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으면 내가 평균적으로 기준을 잡아줄께

먼저 여행경비를 크게 뭉텅이로 분류해 보자.

1. 교통비(고정비용)
- 한일왕복교통편 : 평균 50000엔
- 일본국내교통편 : 1일 평균 3000엔(JR패스는 고려안한 각 거점별 로컬 교통비)

2. 숙박비(선택비용) : 1일 평균 5000엔

3. 식비/간식비(선택비용) : 1일 평균 3000엔

4. 선물/쇼핑(선택비용) : 1일 평균 10000엔(전자제품 쇼핑계획시에는 별도로 정확한 금액 추산할 것)

5. 비상금(고정비용) : (1+2+3+4)*0.3

광역이동(큐슈<->칸사이<->수도권<->동경 윗쪽)을 고려했고, 지역별 비용편차를 고려한 금액임
너무 많아?
꽉 조여서 비용 마련했다가 불의의 사고(?)를 만나
일본땅에서 거지신세된 인간들 몇 봤다. 

집에다 간신히 국제전화해서 해외결제가능한 카드
국제택배로 받아 일본땅 탈출하는 쌩쑈하는 인간들 부지기수다.

그렇게 되기 싫으면 저 정도로 잡아두는 게 자신을 위해서 좋을 듯.

여기서 말하는 불의의 사고는 지갑 분실/도난, 가방 통째로 잃어버림을 말하는 거겠지.

나는 성격이 꼼꼼하고 돈 관리를 잘해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그럼 넌 생명보험 왜 들어놓냐.ㅋㅋㅋㅋㅋ 그냥 곱게 살다 죽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보험금 삥뜯길 염려도 없는데.

돈 남으면 잘 보관했다가 혹시 다음에 일본 방문할 때 쓰면 될 거고.
남들은 일본 돈 악착같이 모아서 나름 머리 굴려
소액 환치기라도 해서 용돈이나 좀 해 보겠다고 기쓰는데
일본 갔다와서 남은 돈 잠시 묵혀두는 게 그리 아까울까?

한줄요약 : 요리조리 머리 잘 굴려서 어떻게 해서라도 돈을 계획비용보다 넉넉하게 가지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