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자전거 일본사람들은 자전거를 많이 타더군요.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이렇게 자전거가 흔할 줄은 몰랐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자전거 대수는 세계 2-3위. 자전거 방치 문제가 심각해서 자전거 철거반도 있다니 할말 다한 거지요..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탄 후 첫번째로 나온 역 출구입니다. 저렇게 자전거들이 즐비합니다. 자전거가 우르르 몰려 있는 곳은 대부분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 같은 곳이더라구요. 얼핏 보기로는 우리나라처럼 별도의 자전거 자물쇠는 채우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그냥 바퀴에 걸리게끔 하는 고정 자물쇠인것 같았습니다. 이곳도 지하철역 부근. 역시 자전거들로 어지럽습니다. 후쿠오카는 평지 도시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언덕길은 없습니다. 그래서 자전거 타기에는 안성맞춤이죠. 위 사진을 보시면 인도 중간에 노란색으로 구분선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자전거 통행이더라구요. 멋도 모르고 무의식중에 오른쪽으로 걷는 바람에 좀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의 대수가 많은 것 외에도, 바로 자전거의 종류도 관심을 가질만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전에 한때 청소년들로 인해 MTB자전거(스포츠형 산악자전거)가 크게 유행하면서, 요즘은 대부분 일상용으론 MTB형 자전거를 구입하죠. 자전거 회사에서도 MTB를 주력으로 생산해 내고 있고요. 반면 일본은 지금까지 보신 바와 같이, 죄다 싹다~ 저런 자전겁니다. (그냥 클래식 타입 자전거라고 부르겠습니다.^^) 제가 어릴때 MTB가 하도 유행해서 저런 클래식 자전거는 \'구형이다\' \'아줌마들 시장볼때 타는 자전거다\' \'싸구려다\' 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근데 어른되고 나서 보니까 저런 자전거가 더 정감있고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윗 사진처럼 바퀴가 작은 자전거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반 접는 자전거도 당연히 많죠. 가격도 1만엔이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네요. 역 앞이 아니라도 큰 건물 앞에는 저렇게 자전거가 많았습니다. 이곳은 베스트덴키라는 유명한 전자제품 건물(하이마트 같은 곳) 앞입니다. 여긴 어딘지 까먹었음.-_- 전 이 장소에 오자 마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컴퓨터 화면으로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이곳에 주차? 된 자전거의 양이 실로 엄청납니다. 이 길 맨 끝까지 걸어서 맞은편을 돌아보니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자전거들로 눈이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이곳은 하카타역 뒤쪽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라는 전자제품 판매점 근처 도로입니다. 이것은 우리들한테는 너무나도 생소한 자전거용 주차권 발급기. -_- 자전거 마다 자전거를 주차(고정)하는 곳이 있고 주차권 발급기에 돈을 넣고 사용하는거 같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중심가를 지나다니다 보면 치마를 입고서 자전거를 타는 수많은 여고생들과 O.L(오피스 레이디)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쳤어 정말\' \'아니 이럴수가\' \'이야 좋아 좋아\' 등등 반응은 다양했답니다.^^ 정작 치마입고 자전거를 타는 그들에겐 평범한 일상일 뿐일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