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이 악의를 갖고 그런다곤 당연히 생각안함 ㅇㅇ

이대진도 당연히 잘하고 싶겠지, 일부러 팀 망치려고 그러기야 하겠음

그러나

적어도 개아 투수진 디셉션 다 없애고 마냥 공던지는 타점만 높게 가져가느라 구위에 문제생기는건 

명백히 전부 이대진 탓임

노장들이 쳐맞는건 이대진 탓 아님 투수진 전반의 문제가 전부 이대진 탓이라곤 생각안함

걍 불펜으로 쓸만한 투수진 뎁스가, 개아가 얇은 편일뿐

그런데 젊은 투수들 잡아서 획일적으로 깔끔한 아마추어 폼으로 바꿔버리는건

정말로 전부 이대진이 시키는거임 

이대진은 그게 옳다고 생각함 '디셉션은 일종의 꼼수라서 그딴거 신경쓰면 제 공 던지는 데 방해된다' 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을만큼 맹목적임

각각의 젊은 투수들이 자신의 신체 퍼포먼스 한도 내에서 타점을 높게 가져갈 수 있을만큼 높게 가져간 뒤

스트라이드를 다소 줄이더라도 안정된 폼으로 깔끔하게 공을 때려던지는게 이대진의 일관된 투구폼 코칭임

지크가 그렇게 망가졌고, 현재로선 홍건희가 가장 큰 피해자이며

우연찮게도 김윤동과 한승혁에게는 얼추 들어맞는듯 했음

한승혁의 경우는 놀랍게도 구속이 유지되며 제구도 어느정도 잡혀 시범기간 내내 개아팬들을 설레게했지만

시즌 들어선 결국 밋밋해진 구위로 얻어터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약간은 원래대로 돌아가보기도 했다가 다시 숙제도 해봤다가..

지 혼자 난리도 아닌 혼란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게 올 시즌임

그나마 김윤동이 이대진의 유일한 반타작 정도인거

개아 오기 전 지크가 투구동작 들어간 뒤 점점 웅크리며 스트라이드를 있는 힘껏 내딛어

아주 조금이라도 더 홈플레이트에 가까이 가서 꿈틀거리는 공을 던져대던걸 잊을 수가 없음

지난 시즌 홍건희가 나름의 시간을 충분히 갖으며 셋업한 뒤 

지금보다 약간 낮은 릴리즈포인트에서 확 낚아내리듯 '긁어' 던진 뒤 재빨리 팔로스로우 가져가던 폼도 잊히지가 않음

왜 안잊히냐고? 둘 다 그때의 투구폼을 버렸거든. 이대진이 사랑하는 '그 폼'으로 바뀜 ㅇㅇ

김윤동은 예전에도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아니긴했음..

물론 지크는 지금 어떻게 던지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만에선 잘하고 있다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거길 바랄 뿐임.

이대진은 디셉션(디셉션이란게 임기준처럼 꼭 독특한 방식일 필요까진 없음. 나름의 미세한 타이밍 혼란만 줄 수 있으면 됨) 

자체를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느낌임

이유는 전혀 모르겠지만, 이대진은 스트라이드를 넓게 가져갈 필요도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듯함 ㅇㅇ 

지금은 규정이 바껴서 못그러지만 불과 2~3년까지도 믈브에선 투구판 딛고 앞으로 점프하면서까지 

타자한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져가서 던지려던 투수들마저 있었음. 

일본도 마찬가지임. 후지카와 큐지는 공 던질때마다 있는 힘껏 가져갈 수 있을만큼 더 팔을 내밀어서 '더 뻗어라 더 더' 하면서

던져왔다고 인터뷰한 적도 있음. 마치 조금이라도 더 밀어서 던진다는 느낌이라고.

그런데 이대진 만큼은 다르다는거임. 

젊은 정통파 투수들은 전부 높은 타점에서 공을 '때려서' 던지게 하고, 

몸에 부담안가고 제구잡기 좋다는 이유로 짧은 스트라이드로 바꿔버림. (이대진의 '넓은 스트라이드 무용론'은 일부 기사화 된 적도 있을거임)

아마 투수에게 '높은 타점에서 때려 던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한국야구판에서 오래 구르며 들은걸 그대로 믿고있는 느낌임

조금이라도 더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걸 유난스럽게 강조하고, 공을 '(밀지 않고) 때린다' 는 표현은 한국야구에서 유독 두드러지는데

이건 비교적 작은 체구의 투수들이 많았던 과거와 옛 타자들의 경험담에서 기인하는 바가 있다고 봄 

공을 때려던지는건 말 그대로 구위저하와 관련됨 

공을 때리듯 던지면 조금이라도 높은 타점에서 공을 '놓을 수는' 있겠으나 그렇게되면 구속은 그대로더라도 무브먼트는 정말 많이 손해봄

암튼 이대진이 왜 저렇게.. 심지어 지도자들 중엔 매우 젊은 축에 들면서도, 일견 '노답꼰대' 처럼 답답한 행보를 보이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 생각엔, 진짜 공부 안하는 코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적어봄. 외국어 공부말곤 아예 아무것도 안하는것같음.

부디 다음 시즌부턴 꼭 다른 투코와 함께 할 수 있길 바람. 그런데 성적낸 직후라 아예 나갈 일은 절대 없겠지 ㅅㅂ..

어디 정신나간 팀 프런트가 수코같은걸로 영전해서 데려가길 그나마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