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화요일


옥션에서 산 초저가 텐트에는 문이 하나밖에 없어서 통풍이 전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자는 내내 너무  더워서 잠을 한잠도 못 잤다. ..
 피곤했다..

일본에서의 첫 노숙;;

칸몬대교앞 공원 화장실에서 기념으로.ㅋㅋㅋ아무리 힘줘도 들어가지 않는 똥배.


아침에 보니 웅장해 보이는  칸몬대교 .
이날도 날씨는 흐렸다.


사람은 해저터널로 지날 수 있었다. 자전거도 가능할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자전거도 통과가 가능했다.


아마 자전거는 타지 말고 끌면서 걸어라가는 표지판 인 듯?
아침에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아무 생각 없이 자전거를 타고 가니까 갑자기 스피커에서 지텐샤~뭐라뭐라 하길래 바로 내려서 끌면서 해저터널을 건넜다.

바다 밑으로 내려가는 중~ 내부가 상당히 크다.



두둥 해저터널 모습. 무진장 길다.  중간중간에 유리로 되어있어 바다 속도 보이고 이럴 줄 알았는데, 전혀 바다 속은 볼 수 없었다. 그냥 저렇게 쭉 이어져 있어서 좀 실망했다.
통행료로 20앤을 내야했다. 20앤도 아까웠지만 200앤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오늘의 목적지 슈난~


슈난 가는길.. 무진장 흐리다.. 그래도 이 날 비가안와서 참 고맙다.


나름 멋진 배경이라고 생각하여 허세사진으로 찍었는데 시망...


역시 허세용 사진.


슈난 가는 길~


얼굴을 가려주는 쎈스.


확 트인 길.


산 중턱에 있는 주유소..


국도를 타고 가다가 너무 목이 말라서 빈 물통을 들고 무턱대고 좀 좋아보이는 집에 불쑥 들어갔다(대문이 없는 집). 인기척이 없어서 다시 나가려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나오셨다. 뭐지 하는 표정으로 처다 보셔서 내가 어디서 주워들은 일본말로 미주 프리즈~ 라고 하면서 물통을 드니 친절한 일본 아주머니께서 잠시 기다려보라는 싸인을 보내시고 집에 들어가시더니 저렇게 이온음료수를 한병 주셨다.
아 진짜 목말라 죽을거 같았는데 너무 감사했다. 감사의 표시로 한국에서 들고 간 소주한병을 드렸다. 정말 너무 고마웠다. 일본인의 친절을 몸소 느낀 순간.. (한국인 망신 시켰다고 까지말자. 너무 목이 말랐으니깐..-_- 아무리가도 편의점이 안나왔다..)


저게 무슨 표시인지 정확히 모르겠음..분명 2번 국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여행수기에서 많이 봤던 그 집.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당연히 들어가 봤다..
저걸 누가 사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분명 몇년 동안 안 팔리고 있는 언니들 일것 같다..


나



무슨 정치인 같은데... 동네마다 이런 광고? 가 있더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한 장소같은 공장..
죽어있는 공장 같다...


다와가는 느낌?


지나가다가 저런 골프장이 있더라..한국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다면 좋은 사업아이템이 될 것 같은..





슈난 가는 길에 있는 호후시. 한글로 친절히 표기되어 있어 반가웠음.


강 이겠지?

교통안전을 호소하시는 붓다느님.


안전한 자전거 도로. 저렇게 자전거 도로가 나오면기분이 좋아 졌다.


기냥 일본 집.


으스스~


오사카 까지는 2번국도만 믿고 가면 됩니더~

슈난시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었었다. 맥도날드에 가서 100엔짜리 콜라를 한개 사먹으면서 더위를 식히고 나와
슈난역 근처 벤치에서 돗자리?를 펴고 잤다. 텐트치기가 귀찮고 또 텐트안은 너무 더워서 벤치의자위에서 그냥 누워 잤다.
신기하게도 모기가 없어서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총 이동거리 : 1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