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AINBOW BRIDGE,TOKYO 1

그동안 동경을 잠깐 다녀 왔습니다. 빡빡한 회의 일정 가운데 겨우 틈을 내서 오다이바에 있는 레인보우 다리 야경을 찍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야경 사진으로 안부를 여쭙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지요?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바라본 레인보우 다리입니다. 오다이바는 도쿄의 중심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새롭게 건설된 도시로서(이런 곳들을 \'린카이(臨海) 부도심\'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 새롭게 부상되고 있는 테마파크형 도시인데, 일본 도쿄의 미래의 건축을 상상할 수 있을 만큼 21세기적인 구조물들이 흡사 우주의 어느 한 도시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유리카모메는 오다이바가 건설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모노레일인데, 전 노선이 고가 위를 달리므로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약간 짙은 색을 띈 모래 사장과 그 위를 연결하는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도시 쪽의 멋들어진 초현대식 건물들과 잘 어울립니다. 오다이바 해상공원 왼편의 테마파크형 초현대식 건물들과 오른편의 도쿄만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최근 도쿄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이 거짓이 아닌 듯, 혼자 걷기에는 쑥스러울 정도로 해변 곳곳에 쌍쌍이 앉아있는 모습들이 정겹고 부러울 정도입니다. 백사장 맞은 편에는 예쁜 상점들과 쉼터가 있어 간단히 맥주 한 잔 하면서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화이트 바란스를 바꾸어 찍으며 혼자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연신 일본을 생각해 봤습니다. 이 무서운 나라와 우리는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 독도와 교과서 문제로 껄끄러워진 양국관계에도 불구하고 일본 TV는 중국의 반일시위만 연일 방송할 뿐 한국의 분노는 귀기울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