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최형우 잡았고, 양현종 나지완 모두 잔류 시켰고 헥터 재계약에 심지어 안치홍 김선빈도 돌아와서 시즌 시작부터 같이 하는 전력이었음

이정도면 전력이 상당히 업된게 맞음

근데 11준플 이후 16 와카전까지 12, 13, 14, 15 이렇게 4년 연속 중하위권을 맴돌다보니 팬들 사이에 패배감이 많이 퍼져있던게 사실

어느 팀빠들이나 그렇겠지만 자기팀 전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특히나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팀빠들의 경우에 최악을 가정하는게 습관이 되버림

16시즌에 선발이라곤 헥터 양현종 둘뿐이었고 안치홍 김선빈 키스톤도 없었으며 필은 리그 하위권 수준의 1루 생산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5위를 한거보면 기본적으로 팀의 전력이 마냥 약한것만은 아니었음

그 상황에서 리그 최고의 4번타자 최형우 잡아오고 기존 핵심전력 그대로 다 지켜내고 팀 코어 안치홍 김선빈까지 돌아왔는데도 의심병이 드는거지

에이 전력이 나아지건 맞는데 이걸로 우승은 택도 없지..뭐 그래도 업그레이드 됐으니까 순위 하나정도는 올라서 4위정도는 하겠지..잘하면 3위까지도 하겠는데 3위면 개이득ㅋㅋ

이런 생각으로 팀의 성적에 한계를 미리 그어버린거임

그리고 시즌이 시작했는데 초반에 1위를 딱 하니까 당시만해도 초반이니까..몇 경기 안했으니까..하면서 애써 기대를 안할라고 함ㅋㅋ

그렇게 1위 한지 두달이 되어가니까 이제는 슬슬 욕심도 나면서 불안한거지ㅋㅋㅋ 

분명 우리가 1위를 할 전력이 아닌거 같은데 계속 1위니까 언제라도 떨어질거 같아서 불안하면서도 아니 이때까지 1위 잡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떨어지면 좀 아깝잖아? 하는 심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