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ONE, 2005// 2층 난간에 기대어 있으니 육지에서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의 자연들이 하나 둘씩 보이더군요. 중간에 잠깐 후지산이 다른 산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구간도 있습니다. 근데 4월이라 그런지 달리는 배에서 바깥에 오래있기엔 바람이 아직 약간 차갑데요...^^;; 건너편 선착장에 내려서 주위를 좀 둘러보고 케이블카 탑승. ㅎㅎ 그림들이 어찌나 깜찍하던지!~ 밑에선 잘 안보였는데 꽤 높은곳까지 올라가더군요. 올라가면서 주변의 경관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옆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호숫가 작은 마을의 모습도.. 후지산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던것 같습니다. 후지산은 일본말로도 우리말과 발음이 같은 "ふじさん"으로, 그 유래에 대해서는 재밌는 설이 많죠. 어쨌던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모습중에 하나입니다. 일본인들의 삶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기도 하지요... 다음 기착지인 大涌谷(오오와쿠다니) 가 보이기 시작하군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오는걸 보니, 활화산이라는게 실감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약간의 등산을 합니다. 저 멀리 주차장이 보이는걸 보니 여기까지 차가 올라오나 봐요... 가까이 갈수록 유황냄새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 더욱 짙어집니다. 요즘엔 어딜가나 한국말 안내표지판이 있어서 맘에 드는군요! 덕분에 부모님께 통역해드리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 표지판에도 써있지만 생각보다 가스의 농도가 짙게 느껴져서 기관지 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듯 가까이 가면 군데군데 저렇게 뜨거운 물들이 솟구쳐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도 온천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 저기다가 동전 던져넣더군요. 소원이 이루어질까? ^^;; 조금 더 올라가 보니 저 좁은 곳에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있군요! 머하러 이곳까지 다들 꾸역꾸역 올라와있는지... (3)편에서 가까이 가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