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행이랑 맞는 시간이 5차전 뿐이라 암표를 사서라도 가야겠다 해서 표 구한건데 우승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떨렸음..

먼저 학식이라 수업 째고 간 건데도 늦어서 들어가보니 이미 시작했더라ㅋㅋ 허겁지겁 들어가서 올해 마지막 잠실구장 풍경(?)같은거 좀 더 여유있게 구경 못한게 아쉬움. 단무지 바람넣는데 호갱들 줄 길더라 ㅋㅋㅋ 뷰는 네이비 꼭대기라 잘 보였고 확실히 날씨는 추웠음. 밤이 깊어지는 것도 그렇고 두산 공격이 길어질수록 추워서 힘들었다ㅋㅋ

아래움짤 갤줍
후기에 클래퍼 얘기가 많아서 특히 더 신경써서 열심히 따라했음 ㅋㅋㅋㅋ 호갱들 서코가 하라는 대로 잘 하더라 처음에 반반 시도할땐 릴라가 너무 빨리 죽어서 설명하다 끝났고 나중에는 저렇게 잘 따라했음 외야도 응원 잘 했고 ㅋㅋ

승리의 클래퍼

꽃 만리런 때 다들 릴라가 파울 날리고 삼진으로 죽어서 기대 안하는 분위기였는데 초구 치고 보내버려서 난리였음 ㅋㅋ 이미 우승한 분위기ㅋㅋㅋㅋ막 일행이랑 얼싸안고 뒤에 호갱이랑 하이파이브하고ㅋㅋ 진짜 저때까지만 해도 하나도 안 추웠는데..

민식 골빈 띵기 추가득점은 짤이 없는데 진짜 신났었다. 거의 우승 확정 분위기라 호갱들 더 목터져라 응원하고.. 그땐 몰랐지 한이닝 6실점을 하게될 줄은..

주자가 쌓이고 루미 나왔을때 다들 좋아했지만 걱정하는 분위기였음 아니나 다를까 실점하더라.. 계속 연속안타맞고 분위기 위태위태했는데 킹든빈이 최주환 타구 잘 잡아줌. 그거 비판 아웃되고(호갱들 숨죽이다가 최대함성ㅋㅋㅋ) 흐름 좀 끊어져서 끝나지 않을 거 같았던 7회말 마무리 했다고 본다

오늘은 대.윤.동.
진짜 직관러로서 8회 윤동이가 너무 고마웠다.. 스트 시원하게 꼽고 삼진 삼진 우플 하는데 숨 좀 돌리는 기분ㅠ 호갱들도 스트 하나 하나에 박수치고 환호하고ㅋㅋㅋ
내년에 블론하기 전까진 킹윤동 절대 안깐다

화질 무엇..?

난 네이비 쪽이어서 대투수가 몸 푸는거 몰랐는데 이미 불펜 쪽 호갱들은 수군수군 했다고 하더라. 예상대로 추가점은 안나고 마지막 이닝 남기고 기도 하는데 갑자기 호갱들이 소리를 막 질러서 봤더니 대투수 등장 ㄷㄷㄷ 솔직히 너무 좋았던 동시에 아찔했었음. 아끼는 마음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앞서서 ㅠ 대투수 유니폼 꺼내서 꽉 쥐고만 있었다 쫄보라....

초구 스트 꼽고 호갱들 소리지르는데 4구 안잡아주고 결국 볼넷. 호갱들 대투수가 볼 넣어도 그냥 박수치는데 아직까진 침착한 분위기였음. 사실 너무 떨려서 다들 서있는데 혼자 앉아 있었다... 그러다 환호성 들리길래 원아웃 됐구나 했는데 갑자기 짐짝이 침투함ㅋㅋㅋ ㅅㅂ 진짜 바뀐지도 몰랐음. 갑자기 누가 실책했는데 그새끼가 김주형이래 씨발 ㅋㅋㅋㅋㅋ 그때 분위기는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내 주위에 혼자서 튀게 소리지르거나 하는 호갱 한명도 없이 서코 말에 맞춰 잘 따라하던 사람들 뿐이었는데 각기 다른 욕들이 섞여나감 ㅋㅋㅋㅋ

솔직히 1사 2,3루땐 진짜 지는 줄 알았다.. 근데 결국 승리ㅠ 내플에 포플이라니 진짜 우주의기운인 것 같았음 좆됐다 하고 다시 앉았는데 호갱들 소리 두 번 지르더니 경기 끝ㅋㅋㅋㅋㅋㅋ 다들 미친듯이 환호하고ㅋㅋㅋ 사실 그때 눈물 찔끔 나와서 경황이 없었음 진짜 안 울줄 알았는데 마지막 등판이 대투수라 괜히 그랬던 거 같다

그렇게 기아우승!
갓행열차 챔피언 응원가 등등 따라부르고 ㅋㅋ 한번 쭉 돌고 난 다음에 단상에서 눕동이 소감 말하는건 하나도 안들려서 속상했음ㅠ 그래도 팬들 앞에 나와서 마지막에 감독이랑 선수들 나와서 소감 말하는건 잘 들렸어서 다행ㅇㅇ 눕동이 막 우승하면 말 준비해두려고 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난댔나?? 그런식으로 말했음ㅋㅋㅋ 네뭐저 코앞에서 들어서 신기했고 팬들한테 고맙다고ㅠ

그다음에 주처도 소감 말했던 거 같은데.. 그다음엔 막 이슈가 한명씩 지목해서 춤 시키고 ㅋㅋㅋㅋ 주처 여성팬들한테 인기 많더라.. 하트했다고 다들 엄청 좋아하던데.. 팻딘 로봇춤이랑 범호형 스탭 잘 봤음... 아 그리고 대투수 내년에 안경 벗고 던지겠습니다(?) 맞나?? 이렇게 얘기해서 사람들 소리지름 ㅋㅋㅋㅋ 이슈가 민식이나 주처 기영이 멤버들 지목해서 춤 시키는데 자꾸 빼니까 야유도 했음 ㅋㅋ

아 그리고 대투수님 감동인게 선수들 다 들어가고 나서도 호갱들 한번 더 보러 빼꼼 나왔었음. 남아있던 팬들이 이름 연호해주고 환호하니까 손 휘적휘적 흔들고 웃으면서 인사해줌 ㅠ 진짜 환하게 웃고있었다..

마지막에 서코랑 응원팀 남아서 라인업송 한번 더 부르고 춤추다 간것도 좋았다. 서코 마지막에 목이 쉬었는지 좀 울컥한 거 같더라 ㅇㅇ 처음 우승해봤다고. 너무 잘 따라해줘서 고맙고.. 그 뒤에 말은 기억이 잘 안남. 아무튼 호갱들이 서코도 연호해주고ㅋㅋ

호갱들 내려오면서 막 갑 응원가 부르고 누가 최강기아 타이거즈 이러면 오오오~ 이러고 다들 갸뽕 맥스로 맞아서 신나보였다. 나도 아직까지 갸뽕이 안빠지네ㅠㅠ

마지막까지 간직할 11번째 우승 종이티켓 ㅋㅋㅋ 아무튼 한해동안 정말 모두들 수고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