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광주) ]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대망의 'V11'에 도전한다. 이틀 뒤면 본 게임이 시작된다. 이를 앞두고 KIA 선수단도 착착 준비를 진행중이다. 임기영(24)도 마찬가지다. 쉬는 날임에도 야구장에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미 지난 6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상태. 자체 홍백전도 4경기를 치렀다. 차근차근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것이다. 21일부터 합숙에 들어간 선수단은 23일 공식적인 휴무일이었다.

그래도 투수들은 챔피언스 필드에 나와 훈련을 진행했다. 투수조 미팅이 있었고, 러닝과 캐치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 후 임기영을 만났다. 임기영은 "컨디션이 괜찮았다. 정규시즌이 끝난 후 경기를 뛰지 않으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체력도 보충했다. 아픈 곳도 없다. 감도 나쁘지 않다. 매일 짧게라도 캐치볼을 하면서 감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배들이 장난도 치면서 편하게 해주시고, 맞춰 주신다. 분위기가 좋다. 이제 내가 잘하면 된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제는 '열심히'가 아니라 '잘할' 때다. 잘해야 한다. 보직은 상관 없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거기 맞춰서 하면 된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내가 할 것 하면서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첫 포스트시즌이 긴장되지는 않는지 물었다. 이에 임기영은 "아직 경기를 하지 않으니까, 긴장되거나 하는 것은 없다. 경기를 하면 긴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시리즈에 들어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좋은 생각만 하고 있다. 이기면 진짜 열심히 뛰어다닐 것 같다"라고 더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