기라 조낸빨리 짐싸서 집주인한테 메모한장 남겨놓고  우린 일본으로 떠났어.
그게 내 첫번째 일본행이야.. 여친은 교토에 살아.. 저녘 9시쯤 여친집앞에 도착을했어...생각해봐 얼마나 떨리겠어?? 생뚱맞게..
갑자기... 다른나라 다른집 가정에.. 말도안통하는곳에 들어가야한다는 중압감...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어떤아줌마가 같이탔어.. 난그냥 옆집아줌마인줄 알았지... 근데 그아줌마가 같이 집으로 들어가는거야..
걔네 엄마였어.ㅠㅠ  어찌됐든 밥은 먹여주더라..ㅋㅋ 무슨 전골이였는데 코로먹는지 입으로 먹는지도 몰랐었어..
 여자친구네 집은 3자매야.. 내여친은 둘째고. 아버지는 경찰인데 격일제 근무하더라구.
 내가 간날이 여친아빠 근무하는 날이였어.. 여친이 아빠한테 전화하는데... 화난 목소리가 나한테도 들리더라... 흠;; 그때 생각했지..
아 난 불청객이구나.. 이해는되...만일 내가 딸3명이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둘째딸이 중국인 남자친구를 데려왔어.. 근데 난 그날 근무를 해야햐..일이 손에 잡히겠어..ㅋㅋ 조낸 불안하고 환장할듯.ㅡㅡ;; 아빠와 통화후 여친이 조낸미안해하며 " 아빠가 오늘은 늦었으니까 집에서 자고 내일은 호텔잡아줄테니 호주 돌아갈때까지 거기서 지내라구..1주일 끊고왔거든,, 아니면 한국가는티켓 끊어줄테니까 한국갔다오라구.." 여친이 그전에 말은했었어 여친 아빠, 할아버지가 솔직히 한국 무시하고 싫어한다고. 모 어쩔수없지 내가 힘이있어 돈이있어.. 알았다고 일단 내일결정하자고 했지..
 그날밤 저녁을먹고 여친이랑 여친동생이랑 집앞에있는 고기집을갔어. 그전에 들었었는데 일제시대때 귀화한 한국인 할매미가 운영하는 식당이야..
 할매미가.. 내여친을 많이 좋아했데 술도 자주사주고 이래저래... 오랜만에 와서 막 반가워하다가 날 한국인이라고 소개시켜주는데..그 할매미가!!
 갑자기 셔터를 내리고 소주를 꺼내오더니 고기를 막 가져와...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내사정 얘기하니까 할매미가 걱정말래.. 내가 여친아빠한테 
잘얘기해준데.. 단골술집이거든..ㅋㅋ 내가 진심 어른들 앞에선 예의바르게 행동해. 그래서 할매미가 좋게봤나봐.. 바로통화하더라고..난 모라했는지 모르겠지만 여친이 해석해주길 나 괜찬은 아이라고..  너무 걱정말라고했데. 그리고 할매미가 정갈곳없음 매미집에서 지내라고했어..
너무 고맙더라구.. 그래서 일단 첫날밤엔 여친집에서 잤어..
다음날 아침 여친이 아침먹으라고 날깨웠어.. 여친아빠가 퇴근한거지... 같이 밥을먹어야하는데.... 생각해봐.. 식탁으로 가기위해 방을 나서는 순간의
내 심정을....신병때 자대배치받고 내무실로 처음들어가는 포스랑 맞먹음.!!

아 글이 너무길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쓰고싶은데.. 반응보고 마저올릴게.
님들이 5명이라도 다음글 원츄하는 댓글남기면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