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운을 보면 안다.

02년 김진우와 데뷔동기.

03년 김성한이 진필중의 부진으로 서정환이 칩시절 창드 애니콜 굴리듯이 신용운을 굴리기 시작한다. 그 결과 03시즌 구원 최다이닝을 소화한다. 특히나 선발투수였던 최상덕과 11승을 구원투수가 올리는 충격적인 모습까지 보여준다. 119이닝 소화함.

04년에는 진필중 믿고 못가겠으니 신용운이 마무리를 맡으면서 전천후로 굴리는데 이때 같이 구른 투수가 유동훈. 121이닝을 소화함. 위험하면 신용운 유동훈 이강철 중 하나 꺼내서 존나게 구름. 셋이서 먹은 이닝이 262.1이닝.

05년 신용운이 두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는데, 두번째 경기였던 4월 30일 경기때에는 주저앉아서 울고있었다. 경기를 진 것이 분해서가 아니라 팔이 너무 아파서 마운드에서 울고 있었던게 카메라에 잡혔었고, 그 경기가 끝나고 나서 수술을했다고 함. (이부분은 나무위키 참조했음)

이후 수술을 받고 팔각도를 올려서 쓰리쿼터와 사이드암 사이의 투구폼으로 바꾸고 06년 8월 22일 돌아온다.

그리고 시즌 끝날때까지 약 40일간 37.2이닝을 던진다.
더블헤더 두경기 연속 등판을 무려 두번을 하는데
9. 17 ㅡ 0.2이닝 6구 / 3.2이닝 46구 소화
10. 1 ㅡ 2이닝 18구 / 4이닝 68구 소화

당시 신용운은 분명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투수’였으나
감독의 욕심에 의해 개처럼 구르게 되었다.
정말 임창용 쓰듯이 서정환이 쓴 것이다.

그리고 07년, 초유의 재앙이 벌어지는데, 돌재공이 저메 복귀로 래리 서튼을 내치고 새로 데려온 로드리게스라는 투수를 데려오는데 불펜요원을 데려온것이고 본인은 죽어도 선발 못한다고 하니, 서정환은 정말 임창용 쓰듯이 신용운을 선발로 돌리고 로테까지 맞춰돌린다.

결국 신용운은 그대로 개박살이나서 베이징올림픽에 승선도 못했고 그대로 기아에서의 선수생명이 끝난다. 혹사만 아니었다면 국대승선이 당연한 투수였었다.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하는데 유승안이 했던말이 일품이다
‘신용운보다 차정민 공이 더 나아’

이후 신용운은 전력외로 분류되고 2차드랩에서 칩으로 팔려간다음, STC에서 뒤져라고 재활하고 13시즌 커리어 첫 우승반지를 끼고 엉엉 울었다. 그리고 17년 웨이버공시 후 한 중학교 야구팀의 인스트럭터로 거게된다.


지금 존나게 암울한 개아에서도 신용운의 그림자가 겹쳐보이는 투수가 몇 있음 적어도 불펜투수를 선발로 땡기고 로테돌리고 하진 않았지만.. 오늘 경기 보니까 문득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