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일단 유에스비에 다 넣어서 없네.

첫날은 가이유칸, 산토리 뮤지엄 아이맥스, 덴포잔 대관람차 봤는데, 아이맥스는 1000엔이 아까워. 그냥 보지마. ㅋㅋ

둘째날은 고베 누노비키 허브엔, 기타노 지역을 오전에 갔는데, 돈 많으면 입장권 끊고 들어가. 안에 들어가면 그냥 별로 볼 게 없더라. 고베 지역은 저녁즈음에 모자이크 ~ 하버랜드로 이어지는 지역이 제일 낫더라.

셋째날은 와카야마현 지역을 갔어. 마리나 시티, 기미이데라 절, 와카야마성 그리고 린쿠 프리미엄 아웃렛에 갔어. 마리나 시티는 고베항처럼 이국적인 분위기가 많이 나는데, 고베항이 좀더 낫더라. 구로시오 시장에서 참치 해체쇼를 봤는데, 재밌었어 이건. 기미이데라 절은 시발 계단 존나 많아서 뒤지는 줄 알았어. 안그래도 간사이 지방 더워서 죽겠는데, 레알 뒤질뻔. 와카야마성은 공사를 하더라? 천수각 입장은 되는데, 외관이 막 공사중이니깐 별로 더라.

셋째날은 숙소로 오는 길에 한 명이 지하철로 점프해서 -)- 한 2시간을 헤매였네. 근데 나름 재밌었던게, 나(한국어, 영어 대충 알아 들음) - 일본인(간사이 공항에서 근무해서 일본어, 영어 능통) - 싱가포르인(이 언니도 제트스타인가 거기 승무원이라는데 아무튼 영어, 중국어함) 이렇게 같이 다른 기차로 타면서 되게 많이 이야기 했어. 아 물론 나야 짧은 영어로 대충 했는데, 그래도 처음 만난 사람끼리 타국에서 황당한 사건을 겪으면서 얘기하니깐 정말 신나더라.

넷째날인 오늘은 아리마 온천, 롯코산 일대 구경했어. 킨노유 앞에 있는 장난감 박물관(?) 이게 의외로 재밌었어. ㅋㅋ 우표 박물관은 일본 우표에만 관한 거라서 별 재미 없어. 온천은 킨노유, 긴노유 둘 다 갔는데, 난 잠깐 샤워 정도 하고 나온 정도라 뭐 효과 이런건 모르겠어. 그냥 땀 나서 씼으로 간 의미였으니깐 ㅋㅋ 롯코산에선 목장이랑, 가든 테라스 두 군데 갔는데, 땡볕에 목장 오르막을 오르니깐 뒤지겠더라. 그래도 내가 목장은 처음 가봐서 양도 보고 아무튼 재밌었어. 가든 테라스는 저녁쯤에 야경 보러 오면 좋을 것 같더라. 별로 구경할 건 없어.

세 줄 요약 : 일본 일기. 여행중에 너무 계획대로 움직일려고 하는 것보다 계획에서 어긋난 일이 벌어졌을때 이렇게 저렇게 헤쳐나가는 것이야말로 타국에서의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분, 초 단위로 움직일려고 하는 횽들 그냥 느긋하게 즐겨. 며칠 안 지났지만,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이 일어나는거야 말로 나중에 진짜 기억이 남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