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배낭여행은 컨셉이 거지 컨셉이라 뭐 화려한건 바랄 필요도 없지만
어디 공원같은데서 노숙하거나 그러는건 다소 문제가 있어보임.

물론 예산자체를 크게 가져가지 않지만 유럽가는 애들도 보면 가서 모자르지 않을 정도는
챙겨가더이다. 숙박은 당연히 게스트 하우스 같은데서 때우는거고

그 배낭여행이라는 것이 현지의 법을 넘나들어도 된다는 말이 아닌 것임.
또 외국인이 노숙하면 그렇게 좋게 보지도 않을 뿐더러 (생각해봐라 외국인이
동네공원서 노숙하고 있으면 좋아보이나)

특히나 노숙을 하게 될 경우 각종 위험에 노출되게 되는데 유럽에서는 노숙하면
레알 죽고 싶어서 환장한거고 일본 같은 경우도 안심할 레벨은 아님.
한국 같은 경우도 노숙자랑 시비 붙거나 노숙자가 멀쩡히 지나가는 사람들을
해코지 하는 일이 다반사인데 하물며 일본이라고 안그럴리가 있나?

오히려 외국인이라고 발견 순간 시비 팍팍 걸어줄 것이다.
특히나 기둥뒤에 숨어서 담배 뻑뻑펴대며 술을 마시는 일본 노숙자 포스는
그야말로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이지.

(물론 국내에선 나도 술처먹고 지하철역에서 노숙해본적이 있긴 한데 다행히도 소지품 잃은건 없었지만
매우 쪽팔렸음)

물론 배낭여행이라는 것이 평생의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고
그 고생한 것이 나중에 사는데 도움 될 수도 있다고는 해.
(솔직히 그 고생은 군대에서 끝냈으면 하는 소망도 있지만)

근데 자신의 생명이나 재산까지 위협당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또 안전을 담보로는 어느정도 돈은 써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