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 도착한지라 도중의 비행기샷, 기내식 사진, 지하철 사진 모두 패스.
여러번 들어오는 일본이라 그런지 긴장감이 팍팍 떨어지는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첫 사진은 이번 여행의 숙소, 오사카 콤즈 호텔.
나카츠 지하철역과 곧바로 연결되어있어 편할 뿐만 아니라 GRE시험장과도 가까우면서 비교적 저렴하다는게 장점.


내일이 시험일이니 놀러다니지는 못하고, 저녁밥이나 먹으러 설렁설렁 나서 봅니다.
우메다역 주변의 맛집을 향해 슬슬 걸어가다 보면 나타나는 요도바시-우메다의 휘황찬란한 불빛.


요도바시를 지나 한신백화점 푸드코트로 직행합니다. 목표는 한신명물 이카야키!
백화점 푸드코트답게 여러가지 음식점이 즐비하고, 튀김이나 우동 등등도 많은 가운데 비집고 들어가서 결국 찾아낸 음식점.
안에 테이블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음식을 구입해서 공용 테이블 등에서 먹곤 하네요.


종류별로 하나씩 사본 이카야키.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저녁밥 대신이니까\'라고 생각하며 타협합니다.
하나는 좀 짜고, 두개는 맛있었네요.
독특한 맛에 한번쯤은 먹어볼만 하긴 한데 한신백화점까지 굳이 찾아가며 먹을만큼 대단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맥주 안주로 딱 좋겠더군요.


짠걸 먹었더니 단게 땡기는게 인지상정. 돌아오는 길에 \'디저트 테라스\'를 경유지로 설정합니다.
디저트 전문 가게 여러곳이 연합해서 디저트 테라스라는 이름으로 뭉친 곳이죠.
막상 들어가보면 각 가게들이 상호 따로 내고 따로 장사합니다.


이미 도쿄 긴자 디저트 순례를 해본지라 \'하악하악! 엄청나다!\' 이런 생각은 안듭니다...
하지만 오사카에서 이정도로 디저트를 다양하게 구비한 곳도 찾기 힘들듯.
예산이 넉넉하다면 여행 일정 동안 먹을 디저트를 미리 사서 냉장고에 박아놓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여기서 일단 몽블랑 하나 사서 입가심으로 먹어줍니다~


호텔 돌아가는 길. 길거리나 심지어는 육교 위에서도 이렇게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디 밴드나 가수 지망생들이 노래 부르고 자기가 직접 제작한 음악 CD도 파네요. 시간만 넉넉하면 죽치고 앉아서 듣고 싶은데, 내일이 시험인 관계로 한곡만 듣고 호텔로 돌아가 마무리 공부를 시작합니다...ㅠ_ㅠ

이렇게 오사카의 첫날밤은 GRE시험공부와 함께 지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