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주말에 아빠따라 야구보고 야구장 따라가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갸빠가 되버린 갤러다.

어릴 땐 1년에 한번정도는 아빠랑 개아경기 보러간 거 같은데 크면서 친구들이나 여자친구랑만 간 기억밖에 없다.

이번엔 아빠랑 한번 다녀오고 싶어서 표 예매성공했는데 같이 가자고 하니까 근 10~15년만에 가보신다면서 엄청 좋아하셨다.

정규시즌 1위 확정짓고난 후부터 돡이 올라와서 잠실에서 직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플옵까진 내심 돡응원했었다.

그리고 3,4차전 예매를 성공해서 어제 3차전은 혼자 다녀오고 오늘은 아빠 모시고 같이 다녀왔다. 승요

오늘 아침부터 몇시까지 가야하냐고 몇 차례 물어보시고 서둘러야겠다면서 약간 설레하시는? 그런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ㅋㅋㅋㅋ

네이비 325블록이었는데 어제랑 마찬가지로 응원 대단했다.

원래 이런 경기는 일어서서 봐야하는거냐고 앉아서 볼수가 없다고 약간 아쉬운 기색 내비치시더니

안치홍응원 클래퍼 오른쪽 왼쪽은 재밌으셨는지 열심히 따라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박자를 중간중간 놓치시는게 흠

경기 끝까지 다보고 뒷풀이 노래까지 다 부르고 저녁먹고 집에 들어왔다.

들어오는 길에 말씀하시길 "확실히 가서 보는게 재밌긴 재밌다, 근데 조금만 한눈팔면 경기상황을 다 놓쳐버려서 정신 바짝차리고 있어야겠네."

"1차전도 이겼으면 오늘 우승하는거 보고 오는건데이"

"오늘은 홈런이 하나도 안나왔네, 어제는 나지완이가 하나 쳤드만, 최형우가 너무 모대..돈을 너무 많이 받아버려서 그런가, 처음에는 안그러더니.."

퉁 내일은 통합우승확정행 홈런 하나 쳐줘라ㅜㅜㅜㅜㅜ

어제는 좀 따시게 입고갔는데 더워서 땀 삐질삐질흘리고 땀차고 그러길래 오늘은 좀 얇게 입고 갔더니 생각보다 엄청 춥더라

그늘진 자리라 그런지 해들어온 시간 잠깐빼고는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

아빠는 코주면이 먹먹하고 느낌이 감기걸리실 것 같다고 사우나에서 땀 한번 빼고 와야겠다면서 방금 사우나 가셨다.

이번시즌 코시2회 포함 5전 전승이다

내일은 비록 표가 없어서 못가지만 꼭 이겨서 V11했으면 좋겠다

야구장 가자고 처음 말 꺼냈을때부터 경기 보고 돌아오면서까지 아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진짜 뿌듯하다

이번해 직관은 끝났지만 내년에는 종종 아빠 모시고 시즌 경기도 보러 가야겠다.

마무리

V11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