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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친구와 뜨거운 포옹’ 이범호 KS 끝내고 울어야죠

기태애미반문써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04 08:04:08
조회 138 추천 4 댓글 1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친구와 뜨거운 포옹’ 이범호 “KS 끝내고 울어야죠.”

     
0000016227_001_20171004072323685.jpg?type=w540이범호가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전했다(사진=KIA)
 
[엠스플뉴스]
 
10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이날 경기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삼진으로 올라가자 37살 동갑내기 두 친구는 말없이 서로를 끌어안았다. 수많은 역경과 고비를 거친 선수 생활의 황혼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맛봤기 때문이었다. 혹여나 마지막 기회가 될까 노심초사했던 그들의 얼굴엔 그제 서야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렇게 말없이 뜨거운 포옹을 나눈 동갑내기 두 친구는 바로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와 김주찬이다. KIA의 더그아웃 리더인 두 선수는 올 시즌 선수단을 훌륭히 이끌면서 현역 선수 생활 동안 최대 숙원이었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서만 해도 두 선수에겐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위기가 참 많았다. 그 많은 위기를 버티고 이겨낸 두 선수는 올 시즌 144번째 경기가 끝난 마지막 순간 달콤한 과실을 수확했다.
 
수비가 흔들린 이범호, 아찔했던 10월 2일
 
0000016227_002_20171004072323705.jpg?type=w54010월 2일 경기는 이범호에겐 아찔했던 기억이다(사진=KIA)
 
“이제 저 네모난 타석에 들어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은퇴식을 보면서도 감정이 남다르다.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게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만약 우승하면 감독님도 처음이시고 나 역시 처음이다. 우승만 바라보면서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이범호의 말이다.
 
올 시즌 후반기가 시작됐을 시기 이범호는 우승이라는 간절한 목표를 언급했다. 너무나 간절했기에 시즌 막판 경기마다 승부처가 이어질 때 가장 마음고생을 많이 한 선수도 이범호였다. 특히 공격보단 수비에서 이범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10월 2일 수원 kt 위즈전은 이범호에겐 정말 아찔했던 기억이 됐다. KIA는 자력 우승을 위해 2일과 3일 경기를 모두 이겨야 했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라는 ‘원투 펀치’를 내세워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겠단 KIA의 각오였다.
 
하지만, 2일 경기에서 나온 이범호의 아쉬운 수비가 KIA를 어려움에 빠트렸다. 이날 팀이 3-0으로 앞선 3회 말 이범호는 알까기와 포구 실책이라는 결정적인 실책 두 개를 범했다. 다행히 양현종이 3-2로 막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한숨을 돌린 KIA였다. 이후 kt의 추격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KIA는 꽤 힘겨운 흐름을 이어갔다. 다행히 이날 KIA는 5-3으로 승리하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누구보다 팀 승리에 안도한 이는 실책을 두 차례 기록한 이범호였다. 힘겨운 경기 끝에 시즌 20승을 달성한 선발 투수 양현종도 이런 이범호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현종은 “(이)범호 형이 잡기 힘든 타구였다. 너무 공이 빨랐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범호 형이) 위축 안 됐으면 좋겠다. 범호 형은 우리 팀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리고 위축될 선수도 아니다. 그저 운이 안 좋았을 뿐이다”라며 이범호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범호 “우승이 확정된 순간 마음이 찡했다.”
 
0000016227_003_20171004072323720.jpg?type=w540동갑내기 친구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 확정되자 말없이 서로를 껴안았다(사진=KIA)
 
10월 2일 경기에서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이범호는 3일 경기에서 다시 3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또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회 말 오태곤의 3루 방면 타구를 멋지게 다이빙 캐치한 이범호가 공을 1루로 던졌지만, 이범호의 송구는 크게 빗나갔다. 다행히 선발 헥터 노에시가 무실점으로 2회 말 위기를 막았다.
 
심기일전한 이범호는 2회 말 이후 실책 없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5번 타순까지 올라간 타석에서 활약도 빛났다. 이범호는 팀이 5-1로 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첫 안타를 날렸다. 이어진 나지완의 2점 홈런으로 득점을 기록한 이범호였다. 팀이 7-2로 앞선 9회 초 무사 1루에서도 이범호는 쐐기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대주자 유재신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이범호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순간 꽃이 활짝 피었다. 경기 뒤 정규시즌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이범호는 “우승이 확정된 순간 마음이 찡했다. (김)주찬이와 말없이 서로를 껴안았다. 솔직히 그간 정말 힘들었다. 특히 어제(2일) 경기 장면이 떠오른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에도 울지 않는단 질문에 이범호는 고갤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범호는 “아직 한국시리즈가 남았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울어야죠. 그래도 고생한 건 고생한 거다. 마음속 모든 얘기는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하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범호와 같은 처지였던 동갑내기 친구 김주찬도 첫 우승의 감격은 마찬가지였다. 다만, 한국시리즈가 남았기에 긴장을 놓지 않겠단 김주찬의 각오였다. 김주찬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한국시리즈가 남았기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 한국시리즈까지 최선을 다해 꼭 통합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차분했던 KIA의 정규시즌 우승 “KS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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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과 kt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KIA 선수단(사진=KIA)
 
실제로 시즌 최종전에서 나온 짜릿한 우승이었지만, KIA 선수단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우승을 자축했다. 원정 경기인 데다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기쁨을 좀처럼 크게 나타내지 않는 KBO리그 분위기 때문이었다.

이날 시즌 20승 달성과 함께 KBO리그에서 첫 우승을 맛본 헥터는 “메이저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하면 선수들이 엄청 감격하고 좋아하는데 KBO리그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다. 한국만의 문화가 있는 것 같다”며 빙긋 웃었다.
 
물론 훈훈했던 장면도 있었다. kt 선수단은 우승 세리모니를 펼치는 KIA 선수단을 향해 늘어선 뒤 손뼉을 치며 축하했다. 이에 김기태 감독을 포함한 KIA 선수단도 kt 선수단과 kt 팬들을 향해 거듭 허리를 크게 숙이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제 KIA는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꿀맛 같은 3주간의 여유를 얻었다. 이범호의 말처럼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마음껏 우승의 기쁨을 느끼겠단 게 KIA 선수단의 마음이다. 방심 없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서 반드시 ‘V11’에 도달하겠단 굳센 각오가 엿보인 KIA의 하루였다.


출처: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1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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