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밥상을 차리고 직접 해결사로도 나서는 KIA 타이거즈의 ‘강한 2번 타자’ 이명기<사진>다.
지난해 KIA의 고민 중 하나는 테이블 세터였다. 특히 ‘강한 2번’을 선호하는 김기태 감독의 성향과 달리 묵직하게 역할을 해줄 선수가 마땅치 않으면서 2번은 변동 많은 자리였다. 서동욱, 이호신, 나지완, 이진영, 강한울, 오준혁, 브렛 필, 노수광, 김호령 등이 2번 타자로 나서 매 경기 새로운 테이블 세터가 구성되곤 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빠르고, 강한 테이블 세터가 KIA 타선의 전면에 서고 있다.
톱타자 버나디나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펄펄 날고 있는 가운데, 이적생 이명기가 ‘복덩이’가 되어 버나디나와 함께 강력한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있다.
이명기는 0.340의 타율을 찍으며 12일 현재 ‘작은 거인’ 김선빈(0.366), ‘4번타자’ 최형우(0.341)에 이어 팀 내 타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야구 전체 7위이기도 하다.
지난 11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는 44타수 19안타로 무려 0.432의 타율을 찍었다. 이 중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9일 넥센 홈경기에서는 3안타, 4일 삼성 원정에서는 5안타를 한 번에 쓸어 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일 삼성 원정에서만 유일하게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볼넷을 하나 골라내며 출루 행진은 이었다.
올 시즌 이명기는 1번(21타수 5안타), 6번(2타수 무안타), 7번(10타수 1안타), 9번(4타수 무안타) 타자로도 나섰다.
하지만 2번 타자로 가장 많은 166타수를 소화했고, 성적도 0.380의 타율과 25타점으로 가장 좋다. 올 시즌 기록한 홈런 3개도 모두 2번 자리에서 기록한 것이다.
이명기의 기록을 보면 득점(25)보다 타점(31)이 더 많다. 삼진(28)에 비해 볼넷(9) 갯수도 적은 편이다. 기록으로 보면 득점이 많고, 눈야구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2번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 0.400을 기록하는 등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강한 2번 타자’로 역할을 하며 까다로운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명기는 자리에 맞게 우선 출루율에 신경 쓰겠다는 각오다.
이명기는 “테이블 세터라는 자리에 맞게 출루율이 가장 신경 쓰인다. 많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5월 중반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타격감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잘 맞은 게 잡히기도 하는 등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첫 타석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편하게 경기를 하면서 한 번에 몰아치기도 한다”며 “상대 투수에 따라서 빠르게 공격을 하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하고 공격 방식을 다르게 한다. 제구가 좋지 않은 투수의 경우 많이 보고 기다리려고 하는 편이다. 제구가 좋은 투수에겐 볼카운트가 몰리면 불리해지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한다. 그동안 확고한 1군 선수는 아니었다. 더 잘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지난해 KIA의 고민 중 하나는 테이블 세터였다. 특히 ‘강한 2번’을 선호하는 김기태 감독의 성향과 달리 묵직하게 역할을 해줄 선수가 마땅치 않으면서 2번은 변동 많은 자리였다. 서동욱, 이호신, 나지완, 이진영, 강한울, 오준혁, 브렛 필, 노수광, 김호령 등이 2번 타자로 나서 매 경기 새로운 테이블 세터가 구성되곤 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빠르고, 강한 테이블 세터가 KIA 타선의 전면에 서고 있다.
톱타자 버나디나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펄펄 날고 있는 가운데, 이적생 이명기가 ‘복덩이’가 되어 버나디나와 함께 강력한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있다.
이명기는 0.340의 타율을 찍으며 12일 현재 ‘작은 거인’ 김선빈(0.366), ‘4번타자’ 최형우(0.341)에 이어 팀 내 타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야구 전체 7위이기도 하다.
지난 11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는 44타수 19안타로 무려 0.432의 타율을 찍었다. 이 중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9일 넥센 홈경기에서는 3안타, 4일 삼성 원정에서는 5안타를 한 번에 쓸어 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일 삼성 원정에서만 유일하게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볼넷을 하나 골라내며 출루 행진은 이었다.
올 시즌 이명기는 1번(21타수 5안타), 6번(2타수 무안타), 7번(10타수 1안타), 9번(4타수 무안타) 타자로도 나섰다.
하지만 2번 타자로 가장 많은 166타수를 소화했고, 성적도 0.380의 타율과 25타점으로 가장 좋다. 올 시즌 기록한 홈런 3개도 모두 2번 자리에서 기록한 것이다.
이명기의 기록을 보면 득점(25)보다 타점(31)이 더 많다. 삼진(28)에 비해 볼넷(9) 갯수도 적은 편이다. 기록으로 보면 득점이 많고, 눈야구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2번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 0.400을 기록하는 등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강한 2번 타자’로 역할을 하며 까다로운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명기는 자리에 맞게 우선 출루율에 신경 쓰겠다는 각오다.
이명기는 “테이블 세터라는 자리에 맞게 출루율이 가장 신경 쓰인다. 많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5월 중반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타격감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잘 맞은 게 잡히기도 하는 등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첫 타석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편하게 경기를 하면서 한 번에 몰아치기도 한다”며 “상대 투수에 따라서 빠르게 공격을 하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하고 공격 방식을 다르게 한다. 제구가 좋지 않은 투수의 경우 많이 보고 기다리려고 하는 편이다. 제구가 좋은 투수에겐 볼카운트가 몰리면 불리해지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한다. 그동안 확고한 1군 선수는 아니었다. 더 잘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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