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김기태가 정규리그 우승도 했고 코시에서 생각보다 좋은 모습 보여줘서 왠만하면 안까려함. 근데 이범호가 코시에서 지금 너무 심각함. 3차전까지 무안타인데 이정도면 빼주는게 맞음. 근데 지금은 정규리그 경기도 아니고 1년중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고 감독들은 무엇보다 경험을 중시함. 일단 이범호는 프로 18년차 베테랑이고 최원준은 고등학교 갓 졸업한 이제 2년차 영건임. 근데 아직 이범호는 이번 시리즈에서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 최원준이 이번시리즈에 나왔어도 3차전 내내 무안타는 가능함. 오히려 더 잘했을 가능성이 크지. 최원준이 09 안치홍이 보여줬던 그 신선한 충격을 불러올지도 모르는거고. 최원준이 수비에서 불안한건 사실임. 하지만 이범호 역시 최원준보다 낫다고 할 수비가 송구 정도? 대부분 기아팬들은 최원준 혹은 서동욱이 내일 3루수로 나오는걸 원할것임. 하지만 내일 두산 선발이 좌완투수인 유희관으로 우타자인 이범호가 내일도 나올 가능성이 크고 내일 이범호가 나온다면 전혀 근본없는 좌우놀이가 아니고 최근 3년간 이범호가 유희관에서 성적이 좋았음. 24타수 8안타에 홈런 2개 8타점. 게다가 홈런 하나는 만루홈런이고. 뭐 아마 내일도 이범호가 스타팅으로 나올 가능성은 커보임.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승부사 기질이 있다면 선발 3루수로 최원준을 한번쯤은 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