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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임기영은 아버지의 자랑이 되고 싶다

ㅇㅇ(125.176) 2017.10.28 07:31:22
조회 1412 추천 21 댓글 4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임기영은 아버지의 자랑이 되고 싶다

0000017137_001_20171028064038681.jpg?type=w540생애 첫 한국시리즈에서 임기영은 아버지의 자랑이 되고 싶다(사진=KIA)
 
[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그것도 선발 마운드다. 긴장보단 설렘이 먼저 앞서는 임기영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다. 바로 아버지의 자랑이 되고 싶은 바람이다.
 
“1군 개막 엔트리에만 들어도 좋겠습니다. 함평보단 광주에서 뵙고 싶네요.”
 
지난해 가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마무리 캠프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 투수는 이런 소박한 바람을 얘기했다. 그리고 이 투수의 소박한 바람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면서 이뤄졌다. 그것도 팀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지는 투수로 말이다.
 
비록 시즌 중반 폐렴 증상으로 한 달여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올 시즌 23경기(118.1이닝) 등판 8승 6패 평균자책 3.65 WHIP(이닝당 평균 출루율) 1.32라는 최종 기록은 분명히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이바지한 이 투수는 이제 한국시리즈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설 준비를 마쳤다. 바로 투수 임기영의 얘기다.
 
임기영은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했다. 혹시나 모를 비상 상황을 대비한 임기영이었다. 다행히 1차전 팀 필승조의 호투와 2차전 선발 투수 양현종의 완봉승으로 임기영이 마운드에 오를 일은 없었다. 임기영은 원래 계획대로 마음 편하게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임기영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게다가 긴장보단 설렘이 먼저 느껴진단 임기영의 말에서 투수로서의 강심장이 느껴졌다. 큰 욕심보단 평소처럼 마음을 비우고 던지겠다고 다짐한 임기영을 ‘엠스플뉴스’가 직접 만났다.
 
‘생애 첫 KS’ 긴장보다 설레는 임기영
 
0000017137_002_20171028064038701.jpg?type=w540한국시리즈를 앞둔 훈련에서 임기영은 팀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웃음). 3주간 푹 쉬었나.
 
(고갤 끄덕이며) 3주간 휴식은 나에겐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정규시즌 막판 안 좋았던 부분을 고치면서 체력도 보충했다. 컨디션도 정말 좋다.
 
첫 풀타임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정말 한국시리즈에 나간다는 생각은 꿈도 못 꿨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목표는 그저 개막 엔트리 진입이었다. 그 이후로는 크게 다른 생각이나 목표가 없었다. 오랫동안 1군에 머무르고 싶단 생각만 했는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니까 선발승을 해보고 싶더라. 그러다 보니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고, 완봉승과 완투승도 달성했다. 하나씩 성취하는 맛이 있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또 차원이 다른 무대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라는 의미는 정말 크다. KIA로 이적한 뒤 첫 풀타임 시즌에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올지 예상 못 해서 더 그렇다. 정신없이 던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정규시즌 때 한 가지 배운 게 있다.
 
무엇인가.
 
시즌 중반 폐렴 증상으로 한동안 빠져 있다가 돌아왔을 때 욕심을 부리니까 오히려 결과가 안 좋았다. 한국시리즈에선 마음을 비우고 던져야겠단 생각이 든다. 이닝 혹은 실점 등의 목표는 정한 게 없다. 이닝마다 마지막 타자라고 생각하고 힘껏 공을 던지겠다. 물론 길게 던지면 좋을 것 같다(웃음).
 
생애 첫 한국시리즈인데 긴장은 안 되나.
 
야구하면서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인데 솔직히 긴장보단 설레는 기분이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은 전반기 막판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을 때다(웃음). 그때보단 재밌을 것 같다. 올 시즌 좋았던 것만 생각하면서 잘 준비했다.
 
임기영의 KS 전략 ‘정규시즌같이 공격적으로’
 
0000017137_003_20171028064038715.jpg?type=w540임기영이 앞에서, 김윤동이 뒤에서 막는 한국시리즈 4차전 그림이 그려질까(사진=KIA)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두산 베어스 타자들의 화력이 무시무시하다. 절대 쉽지 않은 상대다.
 
(입을 쩍 벌리며) 플레이오프 경기를 봤는데 두산 타자들이 정말 잘 치더라. 그래도 경기마다 좋다가도 갑자기 안 좋아지는 게 야구 아닌가. 또 친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게 아니다. 정규시즌 때처럼 공격적으로 투구하겠다.
 
두산엔 김재환과 오재일 등 장타력이 뛰어난 좌타자들이 많다. 아무래도 체인지업 활용법이 중요할 것 같은데.(올 시즌 임기영은 좌타자를 상대로 속구 46.9%·체인지업 35.2%·슬라이더 10.1%의 구종 비율을 보였다)
 
체인지업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 나는 (김)민식이 형이나 (한)승택이 리드대로 던지는 편이다. 만약 체인지업이 잘 안 떨어져도 다른 패턴으로 상대하면 된다. 시즌 막판에도 체인지업이 안 좋았지만, 슬라이더 활용을 높이는 변화를 주니 결과가 좋았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인 볼 배합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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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첫 승을 위해선 입단 동기이자 ‘절친’인 김윤동이 불펜에서 잘 막아주길 기대해야겠다(웃음).
 
(김)윤동이는 못 믿겠다(웃음). 물론 농담이다. 팀에서 가장 의지하고 믿는 친구가 윤동이다. 1군에서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다. 서로 야구에 대해 솔직하게 얘길 나누는 게 좋은 시너지 효과로 이어진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같이 맹활약했으면 좋겠다.
 
임기영 “부모님께 멋진 투구를 보여드리겠다.”
 
0000017137_004_20171028064038728.jpg?type=w540임기영의 부모님 방문 징크스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여전히 이어질 분위기다(사진=KIA)
 
부모님도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등판 하는 아들의 활약을 많이 기대할 것 같다.
 
사실 정규시즌이 끝나고 부모님께 말씀드린 게 있다.
 
?
 
내가 한국시리즈 선발 투수로 등판하더라도 경기장에 초대를 안 할 거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원래 예전부터 ‘부모님이 직접 경기장에 오면 못 던진다’라는 징크스가 있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부모님이 찾아오신 9월 23일 광주 kt 위즈전(6이닝 3실점)에서 시즌 8승 달성으로 징크스를 깨지 않았나.
 
물론 그때 결과가 나쁘지 않았는데 마운드 위에서 투구에 집중이 안 되더라. 예전부터 그랬지만, 부모님이 어디 계시는지, 어떻게 생각하실지 계속 의식됐다. 확실히 예민해지는 게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부모님을 포함해 아는 지인 모두 다 부르지 않을 계획이다. 부모님도 지인분들과 다 같이 모여서 TV로 보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것 같다.
 
물론 아들을 TV로 지켜봐도 뿌듯해하시지 않을까.
 
(고갤 끄덕이며) 부모님께 정말 멋진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내가 부진할 때도 부모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사실 아버지가 예전부터 나에게 별다른 말씀을 하시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아버지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다.
 
어떤 말씀인가.
 
내가 등판하는 날 결과가 좋으면 잘했다고 크게 칭찬해주신다. 또 ‘네가 자랑스럽다’고 얘기하시더라. 그 말씀을 들으니 야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등판 하는 날에도 아버지의 자랑이 되고 싶다. 아들을 자랑스럽게 느끼시도록 잘 던져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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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라서인지 코윤동 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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