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투수진을 보면
이강철 15승 이대진 12승 김상진 6승 최상덕 8승
5선발은 주로 오철민이나 박진철 소소경 곽현희가 돌아가면서 함
계투진도 김정수 강태원 이원식 정도 있었으니

그리고 타선이 약했음 20홈런 친 선수가 없어
제일 많이 친 선수가 이호준이었고 19개였나 18개였음

트레이드를 보면 임창용 : 양준혁 곽채진 황두성 +@였는데
곽채진도 98때 중간으로 뛰면서 3점대에 7승 5세 기록함

시즌 전 구상을 해보면 타선 강화를 하면서
임창용이 나간 마무리 자리는 곽채진 곽현희로 메꿀 수 있다고
판단할 만하긴 했음

종범형아가 나가도 투수진은 비교적 건재했으니 타선만 보강하면
99때도 가을야구 노려볼만한 전력이었음
실제로 98때도 마지막 경기 날리면서 4강 못갔으니

돌이켜보면 해태도 그렇게 손해본 트레이드는 아니었어
양준혁 1년만 뛰고 트레이드 시켜준다 약속한 것도
구단이 김응용이 약속한거지 우리가 한 거 아닌데?라고
깔아뭉갤 수도 있었고(실제로 선수들 힘 조또 없었을 때니까)

근데 이강철이 무릎부상으로 시즌 아웃 먹고
이대진도 당시에는 어깨부상이 그렇게 심한 줄도 몰랐고
김상진이 설마 암에 걸려서 세상을 떠날 줄 누가 알았겠어
타선 강화는 잘 되었는데 반대로 이번엔 투수진이 좆망해버렸으니...
난 그래서 99시즌이 아직도 많이 아까운 시즌 중에 하나임
망하기 전에 한 번은 도약해볼만한 시즌이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