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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후반기 부진은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형우가 개인 통산 7번째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3주 동안 준비를 잘했다. 100％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타격 페이스도 다 올라와 있다"고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뒤 펄펄 날았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2리 26홈런 12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로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후반기 막판 부진이 옥에 티였다. 최형우는 9월 22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81타수 18안타)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개막 후 별다른 슬럼프 없이 제 몫을 해냈지만 후반기 막판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최형우는 "후반기에 너무 부진했다. 어떤 말을 해도 다 변명이다. 시즌 중 한 번은 찾아오는 슬럼프가 하필이면 시즌 막판에 왔다"며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 내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다행히 팀이 1위로 시즌을 마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9월 부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최형우는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7번째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그는 "두산과 우리의 실력 차는 없다. 결국 분위기 싸움이다. 빅이닝을 만들어내고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는 힘은 분위기가 결정한다"며 "지고 있다고 처져 있거나 이기고 있다고 들뜨지만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형우는 이어 "내 주위에 8할 이상은 두산이 올라오면 힘들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는 그런 말을 들으면 화도 냈다"며 "두산은 분명 강팀이다. 우리가 두산을 꺾고 우승하게 된다면 다른 팀들도 우리를 강한 팀으로 인식할 것이다.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소망했다

출처: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11&aid=000050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