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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팀 타이거즈'는 진짜 강팀이 되었다.gisa

기태애미반문써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04 1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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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팀 타이거즈'는 진짜 강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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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3일 수원 kt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선수단이 우승 모자를 하늘에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가 세간의 의혹을 떨치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IA로 구단명을 바꾼 뒤 첫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2009년과 마찬가지로 시즌 최종일에 승리를 거두고 자력으로 정상에 섰다. 역대 가장 ‘약한 우승팀’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내용을 따져보면 가장 강한 우승팀으로 볼 수 있다. 개막 후 10번째 경기였던 4월 12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2위로 떨어지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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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과 KIA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강팀일 수밖에 없는 지표 성적
지표성적을 따져보면 강팀일 수밖에 없다. 역대 8번째로 한 팀에서 타격왕과 다승왕이 동시에 탄생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복귀한 김선빈은 올해 137경기에서 176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70으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강력한 원-투 펀치로 시즌을 풍미한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는 나란히 선발 20승을 따내며 1985년 삼성 김시진-김일융 이후 32년 만에 한 팀 동반 20승 투수로 우뚝 섰다. 팀이 거둔 87승 중 46%에 달하는 40승이 둘의 어깨에서 탄생했으니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타이거즈 역사로는 1990년 선동열 한대화, 1994년 조계현 이종범, 2002년 마크 키퍼, 장성호 이후 15년 만에 탄생한 네 번째 기록이다. KIA 김기태 감독은 쌍방울 시절이던 1997년 LG로 둥지를 옮긴 김현욱 전 삼성 코치와 타격-다승왕을 동시에 차지한 이력을 갖고 있다. 팀 타율 0.302는 역대 최고다. 2015년 삼성이 0.3019로 갖고 있던 한 시즌 최고 팀타율을 경신했다. 한 팀 한 시즌 최다안타(1554개)도 KIA가 차지했으니 타격의 팀으로 불러도 손색없는 시즌이었다. 팀 방어율 5위(4.79)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개막 시리즈부터 난조를 보인 불펜진을 이끌고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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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왼쪽)을 포함한 선수단이 3일 수원 kt전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자 더그아웃에서 환호하며 그라운드로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구단 관계자도 깜짝 놀란 시즌
KIA 허영택 단장은 시즌 최종일을 앞두고 “당황스럽고 황당한 시즌을 치렀다. 개막 전 어떤 전문가도 우리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스스로도 지난해 승률 5할에 3승이 부족했던 것을 떠올리며 올해는 승패마진 플러스 8만 해도 4위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전력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팀 성적이라는 것이 한 번에 올라가기 어려운 게 장기레이스이니 큰 욕심 버리고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만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시즌 초반에 선두로 올라가더니 7, 8월에 타선이 무섭게 폭발해 내려오지를 않더라.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진땀 승부를 했지만 정상에 서고 나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긴다”며 웃었다. KIA 프런트도 개막을 앞두고 “최대 목표는 3위다. 그 이상 바라는 것은 지난 몇 년간 우승을 다투던 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은 단기전 경험도 많지 않고 객관적으로도 완성형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며 자세를 낮췄다. 우승후보라는 평가보다 대항마라는 수식어에 더 잘 어울린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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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오른쪽)가 3일 수원 kt전에서 4회초 2사 2, 3루 기회 때 김주찬의 좌월 적시타로 홈을 밟은 김민식을 밝은 표정으로 환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일찌감치 우승 예감
하지만 선수들은 달랐다. 지난 2월 1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이범호는 “이제 감독님 성향을 완벽히 파악했는데 올해가 끝난 뒤 이별하는 건 아쉽다. 이제는 공 하나만 툭 던져놓으면 선수들이 알아서 뛰어다니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최)형우한테도 ‘백업 안들어가면 엔트리에서 빠진다’고 귀띔했더니 ‘알고있다’더라. 좋은 멤버가 있을 때 큰 꿈을 펼쳐봐야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캡틴’ 김주찬도 “선수들이 밝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그라운드를 뛰어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부족한 부분을 알아서 채워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려면 웃음이 떠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음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나선 최형우도 “이런 팀 처음이다. 우리 선수들 정말 이상하다. 주눅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실수를 하면 코치 탓을 대놓고 한다. 성적이 안좋으면 이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확신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자신감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스며들기 시작했다. ‘왕조’를 구축한 두산 김태형 감독 조차 “김선빈, 안치홍, 최형우의 가세가 KIA를 다른 팀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을 정도였다. 4월 김민식, 이명기, 7월 김세현이 호랑이 군단에 가세하며 리드오프와 포수, 마무리 부재를 동시에 해결했다. 김 감독이 우승 직후 “선수단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프런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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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왼쪽)이 3일 수원 kt전에서 승리한 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자 조계현 수석코치와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김기태, 조계현 듀오가 흘린 눈물
정규시즌 최종일을 앞둔 지난 3일 수원구장 원정팀 감독실에서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던 김 감독은 “선수들이 참 예쁘다”고 말했다. 시즌 내 큰 사고 없이 묵묵히 각자 역할에 충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진심을 표현했다. 그는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1년간 잘 살았는지, 주위에서 ‘우승하시라’는 덕담을 많이 하더라. 상대를 자극하거나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고 멋있는 야구를 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상대팀 캡틴이던 kt 박경수는 “KIA와 경기를 하면 행동을 더욱 조심하게 된다. KIA 선수단에는 야구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 사소한 행동도 허투루 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모자를 벗어 답례한 김 감독과 조계현 수석코치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고개를 숙였다. 차오르는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주위 사람과 눈을 맞추지 않던 이들은 “알 수 없는 감정이 복받쳤다. 그만큼 염원했고 간절했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지난 3년간 고생한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떠오르고, 그간 우리팀을 둘러싼 세간의 평가도 스쳐간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로 해냈다”며 감격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날, KIA 선수단 누구도 자신의 공이라고 자부하지 않았다. 모두가 “동료들이 고생한 덕분”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팀 타이거즈’가 강팀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출처: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68&aid=000030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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