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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자전거여행기~(8.8~8.21) :후쿠야마 >오카야마>히메이지

낭만여행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8.31 23:49:41
조회 568 추천 0 댓글 21

8.13 금요일

아침 7시 30분 기상.
대충 정리하고 8시에 출발하려고 패탈을 밟았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아뿔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ㅜㅜ

뒷바퀴 바람이 빠져 버린 것이다..

하...

무거운 페니어때문에 언제까지 버텨줄까 걱정 많이 했었는데...

하필 오늘..대참사가.....찝찝해 미치겠는데..ㅠㅠ

우선 자전거 프레임과 바퀴를 분리하고 자전거 주걱으로 타이어를 분리 시켰다.

출발 당일 자전거방에서 자전거 받침대를 설치하면서 그제서야 알바사람 한테 대충 타이어 튜부 교체하는 방법을 배워서 실제로 안해봤기 떄문에

이리 저리 해봐도 잘 되지 않았다.

결국 이리 저리 만져봤지만 도저히 원상태로 복구 시키지 못해서 근처에 있는 자전거 방에 갔다.

허.. 그런데 자전거방 오픈이 11시 였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한 두시간 정도 그 자전거방 앞에서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11시가 딱 되니 주인아저씨가 오셔서 오픈을 하고 내 자전거를 고쳐 주셨다..

불과 5분만에 뚝딱 하니 나의 지텐샤가 원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오전 내내 만져도 안되던 것이...참 야속했다..

결국 11시 30분 쯤..

후! 쿠야마 에서 오카야마로 출발 했다.

자전거 출발한지 5일째.. 진짜 씻지도 못하고 특정 상대와 대화도 못하고.. 진짜 자전거만 타니까

너무 짜증이 났다.

그래서 인지 이날은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네?ㅋㅋㅋㅋㅋ

사진이 없다.

그냥 미친듯이 오카야마로 갔다.





하루 잤던 박물관 앞에 있던 절.




죽어라 달려서 오카야마 도착!

오카야마까지의 사진은 없다!

날씨 욕하며 자전거만 탐.


후쿠오카 > 오카야마 까지 나름 가깝기 떄문에 금방 도착했다.

야호!

오카야마시티 역에 도착하니 대략 5시~6시 쯤 이었다.


여기서 중대한 고민에 빠졌다.

\'아 미치겠네 고마 오늘 돈 좀 내고 유스호스텔가서 잘까?\'

\'아님 그냥 지금까지 잘 버텨온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벤치에서 조용히 자고 또 내일부터 달릴까\' 하는 것이었다.

고민고민 하다가

\'아 모르겠따 좀 씻고 보자\' 라는 생각 밖에 안들었기 때문에 론리플래닛 책에 나와있는 기차역 주변에 있는 가장 저렴한 유스호스텔을 찾으며 돌아 다녔다.(유스호스텔 가격 2800엔 이었다, 그나마 가장 저렴했음.)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아뿔싸 그 유스호스텔은 이미 3년전에 문을 닫았다고 했다.

..

..

\'아..아닐거야.. 그럴리 없어....나를 위해 유스호스텔은 분명 그곳에 있을거야\' 생각하고 없어졌다는 말을 무시하고 집에 들어가던 형제로 보이는 두명의 학생들한테 다시 물어봤다. 뭐라뭐라 말은 하던데 자기들도 모르는 눈치였다. 그러더니 잠시 기다려보라고..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오겠다고 했다.

아 친절한 일본인들....

한 5분 기다리고 있으니 그 집 어머니와 형제가 함께 나오더니 그 유스호스텔은 없어 졌다며 괜찮다면 자기 집에서 하루 자고 가라고 했다.

아 속으로는 너무 기쁘고 당장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체면을 차린다고 차분차분하게 신세지는게 미안한데 괜찮겠냐며 마지못하는 척을하며 승낙을 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씻고... 고향, 나이, 직업, 취미,특기 이런 시시콜콜한 소담화를 나누고 가족들과도 인사하며 늦은 밤까지 진짜 잊지못할 시간을 보냈다.

아 저녁으로는 중국식당에가서 중국 음식을 먹었다.

일본에서 먹는 중국음식인데도 맛이 한국 중국음식과 비슷했다.

가족 구성원들은 아버님,어머님과 큰형 27살 , 중간은 21살 ,막내는 17살 인 삼형제... 총 5명의 식구들이 있었다.



내가 하루 신세를 진 방..

무려 큰형님 방이다....그의 나이 27세..

피카추가 보인다....^^

..... .. ...



하하..피카추를 좋아하시는............27살! 큰형........;;



하...^^;; 곰돌이 푸우와 다양한 인형도 좋아하시는 큰형..



기념 침대샷!

( 침대위에 만화책이 한 20권 넘게 올려져 있었는데 치웠음.ㅋ)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 에어컨 온도 24도를 맞추고 진짜 꿀같은 잠을 잤다.
무려 11시간 정도 잤다.
너무나 생쾌하고 기분 좋았다..캭


8.14 토요일.

만남이 있으면 언제나 이별도 있는 법.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먹고,  사진촬영을 끝으로 집을 나왔다.
(아 주소교환도 했다.)


조용필 닮으신 아버지..(가족들이 키우는 앵무새..)

1283264908_8월14일%20(7)_conv.JPG.jpg
나님도 앵무새님과 한컷..
얼굴이 심하게 뭉게져서 작게올림..ㅋㅋㅋㅋ


친절한 삼형제와 한컷 ^^
나님 얼굴 너무 부었다..ㅋㅋ


정말 천사 같으신 분들...
너무 친절하시고 상냥하시다..
아 몸들바를 몰라서 본인은 눈을 감고 사진을 찍었다.


아..
과연 이분들이 없었더라면 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까?
 잊지못할 따뜻한 추억을 주셨다.ㅎㅎ^^


아쉬운 작별인사를 뒤로하고 다시 출발~
오늘은 히메성이 있는 히메지로~~


오카야마 시티에 있는 잘 꾸며놓은 체육공원..부럽다..


깔끔한 운동장.


죽여주는 테니스장.


실내 체육관..


이 날 무슨 배구대회를 한 듯?


열도의 미끄럼틀..쩐다..ㅋㅋㅋ


헤미지로~


간지나는 경찰 오토바이.


오~~
오사카가 보인다!


허세용 갈림길 사진.

우리네 인생도 언제나 갈림길이 존재한다.jpg

방금 생각한 허세용 제목..ㅋㅋㅋㅋ


지긋지긋 지독한 산 길.


열도의 자판기..

저런 병맥 자판기는 시골에만 있는 듯..
조금큰 시내나 도시에는 저런 자판기 없는것 같다.



간이 역


고요.




오후 5시쯤? 되어서 히메지성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히메지성 메인부분이 공사중.
그래서 반값만 내고 입장 했다.(400엔)
 

공사중...
언제 끌날지도 모른단다..?













꼭대기서 보이는 히메지 시내.







(와우~~대만족 허세용 사진....아 DSLR로 찍었으면 완벽했을 텐데...ㅋㅋㅋㅋㅋ )






그리고 나님 한 장.




다 둘러보고 벤치에 앉아 메도정리도 좀 하고 일기도  쓰고 하니 어느덧 밤이 되었다.
카메라 용량도 다 차고, 충전도 해야되서
일본 피시방에서 하룻밤 잤다.

음료수 무한 리필이라서 계속 먹고 일주일만에 인터넷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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