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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건 주자" KIA 정용운 바꾼 '볼넷'에 대한 생각앱에서 작성

ㅇㅇ(210.217) 2017.06.12 10:33:43
조회 230 추천 11 댓글 4

기사승인 2017.06.12 10:10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볼넷을 주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볼넷보다 피안타가 낫다고들 한다. 안타를 맞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볼넷은 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볼넷으로 고생했던 투수는 위와 다르게 생각을 바꿨다. 바뀐 생각은 호투로 이어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정용운 이야기다.


정용운은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5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섰던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챙기더니 일주일 뒤인 11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는 7이닝 106구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 기록을 경신했다. 선발 2연승을 챙긴 정용운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기록 경신 경기를 돌아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7이닝은 없었다." 정용운이 기록 경신에 대해 한 말이다. "7이닝도 처음이고 100개도 처음이다. 7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선발투수로 책임을 다한 뒤 소감을 남겼다.


경기에서 정용운 투구는 완벽했다. 1회에만 실점했을 뿐 나머지 6이닝은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2루수 안치홍이 수비 실책을 두 번이나 저질러 정용운이 비자책점으로 1실점을 기록했다. 정용운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게 당연하다. 그걸로 위축되면 안 된다"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 첫 승 당시 정용운. ⓒ 박성윤 기자

정용운은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특이한 투구 전 자세로 유명하다. 공을 쥔 왼손을 1루 쪽으로 뻗은 상태로 포수 사인을 본다. 네티즌들은 '공을 먼저 보여주고 던지는 투수'라고 표현한다. 이 습관은 올 2월부터 생긴 습관이다. 정용운은 "대만 캠프 때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투구하기 전에 상태 확인을 위해 팔을 들었다. 이제 습관이 됐다"고 했다. 이제 왼팔을 1루 쪽으로 뻗은 자세는 정용운을 상징하는 준비 동작이 됐다.


데뷔 첫 승리를 챙길 때 정용운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위주 투구를 펼쳤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지기는 했지만 합쳐서 6개였다. 그러나 11일 경기에서는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다. 107구 가운데 빠른 볼 43개, 슬라이더 26개, 체인지업 27개를 던졌다. 정용운은 "경기 전 이대진 코치님이 여러 가지를 던지라고 말씀하셨다. 확실히 밸런스가 좋아져서 제구가 잘 된다"며 구종 3개로 넥센 타자를 상대했다고 말했다. 


정용운 약점은 제구력이다. 2009년 데뷔부터 제구가 안 돼 애를 먹었다. 2009년 신인 때 9이닝당 볼넷 13.5개, 2010년에는 10.13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8.31개였다. 그러나 올 시즌 크게 떨어진 4.82개다. 140km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제구를 앞세워 2승을 챙겼다.


정용운은 볼넷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입단 후 볼넷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최대한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오히려 주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던진다"고 말했다. 정용운은 어쩔 수 없이 주는 볼넷은 주고 다음 대결을 잘 끌어가겠다는 생각으로 투구하자 내용이 좋아졌다.


자신감도 정용운 제구에 힘을 보탰다. 정용운은 "첫 승리를 챙긴 뒤 자신감을 가졌다. 1승 때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전보다 괜찮았다. 첫 승리를 하고 나서 밸런스도 확실히 더 좋아졌다"고 했다. 정용운에게 본인 생각하는 보완할 점을 묻자 주저하지 않고 "제구"를 이야기했다. 조금 더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구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한 투수는 상승세인 넥센 타선을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으로 막았다. 10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5개 볼 42개를 던졌다. 제구가 안 된 공은 커브로 1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2개 볼이 9개다. 커브를 빼면 스트라이크 63개, 볼 33개가 된다. 2-1에 가까운 비율이다.


정용운은 데뷔 첫 승리 때와 같은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렇게 던지는 게 꿈만 같다. 이 기회를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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