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데 주말이 외할아버지 생신이라 외가쪽 다같이 여행감.그래서 볼 수 있는게 5차전밖에 없어서 코시티켓 열리는 날에 5차전만 노려서 겨우 표 2장 구했음.엄마가 프로야구 출범 전부터 야구팬이라 둘이 보러가려 했지.

근데 주말에 가족여행와서 다같이 야구보다가 삼촌이 자기도 한국시리즈 보고싶다는고 징징대는거야.그래서 어머니가, 나랑 삼촌이랑 둘이 보러가래길래 내가 나는 야구 안좋아한다고 그냥 삼촌이랑 어머니랑 남매끼리 재밌게 보고 오라고 했음.삼촌 존나 싱글벙글하면서 야구보고 우리집에서 자고갈테니까 월요일에 와서 짐좀 옮겨달래ㅋㅋ 알았다고 했지 뭐...

근데 난 09코시도 안방충했고 그 뒤로는 기아가 가을야구를 간 적이 거의 없어서 이번이 첫 기아 포스트시즌 직관이라 너무 가고싶었음.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일요일 오후4시부터 혼자라도 볼려고 취소표 풀리나 존나게 새로고침하다가 오후9시쯤에 갑자기 표 확 풀리길래 겨우 중앙네이비석 하나 구했다ㅠㅠ

솔직히 오늘 우승했는데 못갔으면 내년까지 우울했을듯

근데 노랑 수건은 오늘도 나눠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