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우에노역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골목 옆 철길
철길 중간쯤에있던 자판기에서 130엔짜리 조지아커피를 하나 구입한뒤
따사로운 햇살과함께
여행자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다.!!!!!
원래는 우에노역까지 걸어서 안가고
우구이스다니역까지 가서 전철을 타면되지만.
이렇게 우에노역까지 굳이 걸어가는이유는.
우에노역에있는 아메요코시장에서 손목시계를 사기위해서.^^
여행첫날인 어제.
로밍은 안되지만.
핸드폰으로 시계도보고 MP3도 듣기위해서.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을 가져왔다.
어제까지는 룰루 랄라~~~하면서 시계도보고
MP3도 듣고 다 했었는데.
일정을 다마치고 숙소에돌아와.
밧데리를 갈아끼우려고.
핸드폰을 끈뒤 밧데리 바꾸고 낀순간.
"그렇게... 그분은 우리곁을떠나셧습니다.........."
핸드폰이 죽어버린거다.ㅠㅠ
시간도 0000
날자도 1900년.
MP3기능은 되겠지??? 하고 켜본 MP3는
"날자 정보가 없어서 재생이 불가능 합니....합....니.....합.ㄴ....다...."
라는 말은 남긴뒤.
그대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핸드폰은 일본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게되었다.ㅠㅠ
아.. 정말
시계는 하나 사면된다치고.
MP3는. 정말.ㅠㅠ
한국오기전날 정말 여행에 어울리는 노래로 열심이
DCF변환해서 담아왔는데.ㅠㅠ
진짜... 막막했다.
하지만.
꼭 MP3가 없어도 여행은 할수있는거고.
MP3가 없으면 주위에서 들려오는 일본의 소리를 더 자세히 들을수있다고 판단!!!!
마음을 비웠다.
어짜피 짜증내봤자
어쩔수도 없는거니까.^^
암튼 그래서 당장쓸 손목시계가 필요하길래
손목시계를 사야하는데.
일본까지왔으니 G-SHOCK이나 CASIO등등
그런 좀 비싼시계를 사고싶었으나.
그돈이면 2틀간 우에노공원 무료급식소를 가야한다는
머릿속의 복잡한 밥값 + 시계값 log3~~~~~계산완료뒤!!!
"일본의 남대문시장!!!!!"
이라는 아메요코시장으로 갔다.
우리나라도 남대문가면
여기저기서 큰소리로 "자!!! 최신 전자시계가 만원에 3개 오천원에 하나"
이렇게외치고 있지 않은가??ㅎㅎㅎ
당연히 일본도 사람사는곳이기에 그런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아메요코시장으로 향했다.!!!
"앗!!! 여기는 어디지???"
우에노 역에 다 도착해 아메요코시장으로 가는길.!!!
가이드북에나오는 아메요코쵸시장의 상징인 아치는 보이지않고
계속 아메요코시장의 동생뻘되는 시장만 나오고있었다.
계속 그 아치구조물을 찾다보니
어느새 우에노역에서 한정거장 아래역인 오카치마치역까지 도착.!!!!
시간도 없으니 어쩔수없이 근처에서 대충 시계를 사려고하던 그순간.!!!!
거짓말처럼 나타난 아메요코시장.ㅎㅎㅎ
저 구조물을 찾는것이였다.^^:;;;;[이렇게보니 아치형태가 아니네요:;;;]
암튼 기념사진도 남기고
시계집을 찾는데
사진에 왼쪽 중간쯤에보이는 Daiwa ゴルフ用品[다이와 골프용품]집에 보니
가격도 900엔밖에 안하고 디자인도 꽤멋져서
꼭 일본에서 잠깐 쓸용도뿐이아니라 한국에서도 써도 무난할거같은
시계를 하나삿다[일본에서 잘사용했으나 한국입국후 한국에서 6일사용후 결국 망가짐.ㅠㅠ]
소비세 5%붙어서 945엔에구입.ㅎㅎ
일본에서 첫 물건구입도 성공.^^
구입뒤 시계를 손목에차고
천천히 시장을 돌아보려했지만.
이미 시계는 11시를 가리키고있고
숙소에서가까우니 나중에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대충대충 아침으로 때울수있을만한
케밥을 팔길래
하나사서 손에쥐고
우에노역으로 출발했다!!!
우에노역으로 가는길에 한컷!!!
정말 아메요코시장의 분위기는 남대문과 판박이!!!
길 가운데 노점상이 없다뿐이지
정말 너무너무 분위기가 비슷했다
활력도넘치고 웃음도 넘치고 구경할것도많고
정말 하나하나 구경해보고싶었으나
일단은 지브리미술관이 우선이니
열심히 우에노역으로~~~~
그렇게 도착한 우에노역
신칸센, 야마노테센, 케이힌도호쿠센, 특급열차, 보통열차, 근교열차 등등등
수많은 열차들이 발착하는
도쿄의 대표적인 역중의 하나라그런지
달랑 플랫폼 2개짜리
우구이스다니 역과는 정말 틀리게
너무나 거대하던.ㅎㅎ
야마노테센을 기다리며!!! 한컷
저멀리 들어오는 야마노테센이 보인다.^^
내가있는 우에노역에서 지브리미술관이있는
미타카역까지는 우에노역에서 야마노테센을탄뒤 칸다역까지 간다음
칸다역에서 쥬오센을 환승하면 논스톱으로 미타카 역까지 간다.
암튼 여차저차해서 미타카역까지가니 시간은 11:30분쯤 미타카역까지 도착할수있을거란 내예상은 빗나가
11:50분을 가리키고있었고
입장시간이 10분밖에 안남은 나는 입장권을 받기위해
미타카역에서 내리자마자
미칠듯한 스피드로 미타카역앞에 있다는 JTB로 고고고~~~~
아 근데...
이노무 JTB는 당최나올생각을 안한다.
늦어죽겠담선 뜬금없이 일본의 여행사인 JTB를 왜??? 가냐하면
이곳에서만 지브리 미술관의 입장권을 살수있기때문
지브리미술관을 입장권을 박물관에서 팔지않는다!!!
사실 꼭 입장권을 이곳에서만 살수있는건아니고.
다른방법도 있지만.
하나는 일본어를모르면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고
또하나는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가야해서 번거롭기때문에
내가 사용하는이방법이 가장 편한듯하다.
혹시나 이글을보고 지브리미술관을 가고싶은 분을위해 방법을 설명하자면
※지브리 미술관 입장을위한 안내서※
1. 자신이 몇시에 갈껀지 입장시간을 확인합니다[ AM 10시, 12시 PM 2시, 4시가있습니다]
2. 입장시간을 정했으면 JR쥬오센 미타카역까지간뒤
3. 미타카역도착히 미나미구치[南口, 남쪽출구]로 나온뒤 앞에보이는 직선도로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내려가서
4. 괄약근의 말초신경까지 모든신경을 오른쪽으로집중하고 걷다보면 JTB トラベランド라고 써진 간판이 보일껍니다^^
몇몇 가이드북에서보면 한 2~3분 걷다보면 보인다하지만 실제론 미타카역에서 꽤멀더라구요
"에잇뭐야 3분정도 걸었는데 안나오잖아!!!
가이드북 이뭐병도 아니고"
하지마시고 죽걷다보면 보이니.ㅎㅎ 인내심을가지고 찾아보세요.^^
5. 간판을 발견하셧으면 그대로 들어가서 일본인직원누나와 눈이 마주치면 일본어 못한다고쫄지말고 "지부리!!!"라고 외칩니다.
"와타시와 칸코쿠진데스, 지부리비쇼츠칸치켓토 쿠다사이!!!"이런것도
"아이엠 코리언, 지브리아트갤러리티켓 플리즈!!!"이런것도 필요없이
그냥 닥치고 "지브리!!!"외치면됩니다^^;;;;;
워낙 한국인이 많이오다보니 가서 그냥 지브리라고 말하니 알아듣더라구요.ㅎ
그렇다고 정말 "지브리!!!"라고 외칠것가지는 없구요.^^;;;;
좀 정중하게 말하고 싶은분은 "지브리쿠다사이"이렇게 하셔도됩니다
직원누나가 좀 이쁘게 생기셧으니ㅋㅋㅋ 일본어되시는남자분은 가셔서
"지브리미술관 티켓이 아닌 당신의 마음이 사고싶어요!!!"라고 일본어로 외쳐주시면.
뭔가 일어날지도ㄲㄲㄲ[퍽퍽퍽!!!]
6. 암튼. 지브리라고 외치면 직원누나가 친절하게 "하잇!!! 파스포토플리즈"라고 할껍니다
말그대로 여권달라는거죠.
왜??? 여권이 필요하냐면
지금 가르켜드리는 이 방법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거기 때문이죠. 그러니 지브리 미술관갈때 꼭!!!!!! 여권 챙기는거 잊지 마세요!!!!!!
암튼 그렇게 여권을 누나에게 주고나면 잠깐본뒤 무슨 서류같은것을 작성하라고 합니다
서류에 보면 여권번호등등 기입란이있는데 다 기입하실건없고
직원누나가 적을것만 친절하게 말해주니 걱정마시구요.ㅎ
모르시는거 있어도 누나가 친절하게 답해주니 망설이지말고 물어보세요^^
그렇게하고나서 서류를 직원누나한테 준뒤
성인이라면 1000엔, 학생이라면 800엔을 내고 티켓교환권을 받으면 다됐습니다.ㅎㅎ
7. 그러고나서 다시 미타카역쪽으로 갑니다.
미타카역쪽으로가면 오른쪽에 각종 버스 정류장이있는데
그곳에보면 지브리미술관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상당히 지브리틱[?]하게 생겼으니 눈에 딱보일꺼에요
만약 못찾겠다하시는분은 주변사람들에게 "지브리비쇼츠칸 샤토루바스테이류죠와 도코데 아리마스카?"라고 말해보됩니다
그렇게 버스정류장에와서 좀 기다리면 트롤리모양의 버스가 오니 버스비 200엔을 내고 탑승하면 지브리미술관까지 모셔다줍니다.ㅎ
꼭 버스를안타도 걸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버스정류장쪽으로간뒤 버스를 타지않고 주위를 잘둘러보면 지브리미술관 몇m라는 표지판이 보일겁니다
그 표지판을따라가도 지브리 미술관에 도착합니다.
굉장히 산책하기 잘 조성되에있으니 시간에 여유가 있으신분은 걸어가셔도 무방합니다.
단!!! 길치이신분들은 버스타는게 훨씬 안전할꺼라는.^^
소요시간은 버스가 5분, 걷는건 25분정도 걸립니다.
암튼. 저는 시간이 없으니 티켓교환권 발급후 버스타러 고고씽~~~
지브리미술관이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보이는 지브리 미술관!!!
와... 정말 마치 동화속에 나라에 온것같은 그런 건물이다.
지브리 미술관이 뭐하는 곳이냐하면
미야자키 하야오감독박물관 같은곳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누군데 그러니???"라고 물으신다면
미래소년코난
빨간머리 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성
게드전기
등등
부모님세대부터 우리들에게까지 익숙한 만화들을 만들어온 감독이다.
이 박물관은 그런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만화를 소재로 전시해 놓은 박물관인 샘이다
버스에서내려 시계를보니 12:10분정도... 아 입장이 안되면 어떡하지??? 하고
입구에가서 교환권을 주니 다행히 통과.ㅎㅎㅎ
그러고나서 한국어로된 박물관 팜플랫과 티켓을주는데.!!!
와 티켓이 정말 이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 만화영화 필름을 사용해서 만든 티켓인데
참. 뭔가 색다르기도하고
기념으로 한국으로 가져와도 괜찮을정도.ㅎㅎ
암튼 티켓을받고.
지브리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지브리 미술관에 들어가니 지하에서부터2층까지 만화가 만들어지는 과정, 영화관, 미야자키하야오 작업실, 기념품점 등등등
수많은 볼거리가 있는데 정말 환상적이다.
미야자키하야오의 영화를 좋아하시는분이라면 정말 돈하나도 안아까울정도!!!
아기자기하고, 멋지고, 이쁘고 박물관 내부를 꾸며놓은모습에 정말 곳곳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특히 특별전시장에서
내가 너무 나 좋아하는 월래스와그로밋을 만든 아트먼스튜디오특별전시전을 하고있었는데.
지브리미술관의 내용물못지 않게 멋지고 이뻤다.
사진을 찍어오고 싶었지만..
지브리미술관은 야외를 제외한 실내 전체에서 사진촬영금지...
"몰래 찍으면 되지???"하는 생각은 아예 하지않는게 좋다.
곳곳에 알바생들이 숨어있어서.
도저히 숨어서 찍을수도 없거니와. 하지말란건 안하는게 좋으니 꾹참고 하나라도 기억에 담아놓기로하자.^^
뭐 미술관 화장실찍는건 머라안할듯.ㅎㅎㅎ
그렇게. 미술관을관람뒤 마지막에 기다리고있는
기념품점~~~
이곳역시 지브리답게 꾸며놓았다.
돈쓰기 싫어하는사람도 정말 절로 지갑을 열게만들만큼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나도 돈을 아끼려고 그냥 구경만 하려했으나..
결국...
토토로 핸드폰줄 하나와. 볼펜구입.ㅎㅎ
지금도 핸드폰에 달아놓고 쓰고있다.^^
그렇게 실내는 다 구경한뒤
야외로 나갔다.
야외전시장도 참 멋진.ㅎㅎ
파스텔톤으로 칠해진 모습이 왠지 지브리의 만화의 하나에 들어온거같이
낭만적이였다.^^
음료수한잔을 사서
벤치에 앉아서 평화롭게 놀고있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쉬며..
혼자만의 여행이란 이런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실 인터넷같은데보면 많은 여행자들이 여행은 혼자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친구만나는걸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여행내내 그 외로움을 어떻게 견디나???하며 혼자만의 여행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혼자여행을오고보니...
"아......혼자만의 여행이란....이런거구나..."
하는걸 느꼈다.
혼자 오지않았다면.
같이온사람과 수다를떠느라 나만의 이런 고독한 시간.. 나만의 생각을 할수있는시간 그런시간을 가지지 못햇을것이고.
다른친구들과왔으면
가고싶은 일이 서로달라 싸우는일도 있을텐데
내가 가고싶은곳 내가선택해서 가면되니.
그럴일도 없을것이고.
[실제로 여행도중에 친구들과 싸우는 한국여행자들을 3팀정도봤다.]
물론....
친구와 같이 오지않아서 안좋은것도 있을것이다...
멋진풍경앞에서 그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싶을때
모르는사람들에게 사진찍기를 부탁하거나 주변의 시선을 감수[?]하며 셀카를 찍어야하고.
몰래산 캔맥주로 친구와대화할수있는 소중한 시간을 느낄수없고
여행중 힘든일이 있어도 도움받을이없는...
그런 상황도 없을테지만
그래도 혼자만의 여행이란거..
나라는 사람을 한번더 생각하게하는거같다....
자!!! 이제 진지한 분위기는 뒤로하고
다시 고고고~~~~~
그렇게 음료수를 다 마신뒤.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는데!!!!!!!
"꺄!!!!!!!!!!!!!!!!!!!!!!!!!!!!!!!!!!!!!!!!!!!!!!!!!!!!!!!!!!!!!!!"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깜짝 놀랐다
실제로 비명은 안질렀지만.
가만있어도 자이로드롭을 탄기분을 느끼기는 처음이였다
그 놀람의 원인은...바로바로바로바로.!!!!
이녀석들때문ㅠㅠ
[그때 놀라서그런지 진짜 지금봐도 뭔가가 그렇다....:::::::::::::]
처음엔 저런 깜찍한 고양이들인지 모르고
사람인줄알고 깜짝놀란거다.
생각해보세요.
검정양복입고 요상한몰골을한 두남자가 두눈을 쫙찢은채로 창밖으로 날 노려보고있다면
얼마나 무섭겠는지.ㅠㅠ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라는걸 알고
깜짝놀란 마음을 다잡고보니
꽤 귀여웠다.ㅎㅎㅎ
이런곳까지 만화처럼 만들어놓은 아이디어에 감탄하기도했고.^^
그래서 기념한방.ㅎㅎ
그리고 출구로 걸어갔다.
왠지 모를 아쉬움에 한장더.^^
그렇게 멋진 지브리미술관을 나와신호등을 건너려는데
왠지 저길의 끝은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찍은사진...
신호등을 건너서 버스를 타야되는데...
아까 위에서말한 미타카역에서 지브리미술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그길이 멋지다며 가이드북에 소개하고있고 한 25분정도 밖에 안걸린다하니.
한번 걸어보기로했다.
두둥!!!!! 자판기 왕국 일본의 1.5L짜리 자판기.ㅎㅎㅎ
신기해서 한컷!!!
미타카역쪽으로 걷다가 발견한 초등학교.
일본의 아이들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에
아이들이축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야 여기여기~~~", "그것도 못너냐.ㅉㅉ", "골인~!~~~"
정말 아이들이 하는말을 한국어로바꾸면
영락없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축구하는 모습이였다.ㅎ
세계어느나라나 아이들은 순수하고, 천진난만 한것같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하고 사진도 찍으며 바라보고있는데.
어디선가
"뭐하는겁니까???"라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물론 일본어 였으므로 뭐하는겁니까?라곤 하지않았고.
소리가나는쪽을 돌아보니
제복을 입고 빗자루를 들고있는걸로보아
학교 경비원인듯한 할머니가 약간 심각한 얼굴로 말하는걸로보아
왠지 그런뉘앙스 인거같았다.
암튼. 나는 당황해서 뭐라 말해야할지 몰라서.
"아.. 아....아노....아노...."
이러고있는데
또다시 그 할머니가
막 못알아듣는 일본어로 뭐라고뭐라고 하신다..
왠지 말투가 나를 수상한사람으로 모는듯했다.
갑자기 소란해지니 아까 축구하던아이들도 내 주변에 모여들고, 동네아줌마 몇사람도 모여들었다.
아...정말.. 내가 뭘잘못했다고..
"저는 한국인이고여행자입니다. 아이들이 축구하는모습이 참 멋져보여서 사진을 몇장찍고 구경하는 중이였습니다"
이말을 일본어로 해야하는데.
입은 떨어지지않고. 대충영어로 말하니.
못알아듣겠다는 표정...
정말 사람들의 눈은 점점 이상하게 변하고.
오해를풀기위해. 아까찍은 사진과. 공항사진 어제찍은 신주쿠의 사진을 보여주니
할머니께서
"트레부루???"
이러는 것이였다.
엥?????
트레부루가 뭘까???? 테러블???트러블???...뭐지뭐지??
하는 순간 머리속에 스친 하나.
Traveler
"아!!! 여행자냐는 뜻이구나"
하는걸 알아차린뒤
"하잇, 와타시와 트레부르데스"
했더니...할머니 표정이 좀 풀어지면서..
"아..웨아루 아유 프로무???"
하시길래.ㅎㅎ
"와타시와 칸코쿠진데스.!!!"
그러면서. 여권도 보여주고, 아까 지브리미술관에서산 기념품도 보여주고 가이드북도 보여주니..
"아... 스미마셍.!!! 어쩌고저쩌고."
미안하다는말뒤에 미안하다는 표정으로보아 대충 의심해서 미안하다는 표정인거 같았다.ㅎㅎ
주변에 아이들과 동네아줌마들도.ㅎㅎ
막 미안하다는 반응이고.ㅎㅎ
그중 한 아주머니께서
"칸코쿠노, 완빈, 장그무!!!"하시길래.ㅎㅎ
아!!! 배용준, 원빈, 대장금그런거 말하는거구나.ㅎㅎ
하고 막 서로 말은 통하지않았지만.
대충 한국 드라마와 배우에대해서 계속예기했다.ㅎㅎ
특히 한 아줌마는 약간 한국어를 할줄아셔서. 중간중간 한국어도 아르켜드리고
나도 자연스럽게 일본에 왜 여행했고. 어제일본에왔다등등 말하고.
사람들도 막 어디어디 다녔느냐??? 등등 여러질문을 물어보길래.ㅎㅎ
자연스럽게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중간에 한국어 할줄아는 아줌마가 나에게
"아. 유 세임[you same] 아라시노 니노미야 카즈나리쨩!!!
이러시는것이였다.ㅎㅎㅎㅎㅎㅎㅎ
니노미야 카즈나리 닮았다는그런 뜻인듯하고.ㅎㅎㅎ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누군지 알고있었기에.ㅎㅎ
순간 기분이 너무너무너무너무좋아져서
막 고맙다고하고. 계속 대화를 했다
ㅎㅎㅎ
평범한 일본인들과의 첫대화.ㅎㅎ
주변에 모여있던 아이들도, 아줌마와, 할머니도.
한국어로되있는
일본어 가이드북을보고 너무도 신기해하셧고.
미리준비해간 한국동전이나 지폐같은걸 보여주니 또한번.ㅎ
"오오" 감탄.ㅎㅎㅎ
특히 나에게 니노미야카즈나리를 닮았다고!!!!!!![강조.^^;;;;;] 말씀해주신
아줌마께서는. 미리 한국에서 이러분들을 만나면 드리려고 준비해간 한류스타 사진모은걸 코팅한걸 보여주니
"스테키!!!"
하시며 너무좋아하셧다.ㅎ
참 즐거운대화가 계속됐다.
한 30분쯤 대화를 하다보니 2:30이 다돼있었고., 더늦으면 오늘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미안하다고. 시간이 늦어서 가봐야된다고 영어+일본어 짬뽕으로 설명하며
이만 가려는데
쇼핑을 하고오신듯 장바구니에 뭔가 잔뜩담긴 아주머니께서.
나에게 음료수하나를 내밀고. 한국어 하시는 아줌마도 고마웠다고 말씀해주시고
날 의심하시던 할머니도 재미있었다고. 남은 여행 즐겁게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도 그분들께 이런 고마운일본사람들을 만나면 기념으로 드리려고 미리준비해간
한국의 1000원 짜리를 선물로 드리고 특히 한국어 하시는 아주머니께는 코팅해간 한류스타사진모음을 드리니
너무나 고맙다고하시고.
아이들한테는 500원짜리를 나누어 주었다.
서로서로 아쉬운 인사를하고 떠나는길.
참 기분도 좋아지고.^^
어제는 괜히 일본어못하는것 때문에 위축됐었는데.
일본인들과 손짓발짓으로 대화를 하고나니
왠지 일본어에 자신감도붙고. 남은여행이 더 기다려졌다.^^
한적한 일본의 주택가
오른쪽에보이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있는집의 2층이 한국어하는 아주머니댁이였고
저기 살짝보이시는 분이 나에게 음료수를 주신 아주머니시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지나서 그런지 [이때가 1월 15일]
이렇게 크리스마스분위기로 장식한 집도 발견.^^
뭔가 막 매달아 놓은듯 하면서도
왠지 멋지길래 찰칵!!!
그옆에 있던 이런 인형들.
아.!!! 저 도날드 덕 인형은 너무멋져서 하나 가지고오고싶었지만.;;;ㅎㅎ
-=-=-=-=-=-=-=-=-=-=-=-=-=-=-=-=-=-=-=-=-=-
용량때문인지
한개가 동시에 안올라가네요^^;;;;
두개로 나누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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