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광주)]

KIA 타이거즈 내야수 최원준이 개인 통산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주전 3루수인 이범호가 빠진 자리에서 나온 활약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이젠 제법 3루수 수비가 익숙해졌단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5월 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15-7 대승에 이바지했다.

최원준은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4타수 2안타 1득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를 펼쳤다. 특히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이범호의 빈자리를 채워야 할 임무가 최원준에게 있었다. 최원준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 때부터 3루수 수비를 꾸준히 연습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면서 수비를 소화했다.

이날 최원준은 3루수 자리에서 무난한 수비를 선보였다. 2루타 두 개를 포함해 개인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날이기에 더욱 공-수에서 존재감이 빛났다. 타격 능력이 뛰어난 최원준이 3루수로 자리 잡는 게 팀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최원준도 경기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가장 걱정이었던 3루수 수비를 무사히 마친 것이 좋았다. 최원준은 “김민호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많이 불어 넣어주셔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 송구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 이젠 3루수 자리가 어느 정도 편안해진 느낌이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무엇보다 이범호가 돌아올 때 까지 그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겠단 최원준의 각오다. 최원준은 “실책 걱정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어떤 자리든 나에겐 기회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범호 선배님이 안 계신 티가 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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