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차전에서 두산 2루수 오재원의 ‘더티 플레이’를 보고 두산이 굴러오는 복을 찬다고 예감했다(결과는 두산의 5대3 승리). 오재원은 8회말 기아 최형우의 2루 땅볼이 내야 잔디가 끝나는 지점에서 크게 튀어 올라 안타를 허용하자 갑자기 글러브를 내동댕이 치며 욕설인지 뭔지 분간하기 어려운 말을 뱉어내 야구장을 일순 썰렁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경기를 치르다보면 공이 돌멩이에 맞아 튀어 오를 수도 있고, 어이없는 수비 실책이나 투수의 견제 실책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럴 때마다 선수가 과격한 행동을 한다면 야구는 아주 치졸한 경기가 되고 만다.

이는 팬을 무시하고 경멸한 행동으로 심판이 바로 구두 경고를 내리거나 아니면 다음날 마땅히 KBO(한국야구위원회)나 구단이 가볍게나마 징계를 줬어야 했다.

잠실구장에는 어린이 팬들도 적지 않았는데,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고 출범한 프로야구장에서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장면이 발생한 것. 그런데,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해프닝으로 아무런 제재없이 지나치고 말았다. 인터넷에서 오재원을 비난하는 댓글이 여러 개 달리긴 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선 언론들도 침묵하다 시피했다. 오히려 오재원을 옹호하는 기사도 있었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거기에 두산 간판타자 김재환의 볼썽사나운 행동도 있었다. 4차전 3회말 김재환은 2루 땅볼을 쳤는데, 이게 안타가 안돼 아쉬웠는지 1루로 달리며 헬멧을 팽개쳤다. 이 또한 보기드문 더티한 장면으로, 두산 구단의 품위를 떨어뜨렸다.






잠실구장이 챔필을 착각하고 쓴거 같은데
존나 팩폭이자너ㅋㅋㅋ

근데 씹돡년들은 오해하고 썼다고 어그로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