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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한(恨) 푼 김기태 감독 “변하지 않겠다.”

토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13 08: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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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회가 정말 길게 느껴졌네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잊을 수 없는 2주 전 기억을 더듬었다. 현역 시절을 포함해 단 한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달성하지 못했던 한(恨)을 푼 김 감독이다.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 모두 극적이었다. 그래서 감동의 여운을 더했다.
 
KIA는 2017년 정규시즌에서 4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175일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는 종전 2010년 SK 와이번스의 162일(4월 18일~9월 26일)을 뛰어넘은 역대 최장기간 1위 기록이다. 시즌 최종전에서야 우승을 확정 지었음을 고려하면 아이러니한 숫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KIA는 4승 1패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경기 하나하나를 다 들여다보면 팽팽한 혈전이었다. 특히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5차전은 9회 말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기 전까지도 승부를 알 수 없는 명승부였다.
 
김 감독은 “먼 훗날 2017년 KIA를 돌아보면 숫자로는 ‘압도적이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정규시즌 최장 기간 1위나 한국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생각하면 말이다. 하지만, 지금 다들 아시다시피 과정이 절대 순탄치 않았다. 정말 감독·코치진·선수·구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서로를 믿었기에 통합 우승이 가능했다”며 고갤 끄덕였다.
 
정규시즌 우승과 마찬가지로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뒤에도 이틀간 꼼짝없이 앓아누웠다. 극도의 긴장감이 풀리자 쌓여있던 피로도 드러났다. 우승 뒤 2주간 정신없이 축하 행사와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김 감독은 조만간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힘든 한 해를 보내면서 눈이 안 좋아지는 등 건강 이상 신호가 잦아졌다.
 
그래도 김 감독은 바쁜 일정 속에서 11월 10일 함평·챌린저스 필드를 찾았다. 함평에 남은 선수단을 점검한 김 감독은 조계현 수석코치를 포함한 코치진과도 해후했다. 마무리 캠프 상황과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 명단, 그리고 내년을 대비한 스프링 캠프 계획과 연습 경기 일정 등 미뤄둔 업무를 처리한 김 감독은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사다난했던 올 시즌을 돌아봤다.
 
김기태 감독 “KS 5차전 양현종 등판, 승부 걸어야 했다.”

아직 우승의 여운이 떠나지 않은 것 같다(웃음).
 
지금도 기분 좋고 행복하다(웃음). 나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봤으니까 정말 영광이었다.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우승의 순간은 여전히 생생하나.
 
한국시리즈 5차전 때 7·8·9회가 정말 길었다(웃음). 선발 헥터 노에시가 흔들렸는데 심동섭·김세현·김윤동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잘 막았다. 특히 (김)윤동이가 큰일을 했다. 경기 전부터 이기고 있단 전제하에 양현종의 등판을 계획했다. 큰 걸 이루고자 할 땐 그만큼 위험도 따를 수밖에 없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면 안 되기에 승부를 걸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봤다.
 
2차전 완봉승과 5차전 세이브를 기록한 양현종이 한국시리즈에서 팀을 구한 셈이다.
 
양현종의 2차전 완봉승이 정말 컸다. 1차전을 내주면서 어렵게 흘러갈 뻔한 시리즈를 완벽하게 반전케 한 승리였다. 4승 1패라는 숫자만 본다면 한쪽으로 기울어 보이지만, 한국시리즈 경기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다 팽팽하면서 멋진 승부였다.
 
그만큼 두산이라는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고갤 끄덕이며) 확실히 두산이 강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선수 하나하나도 다 야구를 잘한다. 후반기부터 시작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무섭게 추격해왔지 않나.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우승 경쟁이었다. 특히 시즌 마지막 kt 위즈 원정 3연전에선 선수단 전체에서 한국시리즈 같은 비장함까지 느껴졌다.
 
(한숨을 짧게 쉬며) 9월 3일 고척 대역전패 직후가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시기다. kt와의 마지막 원정 3연전에서 첫 경기를 졌을 때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을 거다. 그래도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있었다.
 
그게 무엇인가.
 
2015년과 2016년에 우리 팀이 쌓은 경험이다. 솔직히 당시 KIA 전력에 대한 평가가 좋진 않았다. 안 좋은 소리가 더 크게 들릴수록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2015년엔 시즌 끝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두고 싸웠다. 2016년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렇게 2년간 쌓은 힘이 올 시즌에 크게 발휘된 거로 본다.
 
김기태 감독은 1위의 마음고생을 깨달았다

 
사실 120% 이상의 힘이 발휘된 것 같다. 올 시즌을 87승 1무 56패로 1위라는 자리에서 마쳤다. 시즌 전 세운 목표 그 이상의 성과였나.
 
팀 내부적으론 지난해 승수(70승)보다 10승을 더하자는 목표가 있었다. (최)형우도 오고,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게다가 안치홍과 김선빈도 돌아왔지 않나. 전반기 때만 해도 선발 투수들이 잘 막고, 타자들이 다들 잘 치니 정말 편하게 야구했다.
 
시즌 초반 과감한 트레이드로 포수 김민식과 외야수 이명기를 데려온 것도 신의 한 수였다.
 
이명기가 정말 묵묵하고 성실하게 잘해줬다. 김민식도 주전 포수로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아무래도 첫 풀타임 시즌이라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타격 재능도 분명히 있는 포수다. 마무리 캠프에서 타격 기술을 더 연마해서 타구 속도를 높인다면 더 대단한 선수 될 것 같다.
 
시즌 초 극심하게 부진했던 버나디나의 반등도 대단했다. 당시 교체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시즌 개막부터 계속 부진하니까 나도 5월 초에 이틀간 (교체에 대해) 장고했다. 그래도 수비·주루 능력이 준수한 데다 성실하니까 믿었다. ‘최소한 타율 0.270 이상은 기록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출루만 잘하더라도 도루 30개 정도만 해주면 되니까. 다른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면 적응해야 할 시간이 또 필요했다. 다행히 버나디나가 방망이 잡는 그립을 바꾸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반등이 시작됐다.
 
팻딘 역시 시즌 중반 부진에 빠졌다가 ‘후반기 에이스’로 거듭났다.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을 한 달 정도 남긴 시점에서 팻딘이 초조해 보이더라. 나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알아보라고 지시하거나 교체 리스트를 본 적도 없었다. 팻딘에게 “나는 너를 믿으니까 편하게 던져라”라고만 얘기했다. 그래도 마지막 한국시리즈 승리를 2승으로 쳐줘서 시즌 11승이라고 해줘야 하지 않겠나(웃음). 정말 잘해줬다.
 
정규시즌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달성했지만, 절대 순탄치만은 않은 과정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지난해가 더 재미있었다. 가난해도 행복할 때가 있고, 부자여도 불행할 때가 있지 않은가(웃음). 1년 내내 날씨가 좋을 순 없다. 장마도 오고, 태풍도 온다. 예전부터 1위 팀 감독이 왜 그렇게 걱정이 많으실까 했는데 올 시즌 그 마음을 알겠더라(웃음).
 
김기태의 다짐 “우승에도 초심은 변하지 않겠다.”

중간마다 고비가 많았지만, 끝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거뒀다. 결과는 달콤했다.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은 느낌이 각자 달랐다. 정규시즌 우승은 오랫동안 쌓아온 노력이 결과로 나와서 감회가 새로웠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건 나도 처음이었다. 모든 훈련 일정을 선수단에 일임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점이 있었다.
 
무엇인가.
 
주장인 김주찬에게 “선수들이 훈련 일정을 알아서 짜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김주찬이 “감독님 저도 처음입니다”라고 말하더라(웃음). 그래서 최근 한국시리즈를 자주 경험한 최형우과 임창용의 힘이 컸다. 두 선수가 시리즈 직전 각자 알아서 선수단 미팅을 이끌었다.
 
현역 시절부터 풀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푼 것 같다. 얼마나 간절했나.
 
우승을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선수 시절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이 있었다. 중간에 트레이드도 당하면서 팀을 옮겼지만, 우승은 끝내 못했다. 마음속으로만 간절하게 우승이라는 목표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야구가 참 잔인한 것 같다.
 
어떤 면에서 말인가.
 
올 시즌 결과를 보듯 1승 하나하나가 마지막 순간 팀을 웃기고 울리지 않나. 오늘 하루를 이기면 무언가 되는 것 같은데 또 지면 ‘아이고. 어쩌나’라는 소리가 나온다(웃음). 나도 경기장으로 나올 때 마음과 경기가 끝난 뒤 숙소 안으로 들어갔을 때 마음도 다르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1위를 지켜야 할 위치다.
 
우승팀 감독이라는 스트레스는 당연히 받을 수밖에 없다. 감독은 남들이 못하는 결정을 내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초심 잊지 않겠단 거다. 나부터 행동이 변하지 않으면서 선수들을 예전과 똑같이 대해야 한다. 팀 전략과 야구하는 색깔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마음가짐은 지금도 선수 시절 신인 때와 똑같다. 그래도 2017년 한해 정말 재밌게 야구했다. 내년에도 재밌으면서 멋있는 야구를 한 번 해보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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